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지난 20169월 보도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상수관 노후 탓에 34천억 원이 땅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상수도사업관리본부 홈피에 들어가 보면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 보다 1인당 하루평균 물 사용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반면에 요금은 매우 싸다는 점, 수질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 절약하는 방법도 예시하고 있지만, 진작 크고 작은 누수 발생 시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업관리소에서는 어떤 대책과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7, 8월경 어느 날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상수도 관련 전화 설문조사에 응답한 적이 있습니다. 설문중 누수 발생 시 빠른 시간내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라는 질의 문항에 대해 실제 겪어 본 적이 없어 답하기 곤란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에게 일어난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상수도 누수에 대한 문제 인식과 대책이 절실하다는 생각되어 경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부모님이 살던 집이 재개발지역에 속한 주택입니다. 이 주택을 관리하던 중 20175월경 빈집상태가 지속되는 바람에 전기 및 수도를 끊는 것이 적절할 것 같아서 전기는 한전에 수도는 수도사업소에 전화하여 단전 및 급수중지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청 당시 이곳은 현재 빈집상태이고 저의 거주지와는 40분여 소요거리에 있어 작업시간에 맞추어 연락을 주면 달려가서 대문을 열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청후 한전에서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했더니 직원이 이미 현장에 도착하여 작업을 종료하였더군요. 그 직원의 말은 담장이 낮아 그냥 계량기를 떼어갔다고 하네요. 아이고 잘되었구나! 생각이 들어 잘 하셨다고 하면서 고마움을 표하였습니다

 

이어서 수도를 끊기 위해 사업소에 전화했더니 안내 직원이 급수중지 조치하겠다고 하면서 담당자가 전화를 드릴 것이라고 안내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 저의 거주지와 현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시간 약속을 하면 대문을 열어 주는 형편임을 설명하면서 제가 먼저 약속시간대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는 그 시간대에는 비가 오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내린 비는 보슬비 정도였는데 작업하기 곤란하다고 하여 그 직원이 제시한 시간대로 약속시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약속 시각 약 20분전에 현장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그 직원은 승용차를 몰고 왔는데 작업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에 민감한 분인 것 같아 작업하는 동안 옆에서 우산을 받쳐주었습니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몇 마디 대화가 오고 갔는데 말투와 행동에서 풍기는 느낌은 퉁명스러움이었습니다.

 

이후 거의 한 달에 한두 번 빈집에 들릅니다. 마당에 대추나무와 장미나무가 있는데 옆집에 가지가 넘어가 불편하다고 하여 한 번씩 가지치기도 하고 비오면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위를 청소하기 위해섭니다.

 

912일 오후4시경에 대추나무 가지치기를 하기 위해 톱 등을 준비하여 갔었습니다. 대문을 지나 주택 정면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수도계량기 박스를 열어보니 박스에 물이 넘쳐 나오고 있었고, 손을 넣어 더듬어보니 작년 급수중지 시 막아두었던 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오후 837분에 담당사업소 당직실에 전화했더니 당직 직원이 번거롭겠지만 아침 9시에 다시 전화를 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오전 911분에 직원과 전화 통화하여 누수사실을 알렸습니다. 전화 받은 직원이 응대가 매끄럽지 못하였지만 담당직원에게 알려 연락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하여 대기하였습니다.

 

오후 3시가 다 되도록 연락이 없어 오후 34분경에 다시 전화했습니다. 9시에 전화할 때 연락을 주기로 하고선 왜 조치하지 않는지 따졌더니 그 직원이 조금 후에 바로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로부터 15분이 경과한 320분에 담당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직원이 하는 말이 수도고장으로 전화했는지를 물어서 급수중지를 시킨 부분에서 누수되고 있다고 하니 수도계량기를 떼어갔는지를 묻더군요. 급수중지를 시키면 수도계량기 떼어가는 것이 정상인데 이분이 왜 고객에게 수도계량기 달려 있는지를 묻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이어서 이 담장 직원에게 작업내용을 전달한 직원이 주소지를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두 개 같이 적어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고객인 나에게 왜 주소를 다르게 불러주었냐고 말하여 또 잠시 당황하게 했습니다. 하나는 지번 주소고 또 다른 하나는 도로명 주소이었는데 말입니다. 현장의 위치는 주요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되어 오후 415분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45분에 현장에 도착하니 대문 앞 도로 앞에 오토바이가 대어있었습니다. 대문을 열면서 사업소 직원인가를 물었더니 예 하고 대답하면서 참 시간 딱 맞혀 오네라고 퉁명스럽게 던지길래 약속시각보다 10분 일찍 왔다고 말했지요. 그 직원의 말에 의하면 정년퇴직한 지 3년이 되었는데 사업소와 용역 계약하여 일을 맡은 것 같았습니다. 이분의 복장은 오렌지색 상하의 우의를 입고 공구통을 가지고 왔더군요.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고선 현장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갔었습니다.

