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1. 달걀(계란) 관련 보도 사례

춘천지법 제1형사부(함종식 부장판사)는 부화중지란을 제빵용 액란으로 가공해 시중에 납품한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1심에서 징역 26월을 선고받은 축산업자 지모(4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8월을 선고했다고 2010511일 밝혔더군요. 또 지씨로부터 부화중지란을 싼값에 공급받아 식품업체 등에 유통한 양계농협 직원 정모(49), 이모(45) 씨 등 2명은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중국 서안에서 가짜 계란이 또 나와 중국 당국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고 합니다. ’짝퉁 천국인 중국에서 가짜 계란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 만이 아니지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가짜 계란에 대한 뉴스가 수없이 나왔고, 심지어 가짜 계란 제조법 동영상까지 나돌아 충격이 컸었지요.

얼마전인 2011629일 방영된 MBC ‘불만제로에서 취재한 가장 대중친화적인 식품중의 하나이며, 필수 영양소가 가득해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는 달걀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07, 식용 불가 달걀인 부화실패란이 공공연히 유통되는 현실을 고발한 바 있는 불만제로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국의 부화장 12곳을 재조사한 결과 부화실패란을 전량 폐기한 곳도 있었지만 여전히 은밀하게 부화실패란을 판매하는 현장을 포착하였더군요.

2. 계란의 종류 및 적정보관 온도

계란의 종류는 유정란과 무정란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유정란은 수탉과 암탉 암수가 짝짓기를 하여 수정된 달걀(계란)을 가리키는 것으로 부화가 되는 달걀을 말하며, 무정란은 중에서 흔히 파는 일반 달걀들인데 교미를 하지 않고 낳는 달걀로서 부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정란이라고 합니다.

ㅇ 계란의 적정 보관온도는 1~5이며 보관일은 1개월이라고 합니다. 보관법은 달걀은 조금 귀찮더라도 뽀족한 곳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화(Hatching)란 닭이 낳은 수정란(Fertilized egg)을 일정기간 암탉이 품어서 병아리를 깨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날고성능 전자제어장치를 이용한 대형부화기가 제작 보급되어 병아리가 대량 생산되었습니다.

3. 부화 실패란 식용금지 사유

ㅇ 통상 닭은 21일 만에 부화된다고 하며, 이 기간중의 온도는 36~38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화장에서 나온 부화실패란은 섭씨 37도가 넘는 부화기에서 최소 며칠씩 들어가 있었던 계란이므로 '식품 안전이나 신선함'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변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폐기하도록 축산물가공처리법 등 관계법령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3000만개나 발생한다는 이 부화실패란은 '부화는 시도했으나 무정란이어서 병아리화 되지 못한 달걀', '부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부화가 중지되어 병아리화 되지 못한 달걀들'이었습니다. 이같은 부화중지란들은 보통 신선란의 경우 신선도의 기준이 되는 HU수치가 70~90점이었던 반면 부화장 달걀의 신선도 HU수치는 대부분 20~30점 미만으로 식용 불가 수준이라고 합니다. 부화장 달걀 세균 검사 결과, g70마리에서 많게는 1,5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무려 살균 달걀 기준의 1,500배의 수치였습니다.

4. 부화실패란 사용실태

ㅇ 전국 21개 부화장중 일부의 부화장에서는 이들 부화실패란의 폐기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또다른 일부의 부화장에서 이 부화실패란을 골라내서 정상 계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ㅇ 이 것은 그렇지 않아도 힘들고 슬픈 '결식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재료로,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의경'들에게 제공되는 급식 재료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그렇지 않아도 삶이 힘겨운 공사장 인부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재료로 공급되었다고 하니 이건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 한다 싶었습니다.

