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토요일 오후 남포동으로 가다가 갑자기 생각난 곳이 용두산공원이었어요. 용두산공원은 정작 부산 사람들이 쉽게 찾아가지 않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가게 됐습니다.

남포동 지하철역 7번출구를 나와서 광복로패션거리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에스컬레이터로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으로 불리었다가 다시 지금의 용두산공원으로 불려지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만 평이 넘는 용두산공원 내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있고 매년 11일에 타종식을 거행하는 부산시민의 종이 있습니다. 또한 용두산공원의 명물인 높이 120m의 부산타워가 있는데 타워 내에는 전망대가 있어 부산 시가지는 물론 맑은 날엔 대마도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용두산 공원에서 부산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그 옛날 아련한 추억이 펼쳐지면서 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