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they call the Rising Sun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파멸하게 된 곳이었어요.

 

and God, I know I'm one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My mother was a tailor

나의 어머니는 재단사였고,

 

She sewed my new bluejeans

내게 새 청바지를 만들어 주셨어요.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own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서 나의 아버지는 도박꾼이었어요.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지금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은

 

Is a suitcase and trunk

단지 슛케이스와 트렁크 뿐.

 

And the only time he's satisfied

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만족했었던 때는

 

Is when he's on a drunk

술에 만취했을 때이었어요.

 

------ organ solo ------

 

Oh mother tell your children

..어머니 당신의 자식들에게 말해주세요.

 

Not to do what I have done

Spend your lives in sin and misery

In the House of the Rising Sun

해뜨는 집에서 죄를 저지르며 비참하게 살아왔던 나와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Well, I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한쪽 발은 플랫폼에 다른 한쪽 발은 기차에 딛고서

 

I'm goin'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그 속박과 굴레의 뉴올리언스로 돌아가고 있어요.

 

Well,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They call the Rising Sun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몰락하게 된 곳이었어요.

 

And God I know I'm one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The House of the Rising Sun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은 원래 미국의 민요로 전해오던 노래를 '알랜 프라이스'가 현대적으로 다시 편곡한 것이라고 한다. 가사의 주배경은 뉴올리언스로, 노래속의 화자는 자신의 잘못된 인생에 대해서 회한을 털어놓고 있다. 가사는 여러 종류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가장 크게는 화자가 여성인 경우와 남성인 경우가 있다.

대개의 민요가 그렇듯 구전을 통해 전해내려온 노래라 정확한 작곡자는 알 수 없으며, 이 곡의 기원을 연구한 학자들도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한 노래의 가사 해석 역시 의견이 분분한데, 곡의 중심 소재인 '해 뜨는 집(House of the Rising Sun)'이 사창가를 돌려 표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루이지애나 주의 한 감옥을 뜻하는 별칭이라는 설도 있다. 그중에서 두 번째 설에 의하면 이 노래의 화자는 젊은 여성이며,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한 노름꾼 아버지를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된 뒤 부른 노래이지만, 첫번째 설에 의하면 원래 이 곡은 구전으로 내려오던 가요를 민요연구가 앨런 로맥스가 1937년에 켄터키 주 미들스보로의 어느 탄광에서 한 창녀로부터 배워서 악보를 정리하였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이 노래를 백인계 포크 블루스라고들 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흑인들의 노래로 추측되며, 여러설들 중에서 뉴올리언스의 "해 뜨는 집"이라는 간판의 사창가에 흘러 들어온 어느 창녀의 탄식어린 노래를 듣고 '애니멀즈( Animals)' 가 가사를 바꾸고 편곡하여 1964년에 취입하여 유명세를 타게 된 곡이라고 한다. , 호소력 강한 음색의 보컬 Eric Burdon이 이끄는 영국 밴드 Animals1964년 이 노래를 발표하였는데 빌보트 챠트 1위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원래 미국 포크 민요로 알려진 이 노래는 Animals 이전에도 이미 Doc Watson,존 바에즈 등 여러 가수가 부른 걸로 알려져 있으나, 결정적으로 이 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Animals 의 노래를 오리지날로 인정하고 있다. 1962년에는 밥 딜런(Bob Dylan)도 이 노래를 발표했고, 1964년에는 존 바에즈(Joan Baez)도 이 노래를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뮤즈(Muse)라는 밴드도 이 노래를 불렀다.

 

내가 좋아하는 이유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음악은 Animals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 아니라 60년 미국의 세계적인 록밴드인 The ventures의 기타음악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었는 데 이곡은 벤처스만의 특색있는 음색이 깔려 있어 무척이나 좋아 하였으며, 현재 이음악을 핸드폰벨소리로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Animals의 노래는 깊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호소력이 짙어 그의 음색을 들으면 들을 수록 빠져드는 마법 같은 음악이라고 여겨진다.

벤처스는 50여년간 1억장이 넘는 레코드를 판매하였고, 그 중 14곡이 싱글 차트에 올랐으며, 1962 - 1972년 사이 38개의 LP가 앨범 차트에 오른, 록앤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인스트루멘탈 그룹으로 평가되고 있으며,2008년에 뒤늦게 록앤롤 명예의 전당(Rock &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우리나라 드라마 삽입곡

The House of the Rising Sun가사의 어조는 전반적으로 무겁고 어두워서 한 때 이 음악은 우리나라에서는 연주할 수 없는 금지곡이 되어 우리들이 들을 수 없는 곡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작가 노승일 씨가 실제 인물 차민수의 일대기 형식으로 쓴 소설 올인을 바탕으로 한국의 SBS 방송국이 제작한 장편 드라마 올인(All in)”은 우리나라에서 200314월에 SBS에서 전체 24편의 드라마로 방영되었는 데, 이 드라마 <올인>에서 나온 음악이 "애니멀즈"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다. 한편 올인162회 방송에서 22%의 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을 기록, 상승세를 타며 삽입곡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임대치가 어린 김인하의 손을 잡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흐르는 'House Of The Rising Sun'은 드라마 방영 이틀 사이에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Posted by neoisme

ㅇ관람 후기

올 여름 화제작으로 꼽으라고 하면 인셉션이라 할 수 있다. '인셉션(Inception) 실제로는 시작이라는 의미지만, 영화상에서는 무의식 중에 생각을 심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 영화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아역배우로 출발, 나이가 들어 갈수록 연기의 깊이를 더해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영화는 우선, 신선한 발상, 아귀 맞는 시나리오, 호화배역으로 잘 짜인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역시나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인간의 꿈속에 들어가 정보를 훔쳐내는 기업 간의 전쟁이 보편화될 미래, 주인공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타인의 생각을 지키거나 빼내는 용역을 담당하는 회사의 최고 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코브는 사이토(와타나베 켄)라는 한 기업가로부터 라이벌사의 후계자가 회사를 물려받은 후 기업 합병을 포기하도록 해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것은 단순히 생각을 지키거나 훔쳐내는 것이 아니고 타인의 머릿속에 의뢰인이 원하는 생각을 심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고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여 작전에 돌입한다. 의식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무의식 깊은 곳에 생각의 씨앗을 심어야 하고, 그 씨앗이 발아하며 결국에는 의식의 방향타를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코브 팀은 대상의 꿈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그 꿈속에서 꿈속으로 들어가기를 거듭한다. 꿈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 속의 저항들이 적으로 출몰하는 혼돈의 도가니다. 그리고 그것은 깊은 꿈속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모험의 리듬이 빨라지는 가운데 코브 팀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기를 이룬다. 

그 과정에서 메멘토’, ’다크 나이트를 만든 감독답게 치밀한 시간 계산, 서스펜스를 강화하는 교차 편집, 꿈을 실감케 하는 최대치의 영상이 관객의 신경을 지치지 않게 하는 범위 내에서최고의 완성도를 구축한다. 이 영화 홍보 문구인 다크 나이트의 스케일과 매트릭스의 미래가 만났다라고 표현이 정말 적절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조금은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제될 수 없는 꿈이 주는 정서적 여운과 마지막 장면의 비범한 구성력을 볼 때 다시 한번 대단한 감독임을 증명하는 영화이다.