5. 대책

ㅇ 관계법규에 따라 폐기했어야 할 계란들을 돈에 눈이 어두워 시중에 유통시킨 일부 부화장 관계자들과 비위생적인 계란, 식품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계란을 단지 싸다는 이유 만으로 사들여서,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 관계자들의 진정으로 우러나는 반성과 함께 이 분야에서 더 이상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ㅇ 그리고, 관계 기관에서도 불법유통의 근원을 막는 원천적인 법적 규제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며 이와 관련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서, 차후에는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예방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ㅇ ()한국계란유통협회 등 관계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부적합 식용란의 유통차단을 위한 감시와 홍보강화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ㅇ 끝으로 달걀을 포장할 때 유통기한을 비롯한 생산자명, 판매장명, 소재지와 보관 방법 등을 반드시 표기하여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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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장전역 아래에 위치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스케이트장은 온천천 주위에 있습니다. 여기 온천천이 생태복원 하천으로 복원되고 부대시설을 설비하여 정말 아름답게 조성되었습니다.

이 스케이트장이 설치되기 전에 자전거 도로에서 탔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생각해서 그만두고, 금정체육공원 주차장에서 타기도 하였는데 그기에는 또 운전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아 애로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산책 나오다 이곳을 발견하고 몇 달 전부터 쭉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오전 시간대에 간혹 유치원생이나 대학생들과 같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6월 9일 오전 10시 20분경에 가보니 아주머니 2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강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지도하시는 분에게 자전거 도로와 다른 장소도 많은데 왜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자전거 연습을 시키느냐고 말하니까, "인라인 타는 사람은 1명이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다수이니 같이 좀 탑시다"라고 하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그리고는 구청,생체 인라인협회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화, 목요일에 강습한다고 합니다.

저도 첫날에는 그 강사에게 인라인트랙에서 자전거를 강습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였고, 해당 구청에도 전화하여 "이러한 행위는 부당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강습장소를 옮겨주겠지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에도 끈질기게 트랙을 점령하여 같이 쓰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민원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얼마든지 올리라고 하더군요.

자전거 연습장소로 사용할 공간이 있음에도 인라인트랙이 비어 있다고 자전거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인라인너가 1명이고 자전거 타는사람은 다수이니 같이 타자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는 흘려버릴 수 있었으나, 인라인전용트랙이라는 사실을 아실 만한 분인 강사(경기지도자자격증소지)가 아주머니들과 합세하여 그 같은 논리가 합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물러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근한 예로 일반적으로 남자,여자전용 화장실이 따로따로 옆에 붙어있는데, 여자화장실이 냄새가 많이나고 청결하지 못하다하여 비워있는 남자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절적한 행동인지, 그리고 남자화장실을 1명만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여 여러명의 여자가 남자화장실을 같이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를 정말 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구청에 민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는 이와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빌겠습니다.

인라인트랙에서 인라인너의 발이 자전거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생길수도 있고, 첨부된 사진2와 같이 인라인 스케이트장의 바로 위쪽에 위치한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것을 굳이 좁디좁은 인라인 트랙을 차지하여 강습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인라인너의 인구가 줄어 들면서 인라인너의 설자리가 마저 점점 줄어들어 가는 느낌을 받아 더욱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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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해수욕장이 많이 있습니다. 열거하면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태종대해수욕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부산의 해수욕장이 61일부터 개장을 하였습니다. 즉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의 세 곳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로 인하여 요즈음 부산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해수욕장 조기개장과 더불어 부산지역 소비패턴도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부산불꽃축제에 다녀간 후 올해 처음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하면 떠오르는 것은 광안대교와 부산불꽃축제를 떠올릴 것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의 대표해수욕장인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수영구에 위치하고 있는 데 낭만의거리, 젊음의거리, 축제의광장으로 불리는 관광테마거리가 해변을 따라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횟집, 불고기, 콩나물해장국 골목과 같은 특색있는 카페거리가 있습니다.

