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512일 당일치기로 황매산 철쭉트레킹 및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650분까지 가야역 앞으로 와달라는 여행사측 문자를 받아보고 맨 먼저 취한 조치가 휴대폰 기상알람시간을 5시에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평소같으면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만 여행 출발시간내에 도착하기 위해 꼭 필요 조치사항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2시간이상 빨리 일어나야 하기에 평소보다 30분정도 빨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잘잤는데 이날은 그렇치 않더군요. 여행에 대한 기대나 설레임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잠이 잘 오질 않더군요. 결국 그날 밤에는 소풍 가기 전날의 어릴 적 마음으로 새벽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세수만 하고 지하철타고 여행출발지에 조금 빨리 도착했습니다. 가이드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출석확인과 함께 배정된 자석에 앉았습니다. 여행일원들을 살펴 보니 남자들은 다들 어디에 가셨는지 운전기사, 가이드, 본인포함 6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가이드는 먼저 Staff을 소개하고, 이어서 휴게소 및 황매산 여행일정을 알려주었습니다. 황매산(1,108m)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에 걸쳐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황매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합천호 푸른 물속에 산자락을 담그고 상봉, 중봉, 하봉 등 세 봉우리로 정상부를 이루어 있는 데 봄에는 황매산의 800m고지에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매년 5월 초순이면 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함안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함안에서 국도를 따라 여행한 끝에 황매산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가파른 도로가 시작되는 부근에는 4대 정도의 택시가 모여 있었는데 황매산 중턱까지 가는데 요금이 4명에 만원이라고 기사아저씨들이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산행하면서 처음으로 황매산 중턱까지 다른 등산객과 4명으로 조를 짜서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중턱에는 철죽제행사를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와 참석인사들의 차량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황매산으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배수로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도로는 부분적으로 시멘트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황매평전에 도착하여 철쭉을 감상하면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오후 240분경에 황매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다음 행선지인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갔었습니다. 황매산에서 30분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1940~7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세트장으로 합천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도 역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 많은 영화를 촬영한 세트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차, 전투기, 탱크, 증기기관차 등의 전시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정은 비록 짧았지만 모처럼 여행인지라 돌아오는 길에는 산행으로 피곤한 탓인지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물밀듯이 다가왔습니다. 650분경에 서면롯데호텔앞에서 하차하여 무거운 발거움을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점을 이야기 하자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좋은 느낌을 다시한번 간직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황매산 중턱에 활짝핀 많은 철쭉을 본 것도 처음본 풍경이거니와 자연에서 화사한 봄냄새를 온몸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시골 논을 가까이 볼수 있었던 것과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에서 송사리 떼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등 예전을 떠올려 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도 빼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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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잠을 잡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모든 동물은 잠을 잡니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서 약 100일 까지는 젖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잠만 잔다고 합니다. 100일이 지나면서 수면 리듬을 갖게 되고 5살이 되면서부터 수면과 활동의 정상적인 리듬을 갖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의아스러운 것은 수면이란 정의를 명확하게 내릴 수 없다고 합니다. 통상 주기적으로 되풀이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과 흡사한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는 한 생애를 사는 동안 밤을 새보지 않은 사람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간혹 누구나 겪어봄직한 일이지만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해지면 우리의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일의 효울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수면이 부족하여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왜 잠을 잘까? 라는 의문을 풀기 위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오랫 동안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동물실험을 통해 호르몬이 잠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낮과 밤을 구별하게 하는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밤이되면 우리 몸은 멜라토닌이 많이 생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밤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수면을 유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멜라토닌은 낮보다는 밤에 5~10배정도 더 많은 멜라토닌을 생산하는데 인간을 기준으로 하면 새벽 2~3시경이 가장많은 양의 멜라토닌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이 나머지 3분의 2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00년을 살 경우 33년을 잠만 자니까 허송세월로 보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의 중요성을 생각지 않은 단편적이며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보다 장기적이며, 멀리 사물을 바라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되, 깨어있는 동안의 능률을 높이는 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단기기억, 장기기억의 고정과 정리에 영향을 주어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수면부족으로 피곤, 기억력 장애가 심해지면 감각장애 증세가 이어져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몇 년전 보도에 의하면 OECD회원국의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 프랑스 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8.83 시간으로 1위였으며. 2위는 8.63시간인 미국인이고, 스페인 인과 호주 인은 8.56시간, 8.53시간으로 3,4위를 차지했다. 일본인은 7.83시간, 한국인은 7.81시간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가장 짧았다고 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후진국형 수면 양상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의 수면 양상은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밤늦게까지 깨어있다는 것이지요.

