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7일 0시20분,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봉투 속 종이를 펼쳐 보였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평창!”
이로서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극적으로 성공함으로써 환희·감격…그 눈물로 우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쟁점마다 갈라진 갈등과 대립을 접고 상생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열린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일본 삿포로 대회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세계에서 6번째로 4대 스포츠 빅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깊습니다.
□ 개최지 선정일정
ㅇ 2010년 6월 22일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를 공식후보도시로 선정
ㅇ 2010년 9월 13일∼14일 공식 후보도시 워크숍
ㅇ 2010년 10월부터 IOC 초청 후보도시 공식 프리젠테이션(5∼6회)
ㅇ 2011년 1월 11일까지 후보도시 파일 제출(17개 주제, 261개 항목)
ㅇ 2011년 2월 16일∼19일 IOC 조사평가위원회(실사단) 평창 실사
ㅇ 2011년 5월 18일∼19일 IOC 위원들을 상대로 한 후보도시 브리핑
ㅇ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최종 개최도시 선정 투표
- 15시30분∼ 자크 로게 IOC 위원장 개회 선언
- 15시45분∼ 뮌헨 프레젠테이션, 뮌헨 기자회견
- 17시25분~ 안시 프레젠테이션, 안시 기자회견
- 19시05분∼평창 프레젠테이션, 평창 기자회견
- 21시45분∼ IOC 평가단 현지실사 보고
- 22시20분∼무기명 전자투표 방식 설명
- 22시35분∼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 24시 20분 개최지 발표
□ 개최지 투표결과 □ 유치효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를 통해 얻는 직접적인 효과는 경기장 건설 등으로 발생하는 생산유발, 고용창출, 관광객 증가에 있다고 합니다. 또 올림픽 개최로 국가브랜드가 한단계 향상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고요, 이같은 효과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합니다. 대외경제연구원이 밝힌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생산유발효과는 20조4,973억원이라고 하고요. 경기장 운영 등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총 고용창출 효과는 23만 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반드시 현실로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0년 개최지인 밴쿠버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예산 부족으로 IOC의 지원을 받더니 결국 50억 달러 이상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은 10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각종 시설 조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나가노시는 주민 1인당 356만 엔의 부채를 부담하게 했습니다. ㅇ 개최 기간 : 2018년 2월 9일 ~25일 ㅇ 종목 : 7경기 15개 종목 86개 세부종목
반면 1994년 개최지인 릴레함메르는 당시 인구 2만 명이 조금 넘는 산골 마을이었지만 4천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습니다.
※ 평창 동계올림픽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