광안리의 명칭에 대한 유래는 조선시대의 동래구 남촌면 광안리라는 지명을 그대로 따서 부르고 있으며, 광안리 해변에 파도에 밀려 형성된 넓은 모래언덕이 있어 광안(廣岸)이라 했으나 이후에 편안할 안()자를 써서 광안(廣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 역시 백사장에서 그렇게 많치는 않지만 군데군데 외국인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곳 백사장 주변 정리를 아름답게 꾸며 산책하기에도 좋았으며 쉴 수있는 공간도 새롭게 만들어져 좋은 것 같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의 특징은 해변과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이 아주 가까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 놀이기구인 킹 바이킹을 바다를 보면서 탈 수 있다는 점, 광안 비치랜드"에서 앞으로 쭈욱 들어가면 작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수변 공원"이라는 이름 쉼터가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회 센타들이 있다는 점을 빠뜨릴 수 없겠습니다. 이곳에서 회를 접한 지가 오래되어 요즈음 가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근처에 횟집이라는 간판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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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1161일부터 부산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을 개장했습니다. 개장결과 조기 개장이 시기상조라는 애초 우려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1966년 공설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 이후 6월 피서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비치발리볼대회, 모래올림픽, 샌드그래피티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가 열린 2011 해운대 모래축제(63~66)가 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빼놓지 않고 봐야할 축제부대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블랙이글스 축하 에어쇼이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제7회 부산국제무용제(63~67)가 펼쳐졌습니다. 국제무용제에는 10개국 100개팀의 공연과 자유 참가작 등 총 200개의 작품이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도로인 구남로 500m 구간에 야간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구남로가 빛의 거리로 변신하면서 밤늦게까지 인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의 피서객들 틈으로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도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아직 바닷물이 차가운 탓에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한낮에 기온이 올라가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시민들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자 해수욕장의 주요 진입로인 구남로 인근의 호프집 등에는 외국인으로 넘쳐났습니다. 이들 가게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수가 휠씬 더 많았습니다. 

이번 6월초 연휴에는 햐운대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연휴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무려 75만 명에 달하였다 합니다.

이처럼 해운대해수욕장의 조기 개장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황금연휴 중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데다 모래축제와 부산국제무용제 등이 열린 관계로 시민들이 몰린 이유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운대구가 외국인 전용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해수욕장 조기 개장과 모래축제 등을 적극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신경을 쓴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조기 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앞으로 관광객 유치와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악취 발생을 없애야 하겠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항상 청결유지하는 사항들이 기본적으로 체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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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미국 개봉당시  유명 영화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용은 주인공인 콜터 대위가 주어진 시간인 8분 안에 소스코드를 통해 과거에 접속해서 폭탄설치 용의자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었습니다.

콜터는 열차에서 죽은 '션'이라는 남자의 기억을 복원하여 그 기억 속으로 소스코드를 통해 들어가는 데, 8분 안에 테러범을 찾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전개되는 아이디어가 독특한 SF 스릴러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지루하지않고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8분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것이 의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객을 끄는 힘과 묘한  여운을 남기게 하는 휴먼적냄새가 풍기는 영화이라고 있었습니다.

 

테러범을 찾는 8분의 반복적 과정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였지만, 콜터가 줄기차게 노력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결국 열차 폭발을 막고 테러범을 잡게 결과에서 있듯이 우리 인간의 경험적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알게 하였으며,

우리의 인생이 8분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서 우리의 인생이 순간의 연속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장면에서 나에게 순간순간을 중요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겠다는 시사점을 던져주었습니다

 

  

줄거리

 

중동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것으로만 알고 있던 콜터 대위는 잠깐 정신이 나갔다 들어와 보니 시카고행 열차 안입니다. 그리고 눈앞에는 아리따운 여인이 앉아 있습니다 . 크리스티나라는 그 여인은 콜터 대위를 션이라고 부르며 친한 척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가 싶어 화장실로 간 콜터 대위는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콜터 자신이 아닌 생판 처음 보는 션이라는 남자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얼마후 그 열차가 폭발합니다. 깨어나보니 냉동 캡슐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캡슐 모니터에서 굿윈이라는 여자군인이  콜터가 소스코드라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에서 다음에 일어나는 테러를 막기 위해 정보를 알아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어서 빨리 범인을 알아내라고 합니다. 다시 돌아간 기차 안에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범인은 종잡을 수가 없는데. 시카고의 수백만 명의 목숨이 달려있는 상황에서 콜터 대위는 자신의 상황과 아버지의 안부, 그리고 소스코드의 정체가 더 궁금합니다

 

콜터는 소스코드에 반복적으로 접속할 때마다, 그 곳이 항상 또 다른 공간이라고 믿게 됩니다. 구체적인 계기로 크리스티나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데리고 열차에서 내렸는데, 평소와 달리 8분후 그들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 장면에서 그는 그 세계에서 돌아오지 않고 그 곳에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깨달게 됩니다.

