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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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6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부산 맛집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돼지국밥임에 틀림이 없다. 그중에서 대연동의 쌍둥이돼지국밥집의 음식을 맛볼려면 줄서서 순번을 기다려야만 한다. 아마 그 이유는 너무나 유명한 집이라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서비스에는 문제가 많다. 본인이 겪은 사례를 들어 보겠다.

지난 한겨울 저녁에 문화회관 공연 관람후 아내와 함께 이 집에 들렀는 데 마침 줄서는 사람도 없고 또한 몹시 추운날씨인지라 식당안으로 재빨리 들어 가서 빈자리가 찾느라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떤 여종업원이 뒤통수에다 대고 짜증스러운 음성으로 "받히니까 밖으로 나가 있으소"라고 한다.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이렇게 당하기는 처음이다. 빈자리가 없었다면 "손님, 죄송하지만 밖에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종업원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가.

두번째는  4월 17일 저녁 6시경쯤 줄서서 기다리다 순번이 되어 빈자리로 이동하는 데 이번에도 여종업원이 아내에게 큰소리로 말하기를 "언니야, 거기는 길이 아닌데 왜 그리로 다니노 저쪽으로 돌아다니야지" 라고 꾸중을 한다. 테이블과 테이블사이로 다니는 것이 못마땅하여 내 뱉은 말이다. 정말 종업원의 태도가 불손하기 짝이 없고 안하무인격이다. 유명세를 타고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니까 기고만장하여 손님에게 큰소리 치는 것이 예사다.

세번째는 4월 24일 저녁 7시경에 이날도 열심히 줄서서 기다리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후 언제나 나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 데 여종업원이 다가와 이번에는 자리를 좀 바꿔달라고 한다. 밖에서 줄서 있는 4명을 맞이하기 위하여 3인용 테이블로 옮겨 달라는 것이다. 먼저 온 고객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강요하는 종업원의 태도가 얄밉기만 하다. 이런 경우 등을 여러번 겪고나니 이제는 이 집 국밥 먹고 나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식당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음식의 맛이 좋아야 하지만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식당종사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