 

최근 대한생명의 자료에 의하면 사인별 사망자수가 2001년에는 1위 암(3,239), 2위 교통재해(1,165), 3위 뇌출혈(630)로 나타났지만. 2011년에는 1위 암(4,050), 2위 자살(901), 3위 교통재해(622) 순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자살로 인한 사망이 2001382(5)에서 10년만에 901명으로(2)2배 이상 늘어나 자살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문제인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3~5월이 아이러니하게도 1년 중 자살인구가 가장 많은 것을 통상 계절성 우울증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우울증을 일으키는 그 이면에 숨겨진 무서운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학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봄철 우울증의 원인이 수면장애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우울증과 비슷한 불안증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사소한 외적 자극에도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4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우리는 막연하게 4월을 잔인한 달로 얘기하지만 봄의 바람 속에 남겨진 차가움과 힘겨움을 모두 떨쳐버리고 이 잔인한 계절이 이 해만큼은 잔인하지 않길 진정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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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이라고 합니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 공사가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0년이 지난 1933년에 최초의 자동차 판매사 경성 자동차 판매회사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1945년 해방될 때까지 자동차 등록대수가 불과 7,386대 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 초반부터 승용차가 생산되기 시작하였고, 또 경제력이 올라가자 자동차 보유대수가 급격히 증가되었습니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2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8,553,752대이며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74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먼저, 환경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2006년의 경우 서울의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67%, 전국적으로는 40%가 자동차 배출가스라고 보도된 바 있고, 또한 자동차 배출물질이 폐암과 각종 호흡기 질환, 심장과 뇌 손상 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하여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가 늘어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사인별 사망자수를 살펴보면 암(4050), 자살(901), 교통재해(622)순이라고 합니다.

 

현재,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임에도 에너지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수요때문에 에너지 확보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석유 한방울도 나오지않아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따라서 석유값이 올라가면 나라의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매일 겪는 현실적인 문제중 하나가 주차 공간 부족 문제입니다. 주차 공간은 적은데 자동차 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택가가 주차장이 되다시피 합니다. 이에 따라 주차 공간문제로 이웃끼리 다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체증 문제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출퇴근시 많은 사람들이 교통체증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연료 낭비, 시간 낭비로 이어져 경제적 손실이 커져만 갑니다.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원유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는 대형차가 증가하고, 경차와 소형차는 줄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자동차의 크기로 소유자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는 경향이있는 것 외에 소형차와 경차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도내용을 보고 는 기분이 참 묘해지더군요.

 

부산시에서는 46일부터 54일까지 기간동안 불법주차단속시 차주에게 문자서비스 해주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에서 휴대폰 문자서비스 제도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의 취지는 문자서비스를 통해 사전 통지함으로써 시민들의 부당한 권익침해를 사전에 막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특히 유예기간이 필요한 행정조치에 활용할 경우에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법 주정차 단속에 앞서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수단이라고 생각되어 이 제도에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불법 주정차 단속 문자메세지의 경우 시간적 촉박함으로 사전통지기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문자메세지를 수시로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를 도입한다는 것은 탐탁치않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운전자의 휴대폰 번호가 노출될 경우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휴대폰 이용자들 가운데 휴대폰 번호를 은행통장 듕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며 휴대폰을 통하여 금융서비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목적이 불법 주정차로 인해 야기되는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며, 특히 대형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량 출동로가 확보되지 않아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단속이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경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태료 스티커보다 견인차량 단속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견인차량 단속을 하면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즉시 주차장으로 옮길 만큼 단속에 효과적 것이라는 강조하는 말입니다.