 

 이 경험을 한 콜터는 굿윈에게 자신을 마지막으로 소스코드에 보내고, 8분 후에 현실에서 죽여달라고 한다. 결국 현세에서의 굿윈은 그의 소원대로 그를 마지막으로 다시 8분전의 소스코드로로 보내주고, 그의 생명유지 장치를 차단시키려 합니다. 8분이 경과된 순간 영상이 멈추는데, 다행히 몇 초 후에 영상은 다시 진행되고 8분의 벽을 지나 그의 삶은 지속됩니다. 결국 콜터는 그 평행우주 속에서 열차 폭파범을 잡고 8분후의 죽음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에서 굿윈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크리스티나와 함께 데이트하는 도중에 금속구조물을 발견하고 두사람이 서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비친 사람은 주인공 바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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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는 엄마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제목을 왜 하필 마마라고 하였을까어머니, 엄마, , 마더 등이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감독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붙였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똑같은 단어가 반복되어 지는 제목이 그렇지 않은 제목과 비교해 보면 단연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부르기 쉽다는 점이며 그로인해 보다 강하게 다가오면서 인상에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엄마를 소재로 한 영화는 수없이 많았었고 내용도 뻔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희생만 강조되는 엄마뿐 아니라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눈물과 사랑과 미움, 그리고 웃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흔히 진정한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길러봐야 한다고들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모녀, 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즉 억척엄마와 희귀병을 앓는 아들,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라노 엄마와 그런 엄마의 매니저인 딸, 철부지 엄마 와 조폭 마마보이 아들 등 세 엄마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웃음을 주다가 때론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엄마로 살아가는 자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줄거리
 

동숙(엄정화)는 불치병으로 걷지 못하는 아들 원재(이형석)를 돌보기 위해 야쿠르트를 배달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속 깊은 아이 원재는 그런 엄마를 늘 안쓰러워하지요. 엄마는 시한부의 삶을 사는 아들에게 세계여행을 선물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엄마를 위해 희귀병을 앓는 원재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걷기 연습,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을 공부하는 것 정도입니다. 그런데 동숙이 난소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시도하지만 아들을 위해 자살을 버리고 희망을 선택한 후 병원에 서 수술을 받게 되고 원제는 병원에 찾아가 엄마를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험악한 조폭 승철(유해진)과 그런 아들이 실력 좋은 영어강사라고 알고 있는 철없는 엄마(김해숙)는 아직도 첫사랑을 기다리는 만년소녀입니다. 유방암 통보를 받은 엄마는 수술을 빨리 받아야 할 텐데 여자로서 가슴 한 쪽 도려내는 건 못 한다며 버티기만 하고요 게다가 죽기 전에 첫사랑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철은 영어 강사인줄 철석같이 믿는 엄마 몰래 조직원들을 풀어 엄마의 첫사랑을 찾게 됩니다.

은성(류현경)은 변덕스럽고 까칠한 성악가인 엄마 희경(전수경)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원래 노래를 하고 싶은 꿈을 가졌던 은성은 엄마의 그늘 아래서 힘겨워하고 있어요. 학예회 때 유행가를 불렀다고 천박하다며 돌아섰던 엄마에 대한 서운함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기에다 대학도 그만두고 천박하게(?) 태권도장하는 운영하는 띠동갑 남자에게 시집가 애까지 바로 낳았다고 힐난하면서 꿈이 대체 있긴 했냐고 몰아부치는 희경의 말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은성은 도도한 엄마 얼굴에 먹칠하기 위하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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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파워

