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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마약 그리고 착각

neoisme 2023. 9. 21. 10:14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젊음, 또는 부 그리고 권력이 어쩌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착각이 잠시 희망과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부정적 결과로 실망과 슬픔, 분노를 느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착각은 사실과 다른 것을 사실로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착각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착각의 원인은 눈, , , , 피부 등 감각기관의 한계, 기대감이나 경험, 사회적인 요인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 뇌는 몸무게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모하는 신체 기관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심장, 허파, 위장, 간 등 모든 기관에도 적절한 자원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평상시에는 두뇌를 풀 가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뇌의 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착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매년 고래들이 선박의 조명을 짝이나 먹이로 착각하는 등으로 선박과 충돌하여 죽는 개체수가 수천에서 수만 마리에 이른다고 하며, 새는 건물의 유리창을 하늘, 하늘에 있는 물이나 나무로 착각하여 충돌하여 죽기도 합니다.

 

최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현지 경찰이 지난 3월의 어느 날 밤, 이 지역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운전자로부터 "다른 차들이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역주행하고 있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그곳에서 한 차가 마주 오는 다른 차들의 전조등 경고를 무시한 채 아랑곳없이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차를 세우고 운전자에게 "당신이 신고했나요?"라고 묻자. 그는 ""라고 자신 있게 답했으며, "다른 차들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아서 신고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술에 취한 이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들이 역주행한다고 착각하여 신고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생각을 착각으로 바꾸어 보아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만큼 우리 일상에서 착각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문제는 술과 마약이 뇌를 손상시켜 착각의 빈도와 정도를 증폭시키는 위험에 빠뜨리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가 2006년 가입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요즘 어린 여학생이 음주 후 필름이 끊겼다는 경험을 버스 안에서 자랑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 게 대단한 능력이 되는 것 같이 자신의 주량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마약이 아이들 공부방 안에서, 그리고 병원 안에서 투약한다는 것, 거기에다 경찰이 마약 집단파티에 갔던 사건 보도를 보고서는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미국의 경우, 1971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으나 효과도 없이 부작용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로 따라 범죄, 인권 침해, 인종 차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 이른바 '좀비 거리'로 불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가 대표적입니다. `마약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마약 범죄로 인해 사회 불안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 강력한 처벌을 통해 마약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 , , 대학 그리고 직장에서도 마약 예방 교육과 함께 '마약 민원 상담 챗봇'을 개발, 도입하고, 마약류의 오남용과 밀수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좀 더 촘촘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이나 세관에서 AI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한 보안 검색이 필요하고, 투약자 재활을 담당하고, 마약 관련 불법 수익을 환수하는 마약청설립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마약 탐지를 위한 후각 및 이미지 AI 센서 개발이 완료되어 실용화 되었으면 합니다. 잠재적인 마약 핫스팟과 범죄 활동 패턴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측적 치안을 위해 AI를 활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AI 기반 감시 시스템을 구현하여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약 유통과 관련된 숨겨진 연결과 네트워크를 찾아내었으면 합니다.

 

어느 전문가는 지금이 상황이 많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마약 단속을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함정 수사뿐만 아니라 잠입 수사, 우리가 말하는 신분 위장 수사가 필요하다고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법 집행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문제, 문화적 문제 등과도 복잡하게 얽혀 있으므로 사회 전반의 협력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