줄거리

첫 장면은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금 나이든 상태의 코브. 그리고 그는 사이토 라는 자 앞으로 끌려가게 되고 사이토는 코브의 물건(토템)을 보고는 '내가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날 죽이러 왔나" 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실에 있어서 코브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조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도망다니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사람의 무의식속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오는 것.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볼 수 가 없다. 그런 그 에게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 제안자는 바로 사이토. 그는 경쟁회사의 상속자에게 회사를 분할하라는 의식을 주입시켜 달라는 제안과 그 보상으로 자식을 만날 수 있게 누명을 풀어주겠다는 것이었다. 현실에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망인 코브에게 사이토의 제안은 거절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는 팀을 꾸려 비행기안에서 피셔(경쟁회사의 상속인이 될 자)의 무의식속에 들어가기 위해 아주 오랜 꿈을 꿀 수 있는 약을 주입한다.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꿈에서 죽는 것이다. 혹은 현실에서 충격을 주는것(이 방법을 킥이라고 한다). 꿈에서도 고통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꿈을 오래꾸기 위해서는 약을 주입하여야 하는데, 약의 효력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죽게되면 현실에서는 신체는 깨어있지만 정신은 영원히 잠든 상태로 남아있게된다(이 상태를 림보라고 함). 첫 꿈(피셔의 꿈)에서는 피셔와 브로닝(피셔의 큰 아버지) 납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이토가 부상을 입게 된다.

두번 째 꿈(피셔의 꿈)은 호텔이고 코브가 피셔에게 접근해 지금은 꿈속이라고 말하며 첫 번 째 꿈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보호해주겠다며 피셔를 안심시키고는 브로닝이 이 모든 납치를 꾸민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브로닝의 꿈속에 들어가 그의 심중을 알아내야 한다고 속이고선 피셔의 꿈 속으로 들어간다.

세번 째 꿈(피셔의 꿈)은 설원이고 설원의 깊은 곳에 기지가 있다(이는 피셔의 비밀같은 기억이 저장되어있는 장소). 그러나 그 곳에서 피셔는 비밀을 알아내기 전 죽은 코브의 아내에게 살해를 당하고 만다. 코브의 아내는 코브의 무의식에 나타나 항상 일을 망치고는 하는데 이 번 역시 그런것이다. 사이토는 이번 꿈에서 부상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채 죽고 만다.

네번 째 꿈(피셔의 꿈) - 모든일이 끝났다고 실패라고 말하려던 찰나에 피셔의 꿈속에 들어가서 피셔를 데려오면 시간을 더 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쓰러져있는 피셔의 꿈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현실에서의 시간과 꿈에서의 시간은 현저히 차이가 난다. 현실에서의 1초는 꿈에서의 2분이고 꿈에서의 꿈에선 20분 이런식으로..... 가장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가게되면 꿈에선 50년을 살았어도 현 실에서는 몇 시간을 잔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지금은 무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속 이므로 현실에서 약효가 떨어질 시간이 0.1초밖에 안남았어도 여기에서는 몇 시간 남은것이 된다. ) 코브는 여 동료와 함께 피셔의 꿈속에 들어가 무의식의 꿈속에 살고 있을 피셔와사이토를 찾기 시작한다. 꿈은 피셔의 설계로 지어졌고, 이전 아내와 함께 지었던 건물 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여동료는 피셔를 찾았고 그리고는 사이토와 함께 오라며 코브에게 말하고는 꿈에서 깰 시간이 되어 피셔를 데리고 간다. 코브와 코브의 아내는 단 둘이 남게 되었고 그녀는 말했다. "당신, 우리 앞으로 50년 늙을 때 까지 함께 살자고 했잖아요" 코브가 말한다. "우리 그렇게 했잖아 여보"... 그렇다. 그들은 깊은 꿈 속에서 50년동안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며 살았던 것이다. 꿈에서 깨고 보니 아직도 젊은 모습 그대로였다. 아내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꿈이 현실이었고, 현실이 꿈이었다. 꿈에서 죽으면 현실이 되는것을 알기 때문에 현실을 꿈이라 여기던 그녀는... 자살을 택했다. 그러나 죽음의 그 순간에서도 그녀는 죽음으로 현실로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코브가 그녀의 무의식에 들어가 죽음과 현실의 혼동의 의식을 주입시킨 결과였고 코브는 죄책감으로 인해 무의식의 세계에서 항상 그녀의 방해를 받았던 것이다.

코브는 사이토와 마주앉아 있다. 사이토가 말한다. "내가 가족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않아서 날 죽이러 왔는가?" (사이토 역시 현재 있는 꿈 속을 현실로 착각하고 있다.) 코브가 말한다 "당신을 현실로 데려가기 위해 왔어요"

그리고 다시 비행기안에서 잠자던 코브가 깨어나고 모든 동료들은 미소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그는 조국에 들어왔고,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환대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들을 부르자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이 뒤를 돌아본다. 꿈에 서는 단 한번도 뒤를 돌아보며 웃어주지 않았던 아이들이다. 토템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돌려본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려줄 유일한 물건.... 그는 아이들을 향해 달려가고 카메라가 멈추지않고 돌아가는 토템에 줌인 되며 영화는 끝이난다.

Posted by neoisme



관람후기

2010년판 죠스 피라냐'를 만든 알렉산더 아야 감독은 26일 개봉을 앞두고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아슬아슬한 8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들의 화려한 포즈와 시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포스터를 보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납고 날카로운 이빨, 덩치 큰 포유동물도 먹어치우는 식성을 가진 또다른 악마를 보면 관객들은 이내 기겁을 한다. 그 때문에 아이들과 임산부는 관람을 금지할 만큼 잔혹하고 선정적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잔혹함 속 선정적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영화는 초반부 화끈한 눈요깃거리를 던져준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아슬아슬한 몸매를 자랑하는 수많은 미녀들이 참가한 비키니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호수 주변은 온통 살색으로 덮인다. 미녀들이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요염한 자태로 눈을 어지럽게 하였으며, 피라냐가 남성 심볼을 먹는 장면에 실소가 나왔다. , 켈리 브룩과 크리스탈 역의 배우가 올 누드로 수중에서 수영을 하는 장면이 꽤나 오래 노출된다. 이 장면만은 마치 인어를 보는듯 참 아름답다. 그러나 곧 이 작품의 본색을 드러낸다. 식인 물고기를 내세운 잔혹성과 선정성이 큰 축을 이루는 가운데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과 사람을 사정없이 물어뜯는 무자비하고 흉포한 피라냐의 모습에서 마치 ’2010년판 죠스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1975년 작인 조스와 비교할 수 없는 범작이다. 절묘하게 교차시키는 연출의 기법, 섬뜩하게 울리는 배경 음악,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 극적인 긴장감과 현장감을 보여주는 촬영과 편집 등이 한데 어울려 멋진 해양 드라마의 걸작인 죠스와는 비교가 안된다. 죠스 영화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한 명의 스타는 바로 음악의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였던 것이다. 상어의 습격을 예고하는 소름끼치는 불협화음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극적으로 높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연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영화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고 호소하지만, 이런 메시지는 잔혹하고 선정적인 영상에 묻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큰 놀람도 긴장도 없이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의 마무리 단계에서 조만간 "피라냐2"가 나올걸 암시를 받았다

