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20131113일 업로드 된 왕년의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Jean-Claude Van Damme)의 다리찟기하는 볼보 CF 영상이 10일이 지난 현재 4천만이 넘는 뷰를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의 활주로에서 반담은 뒤로 가는 볼보 트럭 사이에 다리를 올려놓고 트럭 두 대의 간격이 점점 벌어짐에 따라 다리를 벌려 버티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분여 동안의 짧은 영상이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영상에는 ENYAOnly Time의 배경음악과 장 클로드 반담의 중후한 목소리, 그의 표정, 거기에다 오전 햇살이 적당한 시점을 배경으로 하여 뒤로 달리는 두 개의 트럭 사이에서 왕년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리찢기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신비롭고 오묘한 걸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이드스트레칭, 일명 다리찢기운동은 발레나 태권도 뿐만 아니라 몸의 유연성이 필요한 각 종 운동 종목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동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다리 찢기의 왕도란 없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다리가 잘 찢어질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요즈음 다리찟기 기구까지 나오지만 생각만큼 다리찢기가 쉽지가 않다는 사실을 한번쯤 시도해 본 사람은 정말 잘 알 것입니다.

 

다리찟기의 대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오랜기간을 두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조금씩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야 유연성이 다시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담이 어릴적에 발레를 배운 적도 있고 유럽 가라데 챔피언으로 지낸 만큼 몸의 유연성은 뛰어 나기 때문에 53세 나이에도 이 장면들을 소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젊었을 때의 잘생긴 그의 얼굴 특히 사슴의 눈을 닮은 그의 순한 얼굴과 탄탄한 몸매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제 인생의 기복을 나타내는 주름이 가득한 얼굴이건만 아직도 저런 걸 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그 바탕에는 역시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트럭 아이디어 영상은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관심과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 성공적인 광고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