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엊그제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아직도 날짜를 적을 때 습관적으로 2010년이라고 쓰는 실수를 종종 하는 와중이건만..... 벌써 2011년 1월의 끝자락에 서있네요...

세월이란 녀석은 정말 지치지도 않는가 봅니다. 대체 무엇을 그리 즐겨 먹었길래 잠시도 쉬지않고 달려만 가니 ....또 덧없이 나이와 아쉬움만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1월의 끝자락에서 서서 잠시 뒤돌아 보니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긴 나날이 아닌가 여겨지네요.

96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하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16일 부산지역의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12.8도였다고 합니다. 1915년 영하 14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라고 하지요.

마지막 한파의 절정을 이룬다는 1월의 마지막 주말에 구정을 앞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자갈치 시장도 둘러보고 광복동 롯데백화점에도 들렸어요. 그런데 이번 추위로 국가적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전력 사용량을 줄여 실내온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그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백화점 아쿠아몰에서 있었던 문화공연 관람 내내  찬바람을 느끼면서  보았습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