 

한때, 서울시에서는 자가용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주요내용은 혼잡통행료 징수 및 주행세 도입, 주차료 인상 등 자가용 이용 억제가 핵심이었지요. 승용차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하여 간접규제 방식으로 자가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보겠다는 취지는 좋은 내용이었지만 자가용을 버리기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뚜렷한 개선대책도 없이 무조건 자가용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토끼몰이식 교통정책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리는 자동차 증가에 따른 문제점의 해결 방안으로 승용차 함께 타기, 차량 10부제 운영, 승용차 없는 날 등을 정하여 교통난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승용차를 공동소유하고 필요할 때마다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카쉐어링이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카셰어링은 지구의 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편이 되고 있으며, 차량유지비 감소, 주차문제 해결 등 이점이 많으므로 더욱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면 장기적으로 승용차 감소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직면한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도로 확충 및 주차장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확대 및 활성화하여 교통수요의 대중교통 의존율을 높여 나가야 하겠으며, 아울러 승용차의 과다한 이용을 억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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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강국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는 세계화 추세와 IT 혁명이 잘 융합됨에 따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가고 있으며, 특히 오늘날 세계경제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있게 한 주역의 하나가 초고속인터넷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 의하여 우리의 초고속인터넷의 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그 이유를 한결같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고장신고 100번을 이용해보면 KT의 이용자 서비스에 무언가 부족하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10년 정도 KT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결합상품으로 TV도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는 유무선공유기에 컴퓨터 2대를 연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며칠 전부터 인터넷 끈김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지난 3.12일 오후 540분경에 100번에 고장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고장 신고 후 10여 분이 지나자 TV 및 인터넷 접속상태가 원활하여 고장신고를 취소했습니다. 이런 일은 몇 달 전에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3. 13일 오전 9시경 다시 TV 및 인터넷 접속상태가 좋지 않아 외장형 모뎀을 살펴보니 램프 불 4개 모두 꺼져 있었습니다. 잠시 후 4개 중 2개의 불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와 두 번째 불만 들어오는 상태가 지속하여 100번에 고장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시간대라 바로 상담원과 연결되었고 담당직원에게 잠시 모뎀 램프 불 4개가 모두 꺼진 상태에서 지금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불만 들어오고 세 번째 인터넷과 네 번째 랜의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직원이 세 번째는 인터넷이고 네 번째는 컴퓨터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램프 불이 들어오지 않는 데 문제가 있어 고장신고를 했는데 지금은 그 직원으로부터 램프 불 명칭이 틀렸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램프에는 컴퓨터(Lan)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랜이라고 한 본인의 말을 틀렸다고 하면서 컴퓨터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도 유사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상대의 전문 분야를 아는 척한다고 하여 핀잔을 주는 것인지 이어지는 그 직원의 말에서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뎀 램프명칭과 고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않느냐고 따지자 그 직원이 다음부터는 모뎀 램프에 불이 들오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말고 그냥 고장신고만 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314일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고장신고 만 24시간만에 방문조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고장신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과 TV가 다시 연결되었지만 정말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본인이 외장형 모뎀의 불이 오질 않는다고 말한 것은 가입자의 과실이 아니라 KT 내부문제, 모뎀 문제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KT 측 시험실 등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을 먼저 체크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던진 말입니다. 고장신고가 많이 접수되어 처리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내세우지 말고 방문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고장신고를 3-4차례 하였는 데 그중 1번만 직원방문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그 때는 모뎀을 교체해 달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구에 의한 것이었고 나머지는 직원이 정한 방문예정시간 이전에 정상복구 되었다는 점입니다. 고장신고를 처리하는 KT도 바쁘겠지만 가입자 역시 바쁜 일상에서 고장신고 하는 것도 번거롭고 또 고장처리를 위하여 방문시간대에 맞추어 집에서 꼼작없이 대기해야만 하는 불편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90년대 중반부터 한국통신 및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이미 원격지에서 각종통신정보서비스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원격통신시대가 열어갔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것은 통신망의 고속화에 따라 각종 영상정보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원격지에선 환자를 진료하고 시골 학생들에게 원격교육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어민들에게 원격 영농교육 등도 진행 가능하게 되었지요. 그기에다 원격검침서비스와 원격안전관리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고장신고를 하면 만 24시간후에 방문서비스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이러한 원격지원서비스가 적용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금까지의 고객에 대한 형식적이며 기계적인 응대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고객서비스 마인드로 확장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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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제시카 무카다란 한 외국 여성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이메일( jessicamukada1@gmail.com )을 받았습니다. 메일내용을 보고선 뭔가 좋은 느낌으로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글 및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이 아가씨가 보낸 메일이 최근 몇개월 동안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여러 사람에게 동일 내용의 메일을 보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색 결과에 의하면 그녀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출신으로서 나이 24, 5.6피트(170cm)의 미혼 여성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녀의 말의 의하면 자국의 내전 때문에 그 지역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고요. 그녀의 아버지는 Dr. Clement Mukada은 이전 대통령 ( Charles Taylor)의 개인 자문위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군이 그녀의 집을 공격하여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 살아 남은 건 그녀뿐인지라 이제 그곳에서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Hello