ㅇ줄거리

평화로운 빅토리아 호수에서 한 할아버지가 홀로 배 낚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물에 담가놓은 맥주 마시면서 낚시하다가 맥주병 놓쳐서 호수밑으로 가라앉고 그때 마침 호수밑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지진때문에 호수 밑바닦이 갈라지면서 호수밑에 있는 새로운 호수가 열린다. 그곳으로 200만년전에 멸종된 피라냐들이 쏱아져 나온다. 지진땜에 물속에 소용돌이가 만들어지고 할아버지는 그만 빠져서 피라냐한테 먹힌다. 장면은 부둣가로 바뀐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들이 대거 몰려오고 마을은 여기 저기 축제분위기로 휩싸인다. 어리숙한 주인공과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 등장하고, 이때 포르노를 찍는 유명한 감독과 만나게 되고 촬영하는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주인공에겐 어린 동생들이 있구요 엄마는 마을 보안관이다. 엄마의 부탁으로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지만 알바때문에 거짓말을 하게되고 동생들한테 60달라 주면서 동생들끼리 놀라고하고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버린다. 동생들은 집에서만 놀기로한 약속을 어기고 배를타고 근처 무인도로 간다. 주인공은 부둣가에서 촬영팀과 만나 좋아한는 여자와 함께 요트를 타고 동네 주요 촬영포인트로 길안내를 떠난다. 주인공 엄마인 보안관은 지진때문에 조사나온 팀들하고 지진지역으로 떠나고 잠수부 2명이 물밑으로 내려가 갈라진 틈을 조사하게 된다. 이때 알에서 깬 피라냐떼에 습격을 받고 남자가 죽고, 여자 잠수부또한 공격을 당한다. 물위에서 관찰하던 일행이 위험을 감지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여자 대원을 구하지만 이미 다 뜯겨서 사망한다. 이때 다리를 물고있던 피라냐를 잡아서 동네 물고기 박사님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 박사는 200만년전에 멸종한 피라냐라고 말한다 .다. 한편 촬영에 여념이 없던 요트에서 주인공은 무인도에 있던 동생들을 발견하고 요트로 구하게 되고 돌아나오다가 암초에걸려 고생을 하다가 감독의 무리한 조작으로 요트밑에있는 촬영용 유리가 바위에 깨지게 되고 침몰히 시작한다. 이때 감독과 모델이 물에 빠져 모델1명은 죽고 감독은 가까스로 구조되지만 하반신은 만신창이가 된다. 좋아하는 여자는 요트 밑에 갇히게 되고, 부둣가는 비상이 걸리고 결찰들은 부두를 폐쇠하려 하지만 달아오를데로 달아오른 학생들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모두 물어들어가 수영을 시작하지만 이때부터 피라냐의 습격을 받게 된다. 해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거의 모두 물고기 밥이 된다. 물은 피바다를 이루게 되고, 이때 주인공은 엄마인 보안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엄마는 보트를 타고 지질탐사요원과 같이 좌초된 요트로 출발한다. 보트끼리 줄을이어 아이들과 엄마 모델2를 구하지만 모델2는 중간에 점프하는 피라냐에게 물려 떨어지고 죽게 된다. 아이들이 먼저 다른 보트로 넘어오고 마지막 엄마는 고리가 풀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간신히 살아나고 주인공은 좋아하는 여자를 구하기위해 모험을 한다. 하반신을 다 뜯기 감독을 물어던져 먹이로 주고 그틈을 이용해 밧줄을 몸에 묶고 요트밑으로 해서 여자를 구한다. 나오면서 가스를 열어 조명탄과함께 폭파시키고 앞에서 보트가 주인공을 끌어 나온다. 요트폭발로 피라냐는 거의 죽지만 이때 물고기 박사님의 전화를 받는다. 잡아온 피라냐를 조사해보니 생식기가 없고 새끼들이라는 내용이다. 이때 지질탐사요원이 그럼 어미는 어디있냐는 말과함께 엔딩.

ㅇ피라냐

피라냐는 남아메리카에 사는 육식성 민물고기이다. 물고기는 물론 큰 포유동물들도 잡아먹는다. 유럽인들이 피라냐에 대해서 알게 된 이유도 16세기 에스파냐 침략자들이 남아메리카 여행을 하면서 말을 백골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왕성한 피라냐의 식성에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미와 남미의 원주민인 인디오들에게 피라냐는 식량이다. 금붕어나 비단잉어처럼 애완동물로도 키우는데, 이때는 닭고기등을 먹이로 준다보통 15 ~ 25 cm 가량 자라고 단체생활을 한다. 아마존 강, 파라과이 강, 가이아나 등지에 사는데, 방류가 금지되어 있다.


Posted by neoisme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잊지 말고 꼭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평화를 사랑하는 온유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에요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샌프란시스코에 오는 사람들 위해 

여름철 그곳에서 사랑의 모임이 열릴 거에요


I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Gentle people with flowers in their hair.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은 평화를 사랑하는 온유한 사람들이 있어요.


All across the nation, such a strange vibration,

People (are) in motion

온 나라에 걸쳐, 그런 낮선 설레임이 넘쳐 나고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요 


There's a whole generation, with a new explanation,

People in motion, people in motion. 

 새로운 생각을 가진  한 덩어리의 세대가 탄생했어요

사람들이 운동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요 
'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샌프란시스코에 오는 사람들은 

잊지 말고 꼭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여름철 그곳에서 사랑의 집회(모임)가 열릴 거에요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여름철 그곳에서는 사랑의 모임이 있을 거에요


Scott McKenzie 

본명은 Philip Blondheim이며, 1939110,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Jacksonville, Florida) 에서 출생하여 North Carolina Virginia에서 성장했다. 그 곳에서 맥켄지 어머니 친구의 아들인 존 필립스(John Phillips)와 친구가 되었다.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한 후 은행직원으로 일하며 아마추어로 노래하였다. 1961'The Journeymen'이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데뷰 했으며, 1964년 그의 오랜 친구인 John Phillips'The Mamas & the Papas'를 결성하여 밴드에 참여하였다. 개인적인 솔로 활동으로 John Phillips의 작품으로 "San Francisco" 이 곡은 1967년 발매한 그의 솔로 앨범 "Voice of Scott McKenzie"에 수록된 1번 트랙 곡이다. 'The Mamas & the Papas'John Phillips가 그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큰 인기를 전세계적으로 얻었다.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 노래로 인하여 1960년대 말에 수천명의 젊은이들을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로 오는데 기여했다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독일 등을 포함하는 중부 유럽의 청년들은 San Francisco (SF) 노래를 자유 해방을 위한 성가(anthem)로 채택했다. SF 노래는 구 소련 통치에 대항하여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자유화운동, "프라하의 봄 Prague Spring" 동안에 널리 불려졌다. San Francisco 노래는 크게 환호 받은 코미디 드라마 영화"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와 앨커트래즈 Alcatraz 섬과 샌프란시스코 만 () 지역에서 일어나는 액션 영화 " The Rock (1996)" 등에서 사용되었다. 스코트 맥켄지(Scott McKenzie)는 히트곡이 이 곡 밖에 없는 원 히트 원더 가수지만 이 한 곡만큼은 미국 대중음악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1998년 음악적인 활동을 마감하고,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 있는 도시이며,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만(San Francisco Bay) 사이 32 마일 길이의 반도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3만 에이커의 좁은 지역에 인구 70만의 도시로 자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40개가 넘는 가파른 고개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만 주변 일대의 6백만 인구를 감안하면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권을 이루고 있다. 매서운 추위와 무더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다. 태평양의 시원한 기류와 여름평균 20, 겨울평균 15도정도의 날씨는 일년 내내 쾌적하고 상쾌함을 선사한다. 1960년대 중반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히피문화가 일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과 함께 베트남전쟁 반대운동, 인권운동 등의 사회운동이 가장 활발히 전개되었던 곳으로, 이 영향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 애쉬베리(Haight Ashbury)에는 진보적인 시인, 화가, 음악가 등 문화예술인들과 이에 동조하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집단 거주하게 됨으로써 히피들의 온상이 되었다. '꽃의 아이들'(flower children)로도 불린 히피족()들은 기득권과 자본주의적 소비문화를 거부하고 '사랑과 평화와 공동체적 삶'을 이상으로 하면서, 노랑, 빨강, 파랑 원색의 의상과 덥수룩한 장발 차림으로 자연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일상적으로 실현하였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지명(地名)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을 예찬하며 가난한 사람들과 모든 것을 나누며 공동체적 삶을 영위한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곡을 좋아하는 이유

