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시력검사를 하면 최고치가 2.0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인간의 시력을 2.0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이를 뛰어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력 검사표에서 2.0이 최고치 인 것은 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 이상의 시력 측정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다시 말하면 시력단위에 최고 2.0까지만 둔 것은 본래 시력검사가 눈이 나쁜 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어서 좋은 사람의 시력은 검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인간도 야생 동물처럼 각자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눈(시력)이 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야생동물 중 눈이 가장 좋은 동물을 육식 조류인 매나 독수리를 예로 들 듯이 인간 중 눈이 가장 좋은 민족이라 하면 몽골인이나 모겐족을 들 수 있습니다. 몽골인의 최고 시력은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몽골인들은 오래전부터 넓은 초원에서 양을 기르며 자유롭게 생활하는 유목민족이지요. 몽골은 초원의 나라라고 말할 만큼 국토전체가 광활한 초원으로 펼쳐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수도 울란바타르를 나서기만 하면 눈이 시릴만큼 파아란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들은 늘 초지를 찾아 떠돌아 다녀야 했기 때문에 적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줄 튼튼한 성이나 집, 또한 늑대나 들짐승으로부터 자신들이 기르는 양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튼튼한 방책을 세울 수가 없었기에 항상 먼 곳을 응시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대비를 해야 했던 것입니다. 즉 저 멀리 지평선 넘어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적이 나타나면 자신의 가족들과 양 때들을 챙겨 도망쳐야 했고, 늑대나 들짐승이 나타나면 미리 달려 나가 늑대들을 쫓아내 양들을 보호해야만 했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눈(시력)이 넓은 초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지켜줄 수 있는 튼튼한 성이자 방책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시력 또한 얼마든지 그 역할에 따라 진화하거나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에 매달려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들, 인터넷 강의 들으랴, 게임하랴 하루종일 눈을 혹사시키는 학생들 뿐만아니라 현대생활에 있어서 우리 모두가 눈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눈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먼곳을 때때로 응시하고, 녹색 숲을 보라고들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이게 쉽지가 않지요. 먼곳을 보려고 하면, 건물 앞이 가로막혀 먼곳이 보이지 않고 푸른 숲을 보고 싶지만 푸른 녹지는 우리 삶에서 그리 가깝지 않아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눈 피로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눈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눈 피로를 풀 수 있는 눈체조를 틈틈히 실시하여 눈 건강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ㅇ눈체조(1)








ㅇ눈체조(2)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