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10
월은 축제의 달입니다.

해수욕장 개장의 물결과 함께 뜨거운 여름 열기를 피하기 위해 부산으로 몰려왔던 많은 피서철 관광객들이 이제는 물러가고 없지만
, 10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부산은 다시 축제의 열기 탓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축제가 바로 107일부터 1015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첫주 말이 가장 사람이 많이 붐비기 때문에 그 열기로 가득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나면서부터 해운대에서 영화제다운 분위기가 좀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거리 가득한 사람들과 영화제의 안내깃발들이 펄럭거리고, 차가 엄청 막히더군요. 그리고 해운대해변로에 진입하면서 지난 1일 참혹하게 타버린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현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개요

영상문화의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을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영화제이다.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이자, 아시아 영화의 최대 축제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장르와 지역의 영화를 통해 세계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재능 있는 아시아 감독 및 영화들을 발견하고 지원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제시한다.

전야제

7일 개막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전야제인 'Welcome to PIFF'6일 오후 6시 남포동 피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피프광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태동한 곳으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발돋움하게 한 역사성을 지닌 곳이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부산 중구청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축하공연의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1부 행사는 방송인 탁재훈과 배우 홍수현의 사회로, 2부 행사는 가수 데니안과 영화배우 홍수현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프랑스 영화감독 코스타 가브라스와 이탈리아 영화감독 다리오아르젠토의 핸드프린팅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이로써 피프광장에 보존될 핸드프린팅은 38명으로 늘어났다. 피프광장에 설치된 조명이 화려하게 불을 밝히면서 유명 가수들(구피, 자자, 김종서, 래드애플, 마로니에걸, 마로니에프렌즈, 이부영, 비브라운, 김태우 등)이 출현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개막식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9일 동안의 항해를 시작했다. 어제 개막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 원빈 전도연 예지원 탕웨이 아오이 유우 등 셀 수 없는 많은 국내외 스타가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식은 한 시간여에 걸친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선언, 올해를 끝으로 피프를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바치는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오후 8시 상영예정이던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가 자막기 고장으로 20여 분 늦게 상영된 것을 제외하면 큰 사고 없이 끝났다.





ㅇ PIFF 열기 가득한 해운대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