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지난 827일 미국에서 한 사람의 뇌파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최초의 사람 간 뇌 인터페이스 실험이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립 대학 연구진이 한 사람의 뇌파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지요. 뇌파기록장치 모자를 쓴 남성의 뇌파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뇌자극인지장치 모자를 쓴 다른 남성에게 전달되게하여 그 남성의 손을 움직이게 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입이다.

 

이 보도를 처음 접하였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가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의료, 문화, 산업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지만, 악용할 경우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들더군요.

 

영화 아바타와 같이 사이버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아바타나 영화 인셉션에서 나오는 타인의 기억을 훔치고 조작하는 일이 머지않아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중 식물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몸 전체의 정보를 조정하는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알다시피 뇌란 형태와 기능에 따라 대뇌, 소뇌 등으로 나누어지는 머리속 기관으로서 신경계의 중심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간의 뇌는 소우주라 불릴 정도로 복잡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는 신비의 베일에 깊게 싸여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들의 사고, 감정, 인식 등이 뇌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됨에 따라 뇌과학이 발생되었으며 이러한 연구는 최근에 들어와서 급속한 발전을 하는 신생학문이라고 합니다.

 

뇌연구는 인간이 도전 해야 하는 미래과학연구의 미개척지로써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왔었습니다. 뇌과학은 과학, 의학, 교육,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21세기 가장 유망한 학문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과학 연구 인력은 2천여 명으로 이 중 95%가 대학에 집중되어 있고 관련기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연구를 위한 예산도 선진국에 비해 정말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늦게나마 우리 정부는 뇌연구 촉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1998년 뇌연구촉진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후 뇌연구 인력양성이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뇌과학과 IT를 접목시키는 미래산업 선도 기술 연구개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과학은 미지의 세계이며 새로운 연구 분야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여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