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변화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친숙하고, 안정적이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욕구가 앞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에 적응된 자신을 새로운 상황으로 밀어넣고 적응해야 하고, 또 거기에 상당한 에너지와 주의력이 요구되고 불안감이 앞섭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내가 아는 것만 그리고 쉬운 것만 하려는 습성이 오랫동안 몸에 배어 변화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수리과학분야 전문가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초등학생들이 어른이 되면 한 사람이 평생 5회 이상 직업을 바꾸는 시대가 될 겁니다. 특정 영역에 특화된 지식과 사고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됐습니다. ‘나는 이것만 할 거야라고 고집하는 사람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능력, 해결 방안을 생각하는 능력이 생존의 조건이 될 겁니다.”

 

선 없는 사회

 

 

이제 TV, 이어폰에도 무선의 시대가 현실화되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정말 케이블 없는 무선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IT 업계에 무선 바람이 거세게 일어나 마우스나 키보드, 프린터 등 일부 주변 기기에 국한됐던 무선의 흐름이 IT 가전 본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선을 채택한 IT 가전기기들은 노트북과 청소기에서부터 TV와 연계된 스피커 등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선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고 어지럽게 뒤엉켜 어수선하게 보이는 각종 가전제품의 케이블들이 사라져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근거리무선통신을 활용할 경우, 다른 디지털 기기와 연결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역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폐와 동전 없는 사회

 

지갑 속에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버스·지하철 이용할 때나, 밥값, 커피값 등 지급 시에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카드로 처리합니다. 각종 회비나 경조사비는 모바일 메신저로 보내며, 지인이나 가족들 생일 선물 역시 모바일 메신저로 상대방 스마트폰에 보내는 선물 쿠폰을 이용합니다. 현금 쓸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부모님께 용돈 드릴 때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낼 때 정도에만 쓰인다고 하니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동전을 사용하거나 휴대하기에 불편한 점을 완화하고, 동전 유통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 없는 사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현금 거래 후 남는 잔돈을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시범사업을 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정부패 없는 사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가 우병우가 검사가 되어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신이 뚜렷했었다는 보도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정권 모두가 한결같이 내세운 것이 부정부패 척결문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같이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 시스템 혁신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하겠다는 등 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건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 속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2016928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20116월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발의한 이후 5년여만 이루진 것입니다. 이 법은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청탁접대부조 문화와 인간관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법 시행령에서 허용한 가액기준 3·5·10만 원이 현실성이 떨어져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이 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인 올해 설에 택배 물량이 이전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설 명절을 앞두고 5만 원을 넘는 선물세트 판매가 급감한 대신 5만 원 이하의 이른바 김영란 선물세트 판매는 늘어났기 때문이라 합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