이 노래는 언제나 들어도 좋지만 여름이 되면 항상 머리에 떠오르는 곡이다. 여름철에 이 노래를 들으며 어디로든 마냥 떠나고 싶게 한다. 내가 이 노래를 My favorite song으로 꼽는 이유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멜로디와 상큼하고 유리알 같이 맑은 가수의 음색 그리고 순진하고 소박한 박애심을 담은 노래 가사가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

스코드 멕켄지(Scott Mackenzie)<샌프란시스코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가 우리나라  문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자. 1970년대 우리나라의 청년문화는 청바지와 통기타, 그리고 장발로 대변되었다.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고래사냥>을 보면, 당시의 대학생활이라던가 청년들의 패션과 음악 등 청년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는데, 당시 우리의 청년문화는 히피(hippie)문화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1990년대 국내에서는 유동근, 황신혜가 주연한 불륜 조장 드라마 <애인>에 삽입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개봉된 홍콩 영화 <중경삼림>에 끊임없이 흘렀던 마마스 &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이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마마스 & 파파스의 또 다른 남성 멤버 데니스 도허티가 중심이 되어 급조한 마마스 & 파파스가 1996년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이때 존 필립스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스코트 맥켄지였고 그는 내한공연에서 당연히 자신의 유일한 히트곡 'San Francisco'를 부르기도 했다. 1996년 내한 당시 '당신은 아직도 히피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던 스코트 맥켄지. 우리가 그렇게 사랑했던 노래가 한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족쇄처럼 느껴졌다.

 



Posted by neoisme


관람후기

7월 말경 부산문화회관에 들렸을 때 부산시립극단의 제38회 정기공연 조선형사 홍윤식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는 현수막을 보았지만 곧 잊어 버렸다, 그러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밤잠을 설쳐야만 했었던 어느 날 저녁에 금정문화회관에 들렀다가 대극장에서 시립극단 특별공연 "조선형사 홍윤식"을 공연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큰 기대와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오늘도 역시 대극장의 맨 뒤에 자리를 잡았다.

수사반 마리아의 나레이션부터 시작되었는데 마리아의 낭랑한 목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다. 대극장에서 하는 만큼 호외를 외치는 소년이 관중석 앞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등 등장인물들이 무대를 넓게 사용하는 것 같아 좋았다. 소재 및 아이디어도 기발하지만, 배우들의 포스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수사극이라는 무거운 소재일 것이라는 본인의 예상과는 달리 극중인물 대부분이 개그를 하는 바람에 중간 중간 관객들의 작고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일본인 역으로 나오는 이노우에 주임과 노마 형사의 개그는 정말 뛰어났다.

극 중에서 배우들이 '도깨비''도까비'라고 발음하여 혼란이 일어났지만, 연출가 성기웅 씨가 "대사에 당시 서울과 경기지방 사투리를 많이 활용했다."라고 한 것이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대화에 운치가 있었고 정감이 있어 좋았다. 특히 빨래하는 동네 아낙, 어린 학생들, 도깨비 등으로 출연한 배우분의 코믹연기와 일본인으로 출연한 주임이 조선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연기 등을 통하여 당시 일상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으며, 특히 도깨비와 씨름장면은 옛날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이런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다. 어떤 장정이 저녁에 술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동네 어귀에서 키가 장대 같은 사람이 씨름 승부를 걸어와서 밤새도록 씨름을 하게 되고, 아침에 깨어보니 빗자루를 붙잡고 밤새 씨름을 하였다는 ...

제목이 '조선형사 홍윤식' 인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조연들 덕분에 주인공이 제목에 이름이 걸릴 정도의 두드러진 캐릭터가 아니었던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극의 끝마무리에 여지를 남겨 관객들 나름의 결론과 해석을 부여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출연진이 모두 부산시립극단 단원이라 그런지 다들 연기력이 뛰어났으며, 주연 조연을 구분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으로 연기를 한 모든 배우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특히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소재, 한국만이 이런 연극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 연극에 높은 평점을 주고 싶다.

출연진

출연 부산시립극단 전 단원

극본 성기웅/ 연출 성기웅/ 무대 부새롬/ 의상 황성원/ 조명 김철현/ 음악 전현미

분장 이지원/ 조연출 이선주

무대감독 정순지/ 기획 김향숙/ 홍보 김미화/ 일러스트 장준규


희곡 창작

이 희곡의 주요한 소재인 죽첨정 영아머리 유기사건은 19335월 경성 죽첨정(지금의 서울 충정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다. 전봉관의 책 [경성기담](살림, 2006) 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부분과 잡지 [신동아] 19337월호의 기사 단두유아사건의 전모및 당시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에 보도된 기사들을 참고하고 거기에 픽션을 더하여 창작됐다고 한다.

