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지난 79일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은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유물 구입에만 100억 원 가량이 들어었다고 합니다. 물방울을 형상화한 외관이 화려하였습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은 영화의 전당의 건물과 비슷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이란 단어에서 떠오르는 느낌이란 고고유물과 관련한 학문적요소로 인해 조금은 지루하다는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만 국립해양박물관에 들어서면 이러한 선입견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기에다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인접하여 초호화 크루즈를 볼 수 있다는 것과 오륙도를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 등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어, 가오리 등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해양생물관(직경 11m, 수심 4.8m, 377),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 무선조종 요트체험실 등에 관람객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고대 지중해를 재패한 그리스와 로마, 중세의 대서양을 재패한 영국, 현대의 태평양를 재패한 미국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를 지배한 자(민족)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21세기부터는 해양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제2의 새로운 영토입니다. 옛날의 전쟁의 양상은 육지인 땅을 확장하는데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대부분의 나라가 바다 영토 확장에 집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다는 인류의 마지막 자원의 보고인 동시에 생활의 터전이자 활동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다는 세계 교역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40억 톤의 화물이 바다로 수송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면 바다로의 진출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는 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미래의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과 자원,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바로 바다이며 해양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이 달려 있으므로 지금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해양 영토 확장과 바다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 최근 해양 자원 및 해양 유통, 독도문제 등 바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볼 때 정말 많은 해양인이 필요하므로 국립해양박물관과 같은 시설을 통하여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지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시스템과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