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휴식의 일반적인 대명사는 공휴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대부분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도 이제 끝났습니다.

 

우리에게 조금의 적절한 휴식은 일상에 지쳐있는 나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몸과 마음을 재생시켜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휴식을 불필요하다거나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정말 중요한 것으로 여겨야 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휴식이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잠시 쉬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수면, 휴식 시간, 휴일, 공휴일, 결석, 휴가, 방학 등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공휴일에 관한 법령이 있습니다. 1970615일 대통령령으로 제정, 공포되고 여러 차례 개정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법령을 만든 이유를 보니 명절과 가정을 중시하는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고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공휴일을 보장하려는 것이라 합니다.

 

공휴일이란 말은 국가에서 정한 쉬는 날을 의미합니다. 관공서가 쉬게 되면 금융기관과 같은 국가기관 업무와 연계된 기업들이 업무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쉬게 되고 또 그 기업이 쉬면 다른 기업도 업무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요일

국경일 중 3·1,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

11

설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날 (음력 12월 말일, 11, 2)

석가탄신일 (음력 48)

55(어린이날)

66(현충일)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 날 (음력 814, 15, 16)

1225(기독탄신일)

ㅇ「공직선거법34조에 따른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의 선거일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

 

공휴일이 주는 의미는 각 개인이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달라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취업을 준비하거나 시험준비를 하는 사람에겐 공휴일도 평일과 다름이 없을 수도 있고, 공휴일에 출근하는 회사원에게도 평일과 다른 느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상당 기간 백수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콤하기만 할 것 같은 연휴도 결혼적령기의 남녀의 경우 가족, 친지들의 잔소리 때문에 설날 연휴가 반갑지만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예 혼자서 여행을 간다든지, 당직을 도맡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올해의 휴일은 작년 2014년에 비해 하루 줄어든 66일이라고 합니다. 휴일을 그저 놀기만 하는 날로 여기지 않고 그 의미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휴일은 우리 스스로 각자의 삶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휴식을 통하여 차분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점검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는 것이 삶의 어떤 순간보다 가치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휴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십칠여 년 전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기고 어느 휴일 죽음을 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한 사건이 머리를 스쳐 갑니다. 이 사건이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암울한 이야기에서 그가 죽기 전에 들었던 이 노래의 가사가 휴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당신은 휴일 같은 사람입니다. 정말 그런 사람입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