줄거리

소화 8(1933) 516일 아침, 경성 죽첨정(서울 충정로)의 금화장 고갯길에서 잘려진 아기의 머리통이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자, 평소 안정된 치안을 자랑해오던 일본 경찰은 근대적이고도 과학적인 수사를 표방하며 즉각 적극적인 수사에 나선다. 그리고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법의학분실은 사체 발견 시로부터 10시간 이내에 살아있는 남자아이가 살해된 것이며, 그 머리 속의 뇌수가 날카로운 도구로 파여져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발표한다. 서대문 경찰서 수사1반에는 마침 내지(일본)으로부터 조선인 형사 홍윤식이 새로 부임해오고, 이노우에 수사반장은 뛰어난 일본어 실력과 명석한 두뇌를 갖춘 홍윤식을 반긴다. 간질이나 등창에 걸린 병자에게 어린 아기의 골을 먹이면 좋다는 속설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사는 난항에 난항을 거듭한다. 경찰은 하층민들을 상대로 마구잡이식 수사를 벌이지만, 경성의 끄트머리인 서대문밖 일대에는 행정적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하층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드러날 뿐이다. 또 끌려온 조선인 용의자들과 일본인 경찰 사이에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기에 혼란이 극에 달한다. 그런 가운데 홍윤식은 현미경을 동원한 주도면밀한 수사 끝에 사체가 담겨있던 봉투의 출처를 알아내고 홀로 외로운 수사를 이어간다. 한편 또 다른 형사 임정구는 머리가 좀 모자라거나 혹은 좀 이상한 용의자 뻐꾸기를 범인이라 및고 그를 닦달한다. 그러나 뻐꾸기가 아기 몸뚱아리를 묻었다며 알려주는 곳에서는 엉뚱한 물건들이 나올 뿐이다. 사건 발생 아흐레째. 미궁 속에 빠져버린 경찰의 수사를 질책하는 여론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이노우에 반장은 홍윤식과 임정구에게 미덥지 못한 실마리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확인할 것을 지시한다. 그에 따라 다음날 홍윤식의 일행과 임정구의 일행은 근처의 염리 공동묘지로 각기 떠나는데......이번 사건을 잘 해결함으로써 내지로 전근해 가기를 소망하는 수사반장 이노우에, 조선에 온 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는 형사 같이 않은 형사 노마, 아버지가 일본인인 혼혈이지만 조선인 어머니 밑에서 조선인으로 자라나야했던 임정구, 몇년만에 돌아온 고향 조선의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홍윤식...... 이렇게 네 명의 수사반원이 맞닥뜨리는 예사롭지 않은 사건들이, 수사반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그들을 지켜보는 소녀 마리아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과연 아기의 목을 베고 골을 빼내간 범인은 누구인가? 누가 이 사건을 해결하게 될 것인가? 아기의 나머지 몸뚱아리는 어디에 있는가?


Posted by neoisme

UFC 117 계체량 현장

UFC 117 Weigh-in 행사가 86(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진행되었다. UFC Middleweigh의 한계체중은 170 lbs이상 185 lbs이다. UFC 117 계체량측정에서의 두선수의 모습이 비교가 된다. 먼저 소넨은 비장한 얼굴로 너무 진지하게 등장하였고, 소넨과는 달리 너무 가볍고 익살맞게 등장하는 실바의 모습에서 조금의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weigh-in 결과 앤더슨 실바와 소넨은 Silva 184.5파운드, Sonnen 185 파운드로 각각 계체에 성공하였다. 기념촬영시 그동안 끝없이 도발한 소넨과 상대의 독설에 크게 개의치 않았던 실바의 모습은 눈싸움을 하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연출됐다. 소넨이 눈에 힘을 잔뜩 주며 실바를 위협했던 반면 실바는 손을 옆구리에 걸친 채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며 상대의 시선을 피했다. 소넨은 "실바의 은퇴 파티 전야행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내일 밤을 기대해 달라"며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았고, 실바는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내가 지길 바라지만, 여전히 최강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입장

옥타곤으로 입장할 때의 파이터의 모습은 다양하다.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연호하는 관중들의 손바닥을 일일이 마주치면서 등장하는가 하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지 않고 무표정한 모습과 함께 그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파이터도 있다. 먼저 입장한 소넨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입장하였고 뒤이어 도복을 입고 입장한 앤드슨 실바는 경기장 입구에서 잠깐 관중들의 환호에 절을 한 뒤 양손을 올렸지만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입장하는 그의 얼굴에서 긴장이 묻어나왔다. 앤드슨 실바가 갑자기 도복의 상의만 벗은채 한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서로 얼싸안았다. 그는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이었다. 앤더슨 실바가 UFC 117대회를 대비하여 스티븐 시걸을 자신의 체육관에 초청하여 강습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키도 7단인 스티븐 시걸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무술이 아이키도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본에서 무술도장을 운영한바 있었던 스티븐 시걸이 영화배우 이전에 무술인임과 백악관 경호원 출신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키도는 한자는 같은 표기이지만 한국의 합기도와는 다른 무술로 우에시바 모리헤이에 의해 계승된 일본 무술이다. 커트맨(Cutman)이 선수의 얼굴에 바셀린을 바른 후 심판이 글러브, 보호장치, 복장 등을 체크한 후 링에 오르게 한다. UFC 등 대부분의 격투기 단체들은 몇 번의 사건을 거친 후 부정 물질 도포에 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UFC는 생피에르 도포사건이 일어난 후, 바셀린을 커트맨만 사용할 수 있도록 룰을 개정했다. UFC도 글러브 마찰에 의해 안면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얼굴에는 바셀린 도포를 허용하지만 몸에 바르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몸에 바셀린을 바를 경우 미끄러워 테이크다운 공방이나 관절기 시도에서 적지 않은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소개

차엘 소넨 (Chael Sonnen | Chael Patrick Sonnen)

국적  미국

출생  197743

신체  185.4cm, 83.9kg

전적  26110

소속  팀 퀘스트

학력  오리건대학교



앤더슨 실바(Anderson Silva)

국적  브라질

출생  1975414

신체  188cm, 93kg

전적  26승 4패


소속  팀 노게이라

별명  The Spider




경기내용 

실바는 8(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서 펼쳐진 UFC 117에서 도전자 '빅마우스 헐크' 차엘 소넨(33·미국)에게 5라운드 310초 만에 기습적인 삼각 조르기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UFC 최다연승인 12연승, 최다방어전인 7차 방어전을 성공한 앤더슨 실바는 태권도 검은 띠, 주짓수 검은 띠, 유도 검은 띠, 카포에라 노랑 띠 등 동양 무술과 브라질 무술을 고루 섭렵한 실바는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지만 실바는 그야말로 죽다 살아났다. 그라운드에서 얻어맞았던 수많은 잔 펀치는 이제껏 옥타곤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허용했던 것보다 더 많았을 정도다. 이전까지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던 상태라 서브미션이 통하지 않았다면, 패배가 확정적인 흐름이었다. 소넨은 실바의 유일한 약점인 레슬링을 물고 늘어지며 수없이 '테이크다운(take down)'을 성공시켰고 이는 고스란히 점수로 연결됐다. 실바는 미들급은 물론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밸런스가 뛰어난 타격가로 꼽힌다. 뛰어난 타격능력은 물론 주짓수 기량까지 나날이 진화 중이라 그라운드를 걱정하지 않고 스탠딩에서도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다. 이제껏 미들급 최강 파이터로 군림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다.

트레비스 루터(34·미국)와 댄 헨더슨(40·미국) 등은 스탠딩에서의 데미지를 각오하고 필사적으로 그라운드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외려 실바의 서브미션에 고배를 들었다. 때문에 실바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마땅한 필승해법을 찾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넨은 테이크다운과 더불어 포지션 유지라는 무기를 들고 나왔다. 강한 파워와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는 소넨은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Ground & Pound)' 전법이 주특기지만, 워낙 힘이 좋아 어지간한 상대들은 알면서도 당하기 일쑤다. 단순히 뛰어나다는 수준을 넘어 같은 상위권 그래플러들인 네이트 마쿼트(31·미국)와 오카미 유신(28·일본) 등을 압박해 승리를 거둘 정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바와의 상대성을 거론하며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하기도 했다.