카테고리 없음 2011. 5. 12. 18:04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삶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그것을 미쳐 깨닫지 못하거나 또는 급변하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여 삶의 방향감각을 잃어 버릴수 도 있습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주어진 복잡한 여건들 속에서 잘 살아가거나 성공이나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여건들에 잘 적응해야 함은 물론이며 그기에다 처세나 대인관계를 잘해나가기만 한다면 점점 운이 트일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인관계는, 성공이나 발전의 여부와 관계없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어떤상황에서는 생존 자체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있어도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실패한 사람도 많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인생의 윤활이자 처세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처세의 지혜를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동양의 고전 '도덕경'에도 다음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아름다운 말을 늘어놓지 말라.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셋째, 아는 체하지 말라. 넷째,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다섯째, 다투지 말라.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대인관계의 기본이 되는 요소중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을 신중히 해야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말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수많은 명언이 있습니다. 그 것은 또한 그로 인해 많은 일들이 벌어졌으므로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한번 내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로는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화가 나거나 짜즘이 나면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되는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바람에 뒷감당을 못해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우리는 말의 힘에 대한 위력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우리는 생활하면서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쉽게 많은 말을 하기 때문에 정말 그의 위력과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한마디의 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더욱이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의 말씀이나 선생님이 던져주는 말은 한평생 두고두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천재적인 수학자, 물리학자인 그리고 신학자였던 파스칼(Blaise Pascal)따뜻한 말들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많은 것을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부부간에, 부모 자식 간에, 이웃 간에, 상사와 사원 간에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별로 크게 비용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굉장한 성과를 거둔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는 말 속에는 피를 흘리지 않고서도 사람을 죽이는 용이 숨어 있다.’ ‘세치의 혓바닥으로 다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거칠고 독살스러운 말은 그 근거가 약한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고,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조지프 키플링은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인류가 사용한 가장 효력 있는 약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말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무섭냐는 얘기입니다.

암웨이 회장 리치 디보스는 그의 저서 "사람을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10가지 말"에서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놀라운 능력이 있는 말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것들은 어떠한 기교나 처세술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할 때 삶이 변한다고 는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잘못했어요라는 말은 대인관계에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실제로 진심으로 잘못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이 전달되면 많은 문젯거리가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잘못을 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는 쪽을 택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상대방이 화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점을 인정하는 것은 위치나 자존심에 위협이 되기보다는 문제점을 사라지게 하고 상대의 화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강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리치 디보스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고집은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리치 디보스는 거듭 “‘제가 잘못했어요라는 한마디는 긍정적인 사람들의 말이라고 하면서, 이 말은 불편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협상을 진행시키며, 논쟁을 끝내고, 치유를 시작하고, 심지어 적을 친구로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끝맺는 말도 이렇게 남기고 싶습니다. "말의 위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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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계절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게 지날때도 간혹 있었지만 베란다에 자리잡고 있는 알로카시아 화분에서부터 계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월이 되면서부터 이 식물은 왕성한 활동으로 잎사귀가 나오며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그래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표현하는구나라고 생각됩니다.

이 싱그러운 계절에 영화 초대권으로 영화 볼 기회가 생겨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 잠시 행복한 고민으로 빠져있다가 선택한 것이 '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였습니다. 

나는 영화는 영화일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장르에 볼 수 없는 에너지와 긴박감이 넘치고 호쾌한 스릴러물이나 액션물을 즐겨보는 편입니다최근의 경우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었지만, 이 영화야 말로 진짜 액션 블록버스터가 뭔지 보여주는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영화는 슈퍼카를 비롯한 기차와 헬기 등 지상에서 공중전까지 풀 가동시킴으로써 다른 영화와 차별성을 둔 액션영화이었습니다. 특히 달리는 기차를 대상으로 사막 추격신, 도심에서 차량 뒤에 금고를 매달고 질주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충돌, 전복, 폭파, 공중회전 등)의 장면들을 볼 때는 모든 관객들이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혹 액션의 열기를 식히기라고 하듯이 푸에르토리코와 브라질 등 열정적인 남미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배경은 시각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개 및 스토리 등은 다소 유치하고, 어색할 수 있지만 남녀노소없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되므로 아무 생각없이, 시원하게 즐기고 싶으신분은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하튼 두시간을 훌쩍넘는 런닝타임을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았습니다.

