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우리의 가족이든, 우리가 키우는 식물이든, 또는 우리가 기르는 애완동물이든 간에 모든 것이 우리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을 무관심 속에 내버려두거나, 식물을 키우면서 햇빛, 통풍, 적절한 물주기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그리고 우리와 생활을 같이하는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거나 집안에 내버려두거나 하면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정치적 무관심하거나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이 많을수록 정치는 부패하고 독선적이며 오만한 행태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겪어 왔습니다. 정치무관심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하지만, 정치무관심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잠재적인 피해와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정치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고, 관심을 두지 않거나 투덜거리거나 욕한다고 나아지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의 행동이 바뀌도록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수단이 투표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선거를 법적 의무로 보아 투표하지 않으면 벌금형 등 불이익을 가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경우 강제성이 없는 윤리적 의무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4.13 총선에는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투표에는 당연히 그럴 힘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의 한 표는 매우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그 한 표, 한 표가 모이면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 그 결과 정치인들이 국민을 두려워하며 진정으로 국민의 처지를 대변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 선거권을 행사하는 사람이거나 먹고 살기 바빠 정치에 무관심했던 분들을 위하여 현재 우리 선거제도 중 다음과 같이 두 가지의 중요 사항에 대하여 요약해 보았습니다.

 

첫째, 우리나라는 17대 이후 12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투표장소에서 투표용지 2장을 받아서 기표하게 됩니다. 1장은 지역구 후보에 투표하는 용지이며, 또 다른 1장은 선호하는 정당에 투표하여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용지입니다.

 

둘째,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선거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로, 각 정당이 총선에서 받은 득표율에 따라 47개의 의석이 각 정당에 배분됩니다. 비례대표제를 두는 이유는 사표 발생을 줄이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과 소수의 의견도 의석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되어 거대 정당의 독점적 의회 지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표 : 선거에 당선된 입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은 표. 즉 낙선한 후보자를 선택한 표를 뜻합니다.


끝으로 한국의 정당정치에서 양당제의 폐단은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 깊은 상처가 되어버렸습니다.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지대는 사라지고 국회는 당파의 이익과 자기의 이익에 매달려 싸움만 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최근 양당 정치권의 공천 파동과 패권 싸움에 많은 유권자가 염증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봄이 오나 봅니다. 국민의당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상징하는 파란 싹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그 녹색 바람과 기운이 사방으로 퍼져나가 20대 국회에서 제3당의 새로운 등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개요

 

선거일시 : 20164136:00 - 18:00

선출인원: 지역구 253/비례대표 47(300)

선거권: 19세 이상 (1997.4.14. 이전 출생자)

임기 4: 2016.5.30. ~ 2020.5.29.

선거제도 : 12표제 (국회의원/정당투표)

 

선거방법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를 방문합니다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투표용지 2장을 수령합니다(지역구 후보에 투표하는 용지 1, 정당에 투표하는 용지 1)

칸막이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도장으로 찍고 나와서 투표함에 넣으면 됩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