소넨은 실바를 넘어뜨린 후 포지션 유지에 심혈을 기울인 채 경기를 운영했다. 어설픈 서브미션 시도나 파운딩보다는 실바를 누르는데 집중했고, 이는 경기 내내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갈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반면, 실바는 소넨의 레슬링과 파워에 밀려 넘어진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어쨌거나 실바는 대단했다. 경기 내내 상대에게 끌려 다녔음에도 불구,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 서브미션을 작렬했다는 것은 다른 타격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그림이다. 경기 초반 소넨의 묵직한 펀치를 수차례 허용한 것을 비롯해 그라운드에서 쉴 틈 없이 괴롭힘을 당하며 잔 펀치를 맞았던 것을 감안할 때, 맷집과 체력도 정상급이라는 것을 재입증했다. 사실 실바는 열흘 전 갈비뼈를 다쳐 의사로부터 출전 자제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투지를 보이며 출전을 강행, 더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서도 쉽지 않은 상대에게 부상을 숨긴 채 결전을 벌였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

실제로 실바는 다른 때와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소넨에게 달려들었다. 빠른 스텝으로 아웃파이팅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된 끝에 안면에 위험한 펀치도 여러 차례 허용했다. 구시대 유물이 되고 있는 '묻지마 태클'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차엘 소넨(33, 미국). 그의 스타일이 단순하지만 알고도 막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는 사실은 앤더슨 실바(35, 브라질)와의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소넨은 경기 초반 타격으로 실바를 당황시킨 후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승리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절정의 실력을 과시하던 실바도 소넨이 압박에 속수무책 당해야 했다. 실바가 이렇게 많이 맞은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경기는 소넨이 압도했다. 그러나 5라운드 310, 통한의 서브미션 패배.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 아닐 수 없었다. 23분을 압도한 소넨은 마지막 2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소넨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이런 결말이 나왔던 것은 경기 전에 조심스럽게 예측됐던 부분이다. 소넨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밀리지 않는 타격,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보유한 반면 번번이 서브미션에 쓴맛을 보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가드를 패스하며 그림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상대의 가드 안에서 다소 투박한 파운딩을 시도하는 편이다. 반면 실바는 타격을 주무기로 하지만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서브미션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소넨이 이처럼 역전 서브미션패를 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WEC에서 활동할 당시 파울로 필리오와의 경기에서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승기를 잡았다가 암바로 패했으며, 데미안 마이아와의 경기 역시 잘 풀어가다가 삼각조르기에 무너졌다. 'UFC 109'에서는 네이트 마쿼트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간간이 서브미션 위험에 노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넨은 최근 5번의 패배, 11번의 패배 중 8패를 서브미션에 의해 당했다. 그라운드 기술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상대의 서브미션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화를 부르고 있다. 강한 레슬링 실력까진 좋지만, 상대의 서브미션에 대비한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소넨의 스타일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가 선호하는 '그라운드 앤 파운딩'이 그에게 있어 승률이 가장 높은 전략이기 때문. 또한 구시대적인 스타일로 투박하게 싸우는 것이 소넨이 가진 매력이기도 하다. 경기에서 상대를 KO시키거나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역전의 가능성은 그만큼 더 열리게 된다. 소넨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4라운드 앤더슨 실바의 공세로 핀치에 몰린 소넨이 하프가드 포지션에서 하이 브릿지(투렉테익다운 스타일로 상대를 넘기던 장면) 로 포지션을 바꾸어 버리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경기종료후

경기종료후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엘 소넨은 "나는 황폐해졌어. 가슴 아파..정말 심각한 상처지만 그는 좋은 파이터고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 이런게 챔피언들이 하는 일이지."라고 하였으며 앤더슨 실바는 "보름전에 심각한 갈비뼈 부상을 당했지. 의사는 싸우지 말라고 했지만 시합은 계속 되어야만 했어. 이건 변명이 아니라구."하였다

실바의 주짓수 코치인 라몬 레모스는 '파이터즈온리매거진'을 통해 "실바는 1라운드가 종료된 후 갈비뼈가 다쳐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부상을 잊고 계속 움직이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삼각조르기로 이길 수 있었다""경기 후 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결과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는 내년 2월이나 3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실바의 말에 따르면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이시이 사토시와의 훈련 중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마지막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옥타곤에 올랐다. 이미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충격을 받아 부상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바의 8차 방어전 상대는 비토 벨포트, 차엘 소넨, 오카미 유신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실바의 올해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누가 타이틀도전 자격을 갖추게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위 선수들도 일정한 시기가 오면 출전해야 하기 때문. 더욱이 벨포트는 지난해 9월이후 아직 경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레모스는 "복귀시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대화를 하진 않았지만, 실바는 회복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지난해 두 번의 경기를 가지면서 팔꿈치에 수술을 받았고, 올해 역시 부상을 입었다. 실바의 나이도 이제 35세다"며 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레모스는 실바의 지난 경기에 대해 "그는 챔피언다운 경기를 펼쳤다. 그가 타격만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오산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실바는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지난 9'그레이시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노게이라에게 주짓수 블랙벨트를 수여받았다. 지금은 노게이라 형제에게 내 인생을 바치고 있다. 그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가 아니다. 호드리고는 나의 스승이며, 호제리오는 나의 형제다. 그들의 존재 없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도복을 입고 입장했다. 그리고 호드리고는 내가 서브미션으로 이긴다고 확신했었다"고 밝혔다. 실바에게 있어 노게이라는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존재다. 실바는 과거 프라이드에서 활동할 당시 팀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다가 슈트복세 아카데미 후지마르 페드리고 회장의 압박에 프라이드를 떠나게 됐다. 당시 슈트복세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에게 배신자가 된 실바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4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었기에 앞날이 캄캄했다. 그때 실바에게 도움을 줬던 선수가 바로 노게이라였다. 실바는 "노게이라가 없었다면 나는 그때 은퇴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바는 당시 경기에 대해 "나는 몇 가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한다. 중요한 것은 소넨과 나는 역사에 남을만한 명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이제 소넨과 서로의 집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친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바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신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넨은 강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신을 믿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휴식시간에 하늘을 바라보며 신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그러자 신은 내가 이길 방법을 가르쳐줬다. 사람들은 이 말을 농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의 존재를 강하게 느꼈다.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소넨의 매니저 마이크 로버츠는 지난 12'MMA파이팅'을 통해 "우리는 지난 월요일 UFC측과 대화를 했다. 그들은 향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고, 우리는 재대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UFC는 앤더슨 실바에게도 재대결 의사를 물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와 조 실바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알고 있을 것이다. 10명의 팬 중 7명은 2차전을 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소넨측 입장에서는 재경기를 추진해달라고 큰 소리를 칠만 하다. 실바를 상대한 역대 도전자 중 실바를 가장 괴롭혔기 때문. 더욱이 현재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선수도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토 벨포트가 거론되고 있지만, 복귀 후 계약체중으로 한 번 승리를 거둔 게 전부여서 명분이 부족하다. 로버츠는 "실바가 갈비뼈 부상을 안고 있었다고 해도 그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었다. 소넨 역시 몇 개의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선수가 항상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실바가 고전한 이유가 부상 때문이라는 상대측의 주장을 비판했다. 소넨측은 빠른 시일 내에 2차전을 갖자고 주장하지만, 올해 내에 치러지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실바측이 즉각적으로 재대결을 펼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2~3월 복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갈비뼈에 금이 간 부상은 회복되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실바가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로버츠는 "나는 데이나 화이트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영리한 남자이기 때문이다"UFC가 재대결을 추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Posted by neoisme

원래 "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 "해운(海雲)"에서 따온 것으로 고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 일대 등 절경에 심취되어 떠나지 못하고 머물렀는데 이 시기 동백섬 남단 암벽에 "해운대(海雲臺)"라는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음.

