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살아갑니다. 과거의 추억은 대체로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뒤돌아보면 비록 걸어온 길이 험하고 거친 길일지라도 그동안 겪었던 고통이나 아픔은 지나고 나면 아련한 기억으로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추억은 가끔은 혼자 웃음 짓게 할 수도 있고, 자신을 우울하게 하거나 슬퍼하게도 하지만 추억 속에 존재하는 과거는 내가 의도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개인의 역사이기에 소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아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면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과거를 뒤돌아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할 순 있어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역시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가 잦았던 한 해였습니다. 몇몇 사건·사고는 그 여파가 세차게 밀려와 올해 2016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늦게나마 2015주요사건을 뒤돌아보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