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오늘은 우리나라 1호 공설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갔다 왔습니다. 이곳에는 1960~70년대 전국적 명물로 꼽히던 해상케이블카가 있었으며, 당시 구름다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이 넘쳐 흐르던 곳이었습니다.

 

옛 볼거리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옛 구름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송도 구름산책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다위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레 펼쳐지는 구름산책로의 총 길이가 365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면 위 5~9m 높이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중앙 부분의 바닥에 강화 유리 또는 철망이 깔려 있어 그위를 걸을 땐 바다가 훤히 보여 바다 위를 걷는 듯하더군요.

 

구름산책로를 걷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이 가슴과 머릿속 구석구석까지 상쾌함을 전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다 위에 많이 떠 있는 선박과 영도까지 길게 뻗은 남항대교 등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도해수욕장 구름 산책로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긴 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때 백사장을 찾는 사람 수보다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