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사용자 수의 증가, 편리성 등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치만 개인정보의 보호나 배송 등의 문제는 조속히 풀어야할 해결과제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나는 식료품을 제외한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925USB메모리를 옥션에서 주문하였습니다. 927일 오후 2시 조금지나 택배기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엘리베이트가 없는 5층집에 살다보니 택배가 오면 항상 마중을 나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날도 전화받자마자 택배차량 도착여부를 확인한 후 아래쪽으로 내려오는데 2층에 도달했을 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물건을 못찾아 죄송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물품 찾으면 다시 전화 달라고 하고선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6시 지나서 운송장번호 조회를 해보니 오후 259분에 배송완료라고 뜨있었습니다. 그래서 택배기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4번이나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멘트만 나옵니다. 택배지점에 전화해도 본점에 전화해도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택배기사에게 물품받지도 않았는데 배송완료로 처리하면 어떡합니까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끝으로 옥션에서 주문상태 표시인 배송완료가 잘못되었으므로 미배송신고 처리 하였습니다.

 

다음날 오전 1041분에 택배기사가 전화가 왔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이냐 물어보니 대뜸 하는 말이 전화연락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였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물품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배송완료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니 그것은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하면서 어제 오후 집에 도착하였지만 물품을 찾지못해 돌아가면서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점만 강조합니다.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온라인상 배송완료로 처리되었길래 그 걸 알아보기 위해 택배기사에게 전화를 4번이나 하고 문자까지 보냈으면 한번이라도 답을 해야될 것 아니냐고 하니 택배기사는 답답하게도 그저 양해를 구했다고만 주장합니다.

 

지난 200811월경 본인이 운동하다 무릅을 다쳐 보행이 어려울 때 이었습니다. 옥션으로 식탁(지퍼니처 4인테이블)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택배사가 역시 대한통운이었습니다. 나이드신 부부가 함께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판매자측에서 택배비를 착불처리만 되게 한 관계로 택배기사 부부가 집에 도착하기까지 택배비 준비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2차레에 결처서 하고서는 세 번째 전화에서는 집에 도착햐였는데 무거워서 5층까지 못 올라가니 1층으로 내려와서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그렇치 않으면 배송못하겠다고 합니다. 본인은 무릎부상으로 꼼작하기가 힘든상황이므로 집사람을 1층에 내려보내 식탁을 무사히 가져왔습니다. 물론 식탁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택배비 7천원인지 9천원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부담을 안겨 주면서 1층에 사람을 보내지 않으면 배송못하겠다고 하는 말이 서비스업계 종사자로서 올바른 행동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추석을 코 앞에 두고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은 비상 근무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의 수확기와 추석 선물 택배를 보내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택배 물량이 대폭 늘어나 고생하는 줄은 알고 있습니다.

 

CJ그룹이 계열사 내 물류회사로 CJ대한통운과 CJGLS이 두 회사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합병을 위한 시스템 통합이 이미 마무리 되는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곧 통합택배서비스로 출범하는 시점에서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통합도 바람직한 사안이지만 이에 앞서 쇼핑몰 운영자나 고객들의 택배사에 대한 불만사항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이러한 불만사항을 바로바로 시정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