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부산에서 가볼 만 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산에 살면서 그동안 미처 가보지 못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다녀왔습니다.

 

오륙도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하고 있는 데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으로 알려진 사연이 깊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의 아픈 상처는 간데온데없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즐비하게 들어섰고 주변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였습니다.

 

각 지역에는 지역의 특징과 정서를 잘 표현하는 대표음악이 있습니다. 항구도시 부산에서도 시민들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 갈매기등이 부산을 대표로 하는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 대표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의 가사에도 부산의 명승지 오륙도가 나옵니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부산의 상징물중의 하나인 오륙도는 용호동 앞바다에 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바위섬마다 이름이 있는 데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뉘어 집니다.

 

오륙도 선착장쪽에서 바라보면 3개의 섬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방패섬과 솔섬의 밑바닥이 거의 붙어 있기에 이 2개 섬이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1개 또는 2개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오륙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기록에 있듯이 '동쪽에서 보면 여섯, 서쪽에서보면 다섯 봉우리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라고 명명한 것을 그 유래로 보는 것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막상 선착장 현지에 보아도 방패섬과 솔섬은 하나의 섬으로 보이며, 시야에는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만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은 서로 겹쳐 보여서 그런지 구분하기가 어렵고, 가장멀리 떨어진 등대가 세워진 등대섬만 보인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볼거리는 단연 오륙도 스카이워크입니다. 이 시설은 201310월경에 완성되었는데 규모는 바다 위 35m높이에 15m 길이로 만든 조금 짧게 느껴지는 유리다리로 만들어졌습니다.위로 한번 걸어보니 시원함과 살짝 긴장이 되는 듯도 하면서 자연과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살다보면 일이 꼬여 잘 풀리지 않을 때, 또는 그냥 가슴이 답답할 때 이 곳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심호흡을 하고나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기 때문에 한겨울보다는 따스한 봄이나 무더운 여름에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번 여름 피서를 위해 머물 장소도 물색해보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위치 : 부산시 남구 오륙도로 137

교통편 : 부산경성대 앞에서 27/ 131번 버스 승차 후 오륙도 SK뷰후문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