해운대는 삼한시대에는 장산국, 통일신라시대에 동래군으로 개칭된 이래,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동래현, 동래도호부 등에 소속되었는데 조선후기 이후 동래부 동하면으로 존속되었고, 1953년 해운대출장소로 발족하여 1976년에 시직할출장소로 되었다가 1980년에 해운대구로 승격 1994. 8. 31.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날로 변모하고 있다.

한반도의 남단인 부산시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해운대는 해발 634m의 장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남쪽으로는 수영만에서 송정 해수욕장에 이르는 12km의 해안선을 끼고, 수영강을 경계로 서쪽으로는 수영구, 서북쪽으로는 동래구, 금정구와 접하고 있으며, 동북쪽은 기장군과 접하며 남해와 동해의 분기점에 위치해 있다.

국내 최고의 명품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5km, 30~50m, 면적 58,400로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주변에 오락시설과 부대시설이 많아 해마다 천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오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국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시사철 많은 피서객과 관광객이 찾아온다. 주위 자연경관도 빼어나고 인근에는 양질의 온천도 있어 여느 해수욕장 보다도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백사장 모래는 까칠까칠하고 깨끗하여 몸에 묻으면 잘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며 이 모래는 춘천천 하천 강변으로부터 유입된 모래와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을 거쳐 다듬어진 양질의 모래이다. 매년 71일부터 831일까지 2개월간에 걸쳐 개장되고 있다.

동백섬은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장산폭포에서 흘러내린 물과 좌동 동쪽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한 춘천천이 좌동, 중동, 우동지역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내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다.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고 정상에는 최씨 문중에서 세운 최치원 선생동상과 비가 있으며 남단 암반에는 최치원 선생의 친팰로 전하는 "해운대(海雲臺)"라는 석각이 있고 해안가에는 황옥 공주의 전설이 얽힌 인어상이 있다.

황옥공주에 얽힌 전설이 전하여 오는 인어상은 1974년에 처음으로 설치하였으나 87년 태풍셀마호에 유실되어 현재 상체부분만이 부산시립광역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부산의 명물로 사랑받던 해운대 인어 상을 복원하기 위하여 1억원의 예산으로 작품을 공모하여 동아대학교 임동락교수의 작품을 선정, 892얼에 높이 2.5m, 무게 4t의 청동좌상인 인어 상을 조선비치호텔옆 동백섬 해변에 설치하였다.

또한 매년 해수욕장 개장과 어울러 각종행사와 축제가 개최되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변작은도서관이 있으며 해맞이축제, 달맞이온천축제, 바다축제 등 연중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을 끼고 자리 잡은 특1급 호텔들은 부산국제영화제, 2005 APEC 정상회의 등 국제 행사 경험이 풍부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세계적인 해수욕장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숙박시설

호텔

씨클라우드호텔http://www.seacloudhotel.com/

파라다이스호텔http://www.paradisehotel.co.kr

웨스틴조선호텔http://www.echosunhotel.com

노보텔http://www.novotelbusan.com

리베라호텔 http://www.rivierahotel.co.kr


콘도

팔레드시즈http://www.paledecz.co.kr/kr/main.asp

한화리조트http://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2/resort/index_haeundae.asp


민박

해운대대구장민박 http://www.haeundae-minbak.com/

해운대게스트하우스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3243066

바다풍경펜션 http://www.haeundaepension.co.kr/

쿨펜션 http://www.sjcool.kr/

펜션다인비치 http://www.dainbeach.com/main/start1.htm

뉴비치펜션 http://www.newbeach21.com/


모텔

우주모텔 http://map.naver.com/local/company_view.nhn?code=11846747

전망좋은모텔 http://gvtel.co.kr/motel/

달맞이모텔 http://cafe.moga.co.kr/dalmajimotel/

나사모텔 http://www.nasamotel.co.kr/

퀸모텔 http://www.queenmotel.com/

그밖에 해운대에서 20분내외로 모텔촌 (해운대경찰서근처)


찜질방

베스타 http://www.vesta.co.kr/

 


Posted by neoisme


후기

5년 연속으로 지속적 사랑을 받아왔다는 연극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보기 위하여 부산경성대학교로 갔는데 무대가 설치된 멀티미디어 소강당을 찾느라 헤메다가 오후 4시 가까이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소강당에 들어가니 토요일 오후임에도 좌석이 반쯤 비워 있었다. 나는 워낙 뒷자리를 즐기는 편이라 맨 뒤에 자리를 잡았다. 공연시작을 알리는 공지가 끝나고, 불이 꺼지면서 깜깜한 허공을 잠시 바라보고 있었는데, 곧 무대에 불이 들어오면서 무대에 설치된 소파, 의자, 액자 등이 눈에 들어왔다.

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점을 어떻게 탈피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나름대로의 답을 채 구하기도 전에 무대는 이미 배우들로 채워졌다.

치밀한 스토리와 긴장감있는 상황 속에 이어지는 웃음이 관객을 압도하는 가운데 초중반까지는 별 생각 없이 보았지만, 후반에 이르러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반전의 스릴러에 빠져들고 있었다. 배우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다들 연기력이 뛰어나지만, 특히 그중에서 탄탄한 역량과 코믹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기를 한 남자주인공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연극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이 어조, 억양, 휴지라고 하지 않았던가, 가정부 루이즈의 배역을 맡은 배우의 가끔 엉기는 대사들 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 들을 때가 종종 있었다는 점 그리고 유독 전화벨 소리는 상당히 커서 소음에 가깝다는 점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중급이상의 평점을 주고 싶다.

줄거리

신혼생활 6개월..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은 점점 본심을 드러내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아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남편이 진 빚 독촉에 시달리던 어느 날 가정부
애인에게 온 편지 한 통으로 남편의 좋지 않은 과거와 남편을 똑 닮은 시동생을 알게되고 시동생을 시켜 이혼을 하기 위한 계략을 짜게 되는데...

여러 우여곡적 끝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려는 그 순간!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일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이어서 밝혀지는 모든 사건의 진실들.....
 

즉 미셀은 어리숙한 행동과 자신감없는 목소리 그리고 약한 심장을 가진 소심한 인물로 나타나지만 사실 그가 잔인하고 사악하며 영리한 리샤르 라는 점이 또 하나의 반전으로 드러나고
. 하녀로 등장했던 루이지의 정체가 사실은 사기단의 일원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미셀 사기단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 하였으나 경찰의 신분을 숨긴 체 사기단에게 속아 넘어가는 부인의 역할을 하고 있던 프랑소와즈가 종국에는 미셀 일당의 사기단을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이다

배역

프랑솨즈() - 아름다운 외모와 지성을 함께 지닌 부유한 집안 의 여자.
루이즈() - 극 중 가정부, 생기발랄하고 재치있는 아가씨
리샤르() - 잘 생긴 외모와 선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카리스마적 남자.
싸르또니() - 극중 변호사. 사교성있고 계산적인 남자로 유머와 깔끔한 외모를 지닌 남자.
반장() - 사건의 마무리를 조리있고 깔끔하게 처리하는 침착하고 밝은 인품의 소유자
형사() - 입담이 좋고 활동적인 남성으로 극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유쾌하게 장식한다.

