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관람후기

2010년판 죠스 피라냐'를 만든 알렉산더 아야 감독은 26일 개봉을 앞두고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아슬아슬한 8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들의 화려한 포즈와 시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포스터를 보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납고 날카로운 이빨, 덩치 큰 포유동물도 먹어치우는 식성을 가진 또다른 악마를 보면 관객들은 이내 기겁을 한다. 그 때문에 아이들과 임산부는 관람을 금지할 만큼 잔혹하고 선정적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잔혹함 속 선정적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영화는 초반부 화끈한 눈요깃거리를 던져준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아슬아슬한 몸매를 자랑하는 수많은 미녀들이 참가한 비키니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호수 주변은 온통 살색으로 덮인다. 미녀들이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요염한 자태로 눈을 어지럽게 하였으며, 피라냐가 남성 심볼을 먹는 장면에 실소가 나왔다. , 켈리 브룩과 크리스탈 역의 배우가 올 누드로 수중에서 수영을 하는 장면이 꽤나 오래 노출된다. 이 장면만은 마치 인어를 보는듯 참 아름답다. 그러나 곧 이 작품의 본색을 드러낸다. 식인 물고기를 내세운 잔혹성과 선정성이 큰 축을 이루는 가운데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과 사람을 사정없이 물어뜯는 무자비하고 흉포한 피라냐의 모습에서 마치 ’2010년판 죠스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1975년 작인 조스와 비교할 수 없는 범작이다. 절묘하게 교차시키는 연출의 기법, 섬뜩하게 울리는 배경 음악,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 극적인 긴장감과 현장감을 보여주는 촬영과 편집 등이 한데 어울려 멋진 해양 드라마의 걸작인 죠스와는 비교가 안된다. 죠스 영화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한 명의 스타는 바로 음악의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였던 것이다. 상어의 습격을 예고하는 소름끼치는 불협화음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극적으로 높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연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영화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고 호소하지만, 이런 메시지는 잔혹하고 선정적인 영상에 묻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큰 놀람도 긴장도 없이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의 마무리 단계에서 조만간 "피라냐2"가 나올걸 암시를 받았다

ㅇ줄거리

평화로운 빅토리아 호수에서 한 할아버지가 홀로 배 낚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물에 담가놓은 맥주 마시면서 낚시하다가 맥주병 놓쳐서 호수밑으로 가라앉고 그때 마침 호수밑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지진때문에 호수 밑바닦이 갈라지면서 호수밑에 있는 새로운 호수가 열린다. 그곳으로 200만년전에 멸종된 피라냐들이 쏱아져 나온다. 지진땜에 물속에 소용돌이가 만들어지고 할아버지는 그만 빠져서 피라냐한테 먹힌다. 장면은 부둣가로 바뀐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들이 대거 몰려오고 마을은 여기 저기 축제분위기로 휩싸인다. 어리숙한 주인공과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 등장하고, 이때 포르노를 찍는 유명한 감독과 만나게 되고 촬영하는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주인공에겐 어린 동생들이 있구요 엄마는 마을 보안관이다. 엄마의 부탁으로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지만 알바때문에 거짓말을 하게되고 동생들한테 60달라 주면서 동생들끼리 놀라고하고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버린다. 동생들은 집에서만 놀기로한 약속을 어기고 배를타고 근처 무인도로 간다. 주인공은 부둣가에서 촬영팀과 만나 좋아한는 여자와 함께 요트를 타고 동네 주요 촬영포인트로 길안내를 떠난다. 주인공 엄마인 보안관은 지진때문에 조사나온 팀들하고 지진지역으로 떠나고 잠수부 2명이 물밑으로 내려가 갈라진 틈을 조사하게 된다. 이때 알에서 깬 피라냐떼에 습격을 받고 남자가 죽고, 여자 잠수부또한 공격을 당한다. 물위에서 관찰하던 일행이 위험을 감지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여자 대원을 구하지만 이미 다 뜯겨서 사망한다. 이때 다리를 물고있던 피라냐를 잡아서 동네 물고기 박사님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 박사는 200만년전에 멸종한 피라냐라고 말한다 .다. 한편 촬영에 여념이 없던 요트에서 주인공은 무인도에 있던 동생들을 발견하고 요트로 구하게 되고 돌아나오다가 암초에걸려 고생을 하다가 감독의 무리한 조작으로 요트밑에있는 촬영용 유리가 바위에 깨지게 되고 침몰히 시작한다. 이때 감독과 모델이 물에 빠져 모델1명은 죽고 감독은 가까스로 구조되지만 하반신은 만신창이가 된다. 좋아하는 여자는 요트 밑에 갇히게 되고, 부둣가는 비상이 걸리고 결찰들은 부두를 폐쇠하려 하지만 달아오를데로 달아오른 학생들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모두 물어들어가 수영을 시작하지만 이때부터 피라냐의 습격을 받게 된다. 해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거의 모두 물고기 밥이 된다. 물은 피바다를 이루게 되고, 이때 주인공은 엄마인 보안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엄마는 보트를 타고 지질탐사요원과 같이 좌초된 요트로 출발한다. 보트끼리 줄을이어 아이들과 엄마 모델2를 구하지만 모델2는 중간에 점프하는 피라냐에게 물려 떨어지고 죽게 된다. 아이들이 먼저 다른 보트로 넘어오고 마지막 엄마는 고리가 풀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간신히 살아나고 주인공은 좋아하는 여자를 구하기위해 모험을 한다. 하반신을 다 뜯기 감독을 물어던져 먹이로 주고 그틈을 이용해 밧줄을 몸에 묶고 요트밑으로 해서 여자를 구한다. 나오면서 가스를 열어 조명탄과함께 폭파시키고 앞에서 보트가 주인공을 끌어 나온다. 요트폭발로 피라냐는 거의 죽지만 이때 물고기 박사님의 전화를 받는다. 잡아온 피라냐를 조사해보니 생식기가 없고 새끼들이라는 내용이다. 이때 지질탐사요원이 그럼 어미는 어디있냐는 말과함께 엔딩.

ㅇ피라냐

피라냐는 남아메리카에 사는 육식성 민물고기이다. 물고기는 물론 큰 포유동물들도 잡아먹는다. 유럽인들이 피라냐에 대해서 알게 된 이유도 16세기 에스파냐 침략자들이 남아메리카 여행을 하면서 말을 백골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왕성한 피라냐의 식성에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미와 남미의 원주민인 인디오들에게 피라냐는 식량이다. 금붕어나 비단잉어처럼 애완동물로도 키우는데, 이때는 닭고기등을 먹이로 준다보통 15 ~ 25 cm 가량 자라고 단체생활을 한다. 아마존 강, 파라과이 강, 가이아나 등지에 사는데, 방류가 금지되어 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