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최근 몇 년 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축제개최에 대한 열기가 한층 고조되어 왔습니다. 이는 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사회·문화적인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관광 마케팅의 측면도 중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곳 부산에도 국내 최대의 강 축제인 '1회 낙동강문화대축제'30일 오후 7시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개막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낙동강유역 지역사회의 전통문화 및 놀이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생태·레저·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한 낙동강 유역과 어우러지는 강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막일인 금요일과 그다음날인 토요일도 행사장에 갔었습니다. 행사장인 화명생태공원이 좀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일부러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 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치만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더군요.

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현철, 시크릿, 틴탑, 백지영, 장윤정, 코요태, 박현빈 등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져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축제의 취지대로 강과 문화를 접목시켜 세계적인 강 축제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도록 2, 3....쭉 장수하는 축제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그러나 많은 축제에서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 있더군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뤄지기 위해서는 체험행사, 거리장터, 특산물판매장 등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어야 하겠지만, 먹거리 참여업체 선정시 위생관리는 물론이거니와 메뉴판에 가격을 표시하여 관람객에게 바가지 씌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먹거리 & 장터 참여업체는 신청을 받아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선정시 주의를 기우려야겠습니다. 나는 개막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장애인 돕기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한 업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주문받는 사람(여자)이 부르는 가격과 식사후 돈 받는 사람(남자)의 부르는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참여업체의 바가지 상혼에 불쾌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건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할 문제점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