 

 

Posted by neoisme

스페인이 12(한국시각)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세계 챔피언이 되면서 '무적함대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과거 매번 큰경기에서 탈락하는 징크스에 벗어나지 못했던 스페인이 드디어 월드컵 80년 역사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44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여파를 안고 최고 성적이 4(1950년 브라질 대회)였던 월드컵에서도 처음으로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화려한 공격축구보다는 조직력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승점을 챙기는 '실리 축구'가 세계 축구의 큰 줄기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 7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8골 뿐이지만 단 2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 덕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스위스와 조별 리그 첫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전승을 거둔 스페인은 특히 16강 토너먼트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1-0으로 이겼다.

스페인 대표팀의 강점은 다비드 비야를 원톱에 세우고, 중앙의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케츠와 좌·우 날개 페드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5명이 배치된 세계 정상급의 미드필더진에서 찾을 수 있다.체격은 크지 않지만, 개인기가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아기자기한 패스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일품이었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평균 패스성공률은 80%32개 참가국 중 1. 기술축구의 대명사 브라질(79%)도 스페인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휘하는 스페인 대표팀은 2008-200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스페인 국왕컵·프리메라리가 등 우승 3관왕)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 멤버들을 그대로 대표팀에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스페인 대표 선수 23명 중 발렌시아를 떠나 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다비드 비야를 제외하고도 7명이 현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이들은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월드컵은 지금까지 단 일곱 나라에만 그 영광스러운 챔피언의 자격을 허락했는데,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비로소 여덟 번째 우승 자격을 스페인에 부여했다. 1998년 오욕의 월드컵 사를 매듭지으며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얻은 프랑스 후 12년 만에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탄생한 셈이다.

지금까지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라는 통산 다섯 번 월드컵을 차지한 브라질을 필두로 이탈리아(4), 독일(3), 아르헨티나(2), 우루과이(2), 잉글랜드(1), 프랑스(1)뿐이었다. 80년이란 긴 세월 동안 19번이란 적잖은 대회를 치른 월드컵이지만 우승이란 자격은 누구에게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는데, FIFA에 등록된 회원국 수가 200여 국을 훌쩍 넘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 깐깐함이 더 도드라진다.


역대 월드컵 우승국 현황 

  개최년도   개최국    우승국     준우승국        최고득점왕

1 1930    우루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8-스타빌레(아르헨티나)

2 1934    이탈리아   이탈리아   체코       4-네예들리(체코)스키아비도(이탈리아)코덴(독일)

3 1938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8-레오니다스(브라질)

4 1950    브라질     우루과이   브라질     9-아데마르(브라질)

5  1954    스위스     독일(서독)  헝가리     11-콕시스(헝가리)

6 1958    스웨덴     브라질     스웨덴     13-퐁덴느(프랑스)

7  1962    칠레       브라질     체코       5-예텐비치(유고)

8 1966    잉글랜드   잉글랜드   독일(서독)  9-에우제비오(포루투갈)

9 1970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10-뭘러(독일[서독])

101974    독일(서독)  독일(서독)  폴란드     7-라토(폴란드)

111978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6-캠페스(아르헨티나)

121982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서독)  6-로시(이탈리아)

131986    멕시코     아르헨티나 독일(서독)  6-리네커(잉글랜드)

141990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6-스킬라치(이탈리아)

151994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6-살렌코(러시아)

161998    프랑스     프랑스     브라질     6-수케르(크로아티아)

172002    한국       브라질     독일       8-호나우드(브라질)

182006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5-클로제(독일)

192010    남아공     스페인     네델란드   5-토마스 뮐러(독일)



 

 

Posted by neoisme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중반에 들어오면서 이종격투기가 다양한 이벤트와 스타 파이터들이 양산됨에 따라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본 종합격투기계의 양대 산맥인 프라이드와 K-1이 각광을 받으며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것은 주최 측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라이벌과 대립구도를 구축하였던 점 등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즉 실력 있는 다양한 파이터들의 영입과 그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실전 격투에 많은 팬이 열광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프라이드의 야쿠자 개입설이라는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어 종합 격투기의 상승기류가 한풀 꺾이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드가 대규모 이벤트를 벌이기 위해서 야쿠자 자금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 의혹은 상당한 신빙성을 지니게 됨에 따라 스폰서인 후지 TV가 스폰서쉽을 철회하게 되었고 방송 수입에 수입 대부분을 의존하던 프라이드는 큰 위기를 맞았고 결국 파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K-1
도 역시 또한 치프 프로듀서의 비자금 횡령 사건 등으로 신뢰가 크게 무너지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급격하게 성장한 배경에는 과도한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적 이벤트로 말미암은 자금난에 시달렸고 그 부족한 자금을 야쿠자의 자금으로서 충당하거나 횡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던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는 공격적인 경영과 풍부한 자금으로 부도가 난 프라이드를 인수하게 되었고, UFC 또한 90년대 후반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소유주가 바뀌었던 전적이 있었는데 새로운 경영을 맡은 젊은 카지노 재벌 로렌조 퍼티타 형제와 그의 친구인 전 프로 복서 출신의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미디어와 연계하여 신인파이터 육성프로그램(TUF)을 성공하면서 UFC 사업궤도를 정상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이후 UFC프라이드를 인수하면서 더욱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됨에따라 단숨에 세계 제1의 격투기 단체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종합격투기의 흥행요인이 무엇인가?

첫째, 다른 격투운동과의 차별성이다. 종합격투기의 경기방식을 보면 다른 격투운동인 권투 등과는 달리 격투 방식에서 다양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경기 재미에 대한 새로운 신선함을 불러 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둘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요소의 결합요인입니다. 종합격투기는 선수들의 화려한 쇼맨십에 대한 볼거리와 경기를 관람하면서 느낄 수 있는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 등 재미의 요소를 부각해주기 때문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잘 분배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한국인 파이터의 등장으로 말미암은 국민적 관심도 향상에 있습니다. 격투기가 본격적으로 국민에게 전적인 호응을 얻기 시작했을 때가 한국선수인 최홍만 선수의 첫 데뷔 경기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김동현, 추성훈 등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UFC 무대에서 다른 나라 선수와 경기를 하여 이기면 국민의 느끼는 대리만족과 결부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권투 인기의 하락과 대체 격투운동에 대한 관심의 향상에 있습니다. 권투가 상업적인 마케팅 면에서와 정보통신 매체들과의 연결구조가 잘 이루지 못하여 인기가 하락하였으며 이런 와중에 새로운 스포츠인 종합격투기가 "보는 스포츠"로서 상품화, 산업화에 성공하였고, 상대적으로 권투를 관람하던 팬들이 대거 종합격투기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폭력의 카타르시스-대리만족입니다. 기존의 권투나 레슬링보다 더욱 강렬한 볼거리로 장식되어 사람들의 잠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크게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2대 본능을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에로스는 삶의 욕구요, 타나토스는 죽음과 파괴의 욕구입니다.

흔히 사디즘(Sadism)'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본능은 인간의 무의식적으로 내재하여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을 종합격투 경기관람자는 경기를 보는 것으로 충족시키게 됩니다. 또한, 파괴적이고 가학적인 힘에 대한 동경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적 특성에 기인한 대리 만족적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있어서도 육체적인 우월성에 대한 동경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Posted by neoi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