My name is Miss Jessica Mukada i was very happy when i saw your profile today during my research and it really attract me alot i believe you are the one i have been searching for to share my love and my good interest with,How is your health? i hope all is well with you. I believe we can move from here ,by knowing each other too well , But you have to understand that distance;age and color dose not matter what matters is the true love and understanding,in my next e-mail to you i shall include my photo, i will be waiting for your email reply for further introduction. Bye my love.

Miss Jessica Mukada.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제시카 무카다입니다. 저는 오늘 검색하던 중 당신의 프로필을 봤을 때 굉장히 기뻤으며, 정말 끌렸습니다. 바로 당신이야 말로 제가 찾고 있었던, 사랑과 나의 흥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란 것을 확신합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모든게 잘되길 바랍니다. 전 우리가 여기서부터 서로를 알아가며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당신은 거리와 나이 피부색은 진실한 사랑과 이해에 아무 방해가 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다음번 이메일엔 제 사진도 보내겠습니다. 당신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잘있어요 내사랑~

Miss Jessica Mukada.

                                                                                       Jessica Mukada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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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부산일보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란 모든 예술의 각 장르에서 너무나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하기 쉬운 소재인지라 사실 큰 기대 없이 본 영화입니다. 그러나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진부함 속에서 잔잔히 피어나는 웃음과 사랑스러움으로 만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역시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이 영화는 사랑에 목말라 슬럼프에 빠진 작가 구주월과 그의 여자친구 커리어우먼 이희진과의 알콩달콩하면서 솔직담백한 사랑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영화를 통하여 종전의 하정우라는 배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하정우의 능청스러운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이었고, 특히 진부하기만 할 것 같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구주월이 쓰고 있는 소설 속의 판타지적인 사랑이야기와 함께 독특하게 전개하였다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최근 여성 중심의 가정생활과 직장에서의 여성파워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서 미루어 볼 때우리 사회가 신모권사회로 접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영화에서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되는 장면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 이희진(공효진)의 시원시원한 성격, 풍성한 겨드랑이 털, 담배 피우는 모습, 육식을 즐기는 식성과는 대조적으로 남주인공 구주월의 채식주의, 나약한 행동 등에서 이 영화 역시 신모권사회의 일면을 보여주었다고 여겨집니다. 더욱이 영화관람 당일 젊은 여성관객이 월등히 많다는 것과 영화관람 중에 터저나오는 웃음소리는 역시 여성의 웃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러한 생각을 확신시키게 하였습니다.


