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부산시가 201161일부터 부산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을 개장했습니다. 개장결과 조기 개장이 시기상조라는 애초 우려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1966년 공설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 이후 6월 피서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비치발리볼대회, 모래올림픽, 샌드그래피티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가 열린 2011 해운대 모래축제(63~66)가 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빼놓지 않고 봐야할 축제부대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블랙이글스 축하 에어쇼이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제7회 부산국제무용제(63~67)가 펼쳐졌습니다. 국제무용제에는 10개국 100개팀의 공연과 자유 참가작 등 총 200개의 작품이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도로인 구남로 500m 구간에 야간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구남로가 빛의 거리로 변신하면서 밤늦게까지 인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의 피서객들 틈으로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도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아직 바닷물이 차가운 탓에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한낮에 기온이 올라가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시민들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자 해수욕장의 주요 진입로인 구남로 인근의 호프집 등에는 외국인으로 넘쳐났습니다. 이들 가게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수가 휠씬 더 많았습니다. 

이번 6월초 연휴에는 햐운대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연휴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무려 75만 명에 달하였다 합니다.

이처럼 해운대해수욕장의 조기 개장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황금연휴 중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데다 모래축제와 부산국제무용제 등이 열린 관계로 시민들이 몰린 이유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운대구가 외국인 전용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해수욕장 조기 개장과 모래축제 등을 적극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신경을 쓴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조기 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앞으로 관광객 유치와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악취 발생을 없애야 하겠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항상 청결유지하는 사항들이 기본적으로 체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