끝으로 기억에 남는 멋진 대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도미닉이 탈취 작전을 시작하기전 건배 장면에서 던지는 말, "돈은 있다가고 없어지는거야 . 중요한 건 지금 나와 같이 있는 식구들, 한가족이야."

줄거리

경찰이었던 브라이언(폴 워커)은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와 함께 도미닉(빈 디젤)을 탈옥시키고, 함께 국경을 넘어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로 도주합니다 도망자 생활을 하던 미아와 브라이언은 도미닉의 친구로 부터 차량절도 제의를 받고 당장 생활고에 시달려서 결국 응하게 됩니다.

달리는 기차에서 자동차들을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배신이 일어나고 빈스가 브라이언, 미아, 도미닉에게 의심을 받습니다. 리오 지역을 돈으로 불투명하게 지배하는 레이어스의 거래 내역이 든 칩을 획득하지만 결국 FBI 와 레이어스에 쫓기게 되는 신세가 되구요.

도미닉이 이 칩으로 크게 한 탕하고 정리하자는 제안을 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불러 팀을 만듭니다현금이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우선 한 군데를 찔러서 레이어스가 모든 돈을 모아서 경찰서에 보관하게 만들고 한 방에 털기로 합니다

경찰서 CCTV 화면을 볼 수 있게 만들었고,레이어스의 손바닥 지문도 얻었고, CCTV 에 안잡히는 경찰차도 4대나 훔치는 등의 준비를 완료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에 팀원들이 출동을 하지만 갑자기 기지에 FBI 홉스가 쳐들어오고 결국 홉스가 도미닉 팀을 잡아서 다시 본국으로 돌아 가는 도중 레이어스 일당이 공격을 받습니다도미닉팀이 레이어스일당을 물리치고 부상당한 홉스를 데리고 기지로 다시 돌아가서 작전을 재개합니다.

부패한 경찰들의 경비를 무너뜨리고 홉스의 장갑차로 금고가 있는 벽을 뚫은 후 날렵한 자동차 두대에 와이어를 달아 금고를 매단 채 도주합니다여기서부터 도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다리에서 우여곡절끝에 도미닉과 브라이언이 살아 남았지만 홉스가 등장합니다. 홉스는 24시간 줄테니 돈 나두고 사라지라고 합니다. 두사람이 사라진후 홉스가 금고를 열었을 때 이미 돈은 다 빼돌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도미닉 팀원들의 이루어진 꿈을 다 보여줍니다자동차 정비공, 도박에 올인하는 모습, 그리고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해변가에서 다시 만납니다.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경주 한 번 할까? 하면서 영화는 끝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마지막 숨은 장면이 있습니다. 홉스가 사무실에서 여비서한테 넘겨 받은 서류속에는 한 여자의 사진이 나오는데.. 죽은걸로 알았던 도미닉의 여자친구 '레티'입니다 다음편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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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날들을 보내는 소녀들이란 뜻이 담겨있는 코믹스러운 드라마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내 인생 최고의 전성시대는 언제일까라는 잠시 그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하더군요.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낸후 이 칠공주가 25년후에 다시 모여 잊어버렸던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렇게 탄탄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러닝타임 124분을 지루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학창시절 칠공주와 같은 유사한 경험이 있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감회가 새롭겠다는 생각도 들지마는 평범하고 조용하게 보낸 학생일지라도 영화보는 내내 그 때 그시절이 그리워 진다는 점을 누구나 공감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화 써니처럼 나이들어서도 변치않은 우정을 나누기는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비록 스크린에서나마 그런 친구들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그런 상황에 처하면 정말 행복해 질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ㅇ 줄거리

영화는 평온하고 부족함 없는 일상을 사는 40대 주부 나미(유호정)는 남편이 출장가면서 10만원짜리 수표를 듬뿍 쥐어주는 상류층 가정의 안방마님이다. 딸과의 관계가 약간 삐걱거리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나미가 친구를 찾는 계기는 단순하게 병원에서 고교 시절 친구 춘화(진희경)와 마주치며 전개된다. 암 진단을 받은 춘화의 남은 인생이 두 달 남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나미는 학교에서 ‘써니’라 부르며 몰려다녔던 나머지 다섯 명의 친구들을 찾기로 결심한다.
 