줄거리

31. 변변한 사랑한번 못해본 소설가 구주월(하정우)는 제목만 정해놓고 2년 동안 소설을 한 글자도 못쓰는데 그게 사랑이 없어서라 생각하고 아주 방황을하다가 안면있는 출판사 사장 조희봉을 만나게 됩니다. 어느 날 조희봉은 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한 구주월에게 통역을 맡기기 위해 함께 독일에 동화책 계약하러 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영화 수입사 희진(공효진)을 만납니다. 희진과는 비록 짧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주월은 한눈에 반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희진에게 연애편지를 씁니다.

한편, 출판사 사장 조희봉은 주월에게 글 쓰는데 진도가 나질 않자 신문찌라시에 소설을 연제하라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M(이병준)은 주월에만 보이는 인물로 어려운 상황이 올 때마다 주월의 고민상담을 다 들어주고 충고도 합니다.

연애편지 쓴 1년 만에 드디어 희진으로부터 연락을 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희진은 영화수입사를 그만두고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합니다. 연애 초반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 같았던 방울방울한 연애가 희진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애정이 식고 희진은 알래스카의 부모님 곁으로 떠나게 됨으로써 해어지게 됩니다.

얼마후 알래스카에 있는 희진에게 주월이 보낸 우편물이 도착되는 장면과 이어서 펼쳐지는 알래스카에서 주월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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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률 즉 서민을 위한, 서민생활과 직접 관련된 법안중에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있습니다. 2005년 서민의 교통편의와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제정되어 20122월 현재 8차례 개정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관계기관에서 대중교통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국토부에서는 한국형 저상버스가 대량 보급되면 2013년까지 기존 저상버스를 포함해 전국 시내버스의 50%인 약 14500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 국토해양부의 2차 계획안에 의하면 201350%였던 저상버스 도입 목표를 201633.4%로 축소키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시에서는 2월말까지 저상버스 장애인석에 대하여 포럼의제로 등록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 바닥이 낮고 계단이 없으며, 출구에 경사판(슬로프)이 장착되어 있어 장애인의 휠체어나 아기 유모차가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를 말합니다. 1976년 독일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독일·영국·덴마크·캐나다 등 선진국의 대도시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일반화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1997년부터 운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화에 대비하여 고령인구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운동하다 무릎을 다쳐 한동안 고생했을 때 지하철의 계단이 왜 그렇게 길기만 한지 그리고 일반버스의 계단의 높이는 왜 그렇게 높은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특히 노인층에 경우 잘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시에서는 연도별 저상버스 투입 계획에 의거 점차적으로 확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노인층의 승차시간을 조사한 결과 일반버스의 숭차시간보다 단축되어 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시간 감축은 버스운행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운영비용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상버스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또한 우선적으로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버스를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하겠기에 모든 저상버스에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기 보다는 당분간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는 버스와 확보하지 않은 버스를 적정비율로 유지하여 운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휠체어 공간이 확보된 저상버스는 운행 노선을 조사하여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에 저상버스를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휠체어 공간이 확보된 저상버스는 출퇴근시간 등 러시아워를 피하여야 하겠고, 또 경사진 도로나 굴곡이 심한 도로 등에는 제외하는 등 도로 형편을 감안하여 배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상버스 운행정보는 교통정보 홈페이지와 버스정류소 운행정보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및 노인 관련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하려고 할 때 승무원이 핑계를 대며 그냥 지나쳐 버리거나 슬로프 사용으로 탑승 시간이 오래 걸려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도록 버스승무원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시민들에 대한 홍보 대책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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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맥스무비 시사회에 당첨되어 28일 메가박스 부산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많이 다루는 배우자의 불륜을 소재로 하지만 불륜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의 가장의 역할과 가족의 의미 내지는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는 바쁜 일로 인해 가족을 전혀 돌보지 못 하던 변호사인 가장이 보트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아내와 17세와 10세의 두 딸과 함께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겪으면서 아내의 불륜 상대를 찾아다니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조지클루니의 매력포인트는 역시 냉철하고 무표정한 얼굴과 중저음의 중후한 잰틀맨 이미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치만 이 영화에서는 그의 다른 일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중산층 가정의 친근하고 포근한 중년 아빠의 모습입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장면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막내딸에게 씨리얼을 타다 주며 딸이 덮고 있던 담요를 끌어다 같이 덮는 아버지 옆으로 큰 딸이 다가와 아빠가 먹던 씨리얼을 자연스럽게 받아먹으며 세 식구가 담요를 같이 덮는 영화의 엔딩 장면입니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가 최고라고 흔히들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돈이 많고 적음보다는 더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행복이란 것은 의외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고, 그 행복의 열쇠는 바로 소중한 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멋진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잘 나가는 변호사 맷(조지 클루니). 그의 아내가 어느 날 보트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아내의 사고에 절망한 맷은 막내 딸과 함께 기숙사에 있는 큰 딸 알렉산드라(쉐일린 우들리)에게 엄마의 상태를 전하러 가지만, 그간 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소홀했던 사이 부쩍 커버린 딸들과의 소통이 법정에서의 변론보다 어렵습니다.

