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세월이 흐르면 오래된 것은 가라앉고 삭아 없어지면서 그 위에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세상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촌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는 증가하고 자원은 고갈되어 갈 것입니다. 그러면 각국 간의 치열한 경쟁과 추격이 갈수록 거세질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기술, 신제품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전의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책이나 영화, 비디오를 통하여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지만 까마득하게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당시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국가의 일정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에 만족하였을 것이고, 그때 상황을 미루어 보아 자유로운 여행이나 이동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거기에다 일반적 지식발전 또한 미미하였다하니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사회·경제 구조에 일대 변혁을 불러일으켰으며,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2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지구촌은 엄청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눈부시게 발전하였으며,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보는 시각도 넓혀주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제2의 산업혁명을 겪는 중이라고 합니다. 1산업혁명이 석탄과 철을 사용하여 면직물 공업과 제철 공업 분야의 혁신을 이루었다면 제 2산업혁명의 특징은 전기, 석유의 사용에 따른 중화학공업의 발전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IoT)]의 중심의 제 3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새로운 에너지 등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미래의 사회 모습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미래 지구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는 기술을 두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3D 프린팅과 드론을 들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




정의 : 3차원 설계도를 보고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하는 프린터이다, 2D 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하듯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프린터를 말한다.

 

원리 : 입체적으로 그려진 물건을 마치 미분하듯이 가로로 1만 개 이상 잘게 잘라 분석한다. 그리고 아주 얇은 막(레이어)을 한 층씩 쌓아 물건의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완성한다. 잉크젯프린터가 세 가지(빨강, 파랑, 노랑) 잉크를 조합해 다양한 색상을 만드는 것처럼 3차원 프린터는 설계에 따라 레이어를 넓거나 좁게, 위치를 조절해 쌓아 올린다.

 

활용 : 이미 3D 프린터로 제작된 부품이 항공기에 쓰이고 있는 상태며 자동차, 군수품, 전자기기 등에도 3D 프린터 부품의 적용이 늘고 있다. 또한, 뼈 임플란트, 의수족, 교정기구 등의 의료기기에 사용되어 인명을 구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신체를 3D 스캔한 데이터를 토대로 의료기구를 프린팅하면 개별 환자에게 맞춤화된 제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3D 프린터로 연조직을 인쇄하는 실험도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3D 프린터가 만든 동맥과 정맥 그리고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든 인공장기를 이식받는 날도 찾아올 것이다.

 

또한,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최적화된 소량 주문생산이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이 전기밥솥, TV,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과 주택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망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2013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거의 모든 제품의 생산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3D 프린팅을 언급했다.

 

미국의 어느 정보 기술 연구회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53D 프린터 출시 대수가 217,000대에 육박하게 될 것이며,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매해 두 배 이상씩 증가하여 230만 대까지 출하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프린터의 기술은 앞으로 빠르게 발전될 것이며 그 시장은 점점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다. 주요 특허가 풀리면서 3D프린터 가격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대중화가 실현되는 가격대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그 후의 과제는 창의적인 요소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드론(Drone)



 

정의 :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다.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으며 25g부터 1,200kg까지 무게와 크기도 다양하다. 드론(drone)이란 단어는 원래 벌이 내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뜻하는데, 작은 항공기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기원 : 공인받은 첫 무인항공기는 1973년 대공포 사격 훈련에 사용된 무인항공기이며, 19821차 레바논 전쟁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무인기를 대량으로 투입했다.

 

규모 : 201464억 달러였던 드론의 시장 규모가 10년 후 약 91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2013년 전 세계 TV 시장 규모가 약 1,630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드론의 미래 시장 가치는 실로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활용 : 드론은 현재 90%가 군사용이다. 하지만 원격탐사, 통신중계, 환경감시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영화제작이나 농업 등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각국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일본 야마하-농약 살포용 무인항공기, 호주 폭스 스포츠-크리켓 시합의 중계 시행, 독일 철도회사 도이체 반- 기차 차고와 정비소 경계에 활용, 중국 DJI-아이슬란드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촬영, 아마존과 DHL -작은 물품 배달,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알래스카 유전 시스템과 안전점검, 미국 NASA-탐사로봇 조종

 

전망 : 우리의 경우 관계 법령도 아직은 군사용이나 공적 업무용 사용 중심으로 제정된 상태다. 드론이 상업용으로 확장될 것에 대비하고 사생활 침해나 사고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등을 반영하여 관련 규정이나 법 개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실습 20시간·이론 20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현재까지 교육기관이나 학원이 없어 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다. 일상생활 속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대비하여 조종 자격증발급 방법 등 제도적인 토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