나미가 찾아낸 친구들의 현재 삶이다. 2개월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 보험회사 영업사원, 퇴락한 술집 종업원, 삶에 찌든 소시민 가정주부, 바람둥이인 지방 부호의 아내 등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이 친구들은 '써니' 멤버였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뭉친다.

그리고 춘화는 죽으면서 사회에 전 재산을 기부하고 일부를 친구들, '써니'를 위해 쓰도록 유언을 작성해놨던 것이 장례식장에서 밝혀지고 이어서 고등학교 학예회에서 추지 못했던 공연 춤을 춘화의 장례식장에서 추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지가 등장하면서 영화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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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목) 오후에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블랙 스완 이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에도 느껴젔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탈리 포트만 모습이 어쩐지 친숙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 이유가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레옹에 등장했던 꼬마 마틸다 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그녀의 성숙한 모습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한 영화이었습니다. 또한 왜 그녀가 제 8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영화를 보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대단한 그녀의 열정적인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실과 환상.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이 공존하는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와 흑조로 대비되는 양면의 역을 맡을 발레리나의 오디션 진행과정에서 부터 시작하여 극적인 공연까지의 과정을 전개하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니나라는 인물을 통하여 전개되는 심리묘사와 주변 상황을 세밀하고 빠른 필치로 전개시키며, 그녀가 겪은 심리적 갈등과 분열증적인 모습 등을
생생하게 펼쳐놓은 영화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재도 특이하지만 은근히 소름끼치게 하며  영화 시작에서 부터 끝날 때까지 강렬한 느낌과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ㅇ줄거리

뉴욕발레단에 소속된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전직 발레리나 출신인 엄마 에리카(바바라 허쉬)의 사랑을 받으며 인생의 모든 것을 발레에 바치고 있다. 에리카는 니나를 최고의 발레리나로 만들기 위해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끊임없이 채근한다. 예술 감독 토마스 리로이(뱅상 카설)는 프리마돈나 베스(위노나 라이더)를 새로운 시즌의 오프닝 작품 ’백조의 호수’에서 강판시키기로 결정, 니나를 제1후보로 올린다.

그리고 마침내, '백조'와 '혹조'라는 상반된 성격의 1인 2역을 연기해야 하는'백조의 호수'의 프리 마돈나로 발탁된 니나. 하지만, 순수하고 나약한 '백조' 연기는 완벽하게 소화해내지만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혹조'를 연기하는 데에는 어쩐지 불안한 니나. 게다가 새로 입단한 릴리(밀라쿠니스)는, 니나처럼 정교한 테크닉은 없지만,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관능미로 은근히 비교대상이 된다. 완벽함을 지향하는 니나(나탈리포트만)에게 퀸 스완(Queen Swan:프리마돈나)이 되어서 순수한 백조와 사악한 Black Swan(흑조)의 양면을 연기해야하는 니나가 부족한 부분은 다름아닌 그녀가 가진 내면의 열정,분노,사랑 심지어 관능적인 섹슈얼리티까지 발레리나의 미세한 춤사위로 표현 해 내어야 하는 것인데 토마스는'거미줄을 치는 거미처럼 세상을 유혹해 !' 라면서 니나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몰아붙이면서 니나에게 유연한 유혹의 입술을 들이밀기도 한다.

그리고 니나가 퀸 스완으로 선택 되어진 이후에도 토마스는 아주 교묘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질투를 유발하고
릴리(밀라 쿠니스)와 베스(위노나 라이더)를 라이벌로 대비시키며 블랙스완으로 완성 해 간다. 그 과정에서 점차 스타덤에 대한 압박과 이 세상의 모두가 자신을 파괴할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니나는 급기야 그녀의 성공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엄마마저 위협적인 존재로 돌변한 상황에서 그녀는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면을 서서히 표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공연의 1막에서 여전히 불안정함이 드러나고 공연이 위기에 처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그녀의 모습은 검은 날개와 함께  '블랙스완'과 '한몸'임을 시사하면서 엔딩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지만 결국 공연 끝에서 죽어가고 있는 니나가 토마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난 정말 완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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