의사로부터 회복 불가 선언을 듣고 아내의 살아있는 장례식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뜻 밖에 큰 딸로부터 아내의 불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맷,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돌보지 못한 작은 딸의 충격적 언행과 사춘기 큰 딸의 엇나간 탈선 등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맷은 그동안 일에 빠져 가족을 돌보지 못한 자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큰 딸과 함께 아내의 장례식을 준비하려 하지만 큰 딸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오히려 큰 딸은 약간 또라이 기질이 있는 남자친구를 유일한 돌파구로 여겨 그와 같이 함께 생활하는 동안 맷에게는 또 하나의 짐이 될 뿐이다.

그러나 딸과 함께 아내의 불륜 상대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맷과 딸은 하나의 연대감이 이루어집니다. 마침내 아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날 아내의 병상을 찾은 그는 아내에게 내 사랑, 내 친구, 내 고통, 내 기쁨이라고 하며 마지막 작별의 입맞춤을 합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막내딸에게 씨리얼을 타다 주며 딸이 덮고 있던 담요를 끌어다 같이 덮는 맷. 얼마후 옆으로 큰 딸이 다가와 맷이 먹던 씨리얼을 자연스럽게 받아먹으며 세 식구가 담요를 같이 덮는 장면으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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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구정연휴때 본 영화입니다. 영화관람하기 전에 먼저 집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영화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카테고리가 멜로 애정 로맨스로 분류되었고 캐나다영화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영관인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달리 백화점이 개장되었는 데 꽤 많은 사람이 붐비었고 8층에 위치한 상영관 주변에는 더욱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눈에 뛰게 많아 다소 혼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제목인 Barney's Version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티비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나름 부와 명성을 쌓은 바니라는 한 사람의 독특한 삶을 세 번의 결혼으로 엮어 풀어낸 영화입니다.

인생이란 흔히들 결국 혼자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속의 바니의 삶이 알 수 없는 운명에 휩쓸리는 모습을 마냥 비극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시종일관 온기와 유머를 잃지 않은 코미디적 요소로 그려냈다는 점이 상당히 세련스럽다고 하겠습니다.

결혼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임을 다시한번 되새겨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즉 결혼이란 인생의 하나의 터닝포인트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 것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그 대상과 시기를 선정하는 것이며, 결혼 생활의 성공여부는 배우자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나친 말이 아님을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폴 지아매티와 더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 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쁘진 않았던 영화입니다.


줄거리 

별 볼일 없는 외모에다 괴팍하지만 삶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TV프로듀서 바니는 화려한 결혼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1974년 바니는 로마에서 첫번째 결혼을 합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만난 여자 클라라는 바니의 아이를 갖게되자 그는 책임지고자 하는 의무감으로 하는 결혼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사산되고 그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친구임을 알게 된 바니는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그의 첫 번째 아내는 자살로 생을 마치면서 결혼생활은 끝이 납니다.

그이후로 바니는 로마를 떠나 몬트리올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다시 삼촌의 소개로 만난 학벌좋고 집안좋은 명문가의 딸과 두번째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바니는 하객으로 온 여인 미리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리고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뉴욕에 있는 그녀에 대한 사랑은 매일 꽃을 보낼 정도로 열정적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내는 바니의 친구와 바람을 피다가 바니에게 들켜서 이혼하게 되고 두번째 결혼생활도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바니는 두번째 이혼을 한뒤에 미리엄을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고 드디어 그녀와 세번째 결혼을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여 아들, 딸까지 낳아 기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바니는 늙고 치매에 걸려서 기억이 점점 사라지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미리엄은 바니와 이혼하여 다른남자와 살게 됩니다. 어느날 미리엄이 바니의 무덤앞에 나타납니다. 묘비에는 바니와 미리엄 두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니가 미리엄과의 옛추억을 떠올리며 죽어서도 미리엄과 함께 땅에 묻히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화면으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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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일 그동안 이상난동속에 겨울가뭄이 심해 그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드디어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8시 시사회장소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내렸습니다만 이 영화를 본 후 귀가할 때 쯤에 비가 그쳤습니다.

댄싱퀸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단어입니다. 그것은 아마 스웨덴 출신의 보컬 그룹인 아바(ABBA) 1976년에 발표하여 선풍적 인기를 얻은 Dancing Queen이란 곡이 연상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영화는 순진하면서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변호사와 가수의 꿈을 가졌던 평범한 주부가 함께 살아 가던중 어떤 계기로 각자 잊혀진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제목인 댄싱퀸에서 그리고 장르가 코믹이라고 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즈음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한 듯이 우리나라 정치를 똥통이라는 직설적 표현과 함께 현실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그기에다 극중 황정민이 인권변호사라는 직업, 그리고 부산 사투리와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면 등에서 역대 대통령중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등 정치권을 풍자하며 경쾌하고 흥미 있게 다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황정민과 엄정화의 데이트 중에 시위자와 전투경찰의 싸움에 휘말리는 장면 등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대중문화를 등장시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향수를 자극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부부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는 것과 꿈이 우리 인생을 바꾸게 하는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영화이었습니다.


줄거리

부산에서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에 전학해 온 황정민이 같은 반 급우인 엄정화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그의 어린시절이 전개됩니다.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고연전의 라이벌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에 연루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됩니다.

황정민의 어릴적 꿈은 대통령, 그리고 엄정화의 어릴적 꿈은 댄스가수이었지만 어느듯 시간이 흘러 황정민은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엄정화는 넉넉하지 못한 황정민의 수입으로 인해 주부들을 상대로 하는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면서 힘들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될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남편 황정민의 폭탄 선언이 이어집니다.

엄정화는 서울 시장 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하고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남편 몰래 이중생활하는 엄정화의 좌충우돌 가수인생 내막이 결국 밝혀지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갑자기 엄정화가 등장하여 포기하지 마라고 외치게 되고 이에 힘입은 황정민이 눈물로 호소하는 연설을 하게 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두 사람앞에 놓인 어려운 상황들을 정말 멋지게, 그리고 감동있게 극복하면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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