 

왜 누수가 발생했냐고 물어보니 급수중지 작업하는 과정에 마감재가 수압에 못이겨 터지는 바람에 누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75월에 작업한 부분이 14개월을 경과하면서 수압을 못이겨 발생한 것이라 하였지만 당초 작업에 하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짐작하였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급수중단 작업시 작업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와서는 비오는 날 작업하는 것을 정말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퉁명스럽게 말하던 당시 직원의 태도가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누수신고 및 처리 과정중 사업소 직원들의 응대태도는 왜 본인의 수도요금과 무관한 일에 우리에게 전화하여 귀찮게 하느냐 하는 느낌을 받을 만큼 응대 태도에 문제가 많습니다. 누수가 발생했을 때 이러한 불편한 문제점을 안다면 누가 황금같은 시간을 내어 신고를 할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반면, 어느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소에서의 상수도 대책이 정말 돋보였습니다. 내용은 상수도 누수신고 포상금(2만원 상당 상품권) 지급 제도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고 수돗물 누수 발생 시에 신속하게 보수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도의 취지가 우리나라 모든 수도사업소에 확산되길 바라며, 이에 앞서 사업소 관계 직원부터 누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높히는 교육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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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4일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에 갔었습니다. 더운 날씨 관계로 저녁 식사는 간편하게 햄버거로 때우기로 하고 구남로에 있는 햄버거 유명브랜드인 ○○○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7월 이벤트 기간 동안 3번 정도 이 매장을 들렸습니다. 그날따라 습관적으로 이벤트 기간 할인가격에 해당하는 금액만 들고 카운터에 갔었습니다. 이벤트 기간이 지난 것을 미쳐 생각지 못하고 며칠 전 구매 가격과 다르다고 했더니 직원이 시무룩한 표정에 반말투로 그 가격은 행사기간 가격이라고 짧게 말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하는 말이 대기 손님이 많아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그 직원의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말투에서 엄숙한 법정에서 판사가 피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 분위기가 연상되었습니다.

  

외부 테이블로 나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5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내 주문번호가 전광판에 떴습니다. 재빨리 카운터에 가서 주문번호를 주었더니 아니라고만 하더군요. 그럴 경우, 전광판 번호 표시가 잘못된 데 대하여 전산 오류라던가 아니면 입력을 잘못했다든지 등 안내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인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하던 일만 계속하더군요.

 

그렇게 잠시 서있다 보니 전광판에 있던 내 번호는 사라졌고, 다시 외부 테이블로 돌아와 대기하였습니다. 얼마후  전광판에 번호가 다시 떠서 가보니 주문시 요구한 테이크아웃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당황하여 포장이라고 두 번 외치니 고쳐서 주었습니다. 햄버거 하나 사는데 이처럼 고난의 과정을 겪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말고 다른 매장이 없나 검색해보았더니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이곳밖에 없네요.

   

햄버거 매장을 나와 이번에는 고르케를 먹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에 따라 최근에 생긴 고르케 매장으로 갔었습니다. 아내가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매장 출입구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30~40대 동남아 외국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아무 말없이 갑자기 다가와서는 바로 코앞에서 얼굴을 가까이 들이 내밀고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눈싸움에 유리하였습니다. 잠시 후 저는 짧은 영어 실력으로 ”Go!, Go!“라고 조용히 말했지요. 그 사람은 그렇게 내 얼굴을 한참 보더니 음! ! 소리를 내면서 이번에는 악수하자고 오른손을 내밀었습니다. 나는 악수하기 싫다는 뜻에서 오른손을 몸 뒤쪽으로 두면서 ”Go away“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여러 번 악수 시도를 하는 것을 거절하니까. 이번에는 내 얼굴 옆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얼굴을 들이 내밀더니, 갑자기 나에게 나직하게 한국어로 “×같이 생겼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술 냄새가 확 다가왔었습니다. 순간 이 사람이 한국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당황스러워 멈춤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저만치 약간 비틀거리며 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멍한 상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사람이 고르케 매장에서 나왔고, 저는 해운대 백사장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문제의 국적을 알 수 없는 그 사람이 어디에 있나 하고 살펴보니 구남로 주변 도로가에서 천막치고 사주팔자 보는 여성 역술인에게 다가가 아까 나에게 취했던 것과 같이 그 역술인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역술인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있는 것을 멀리서 목격되었습니다. 문득, 며칠 전 제사 지내는 것, 사주팔자 보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십자가를 둘러메고 구남로 거리를 활보하던 어느 종교인과 같은 사고와 믿음을 가지고 저렇게 행동하는 것인가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당시 느닷없이 당한 일이라 미쳐 생각지 못했지만, 이 사람이 UFC 등 격투기 계체량 행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파이터들의 기 싸움을 흉내 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UFC 등 격투기 스포츠에서 선수들 간의 기 싸움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계체량 도중 상대방을 얼굴을 거의 닿을 듯 가까이 대면서 노려보는가 하면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욕설, 몸을 밀치거나 주먹다짐 일보 직전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기 싸움은 생존을 위한 약자의 행동이며, 또한 불안감과 공포감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동물도 처음 맞닥뜨리면 기 싸움부터 먼저 시작한답니다. 매섭게 상대를 노려보고 그다음엔 으르릉대며 이빨을 드러내며 크게 짖는 등 기세로 제압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이빨로 물어뜯거나 발톱을 세워 공격한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강자로 분류되는 뱀이나 악어 등은 기 싸움없이 기습적으로 공격을 한다고 하지요

 

7월 말부터 8월 초가 피크인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 반이 외국인 것 같습니다. 7월 말경 해가 넘어갈 즈음 해운대 백사장에서 해변 가까이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긴 해변을 맨발로 산책하는 관광객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비키니 차림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긴소매에 긴바지 차림의 2명의 외국인이 시야에 들어왔었습니다.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두 소녀가 몇 번인가를 왔다 갔다 하길래 아내가 이 여자들 몸매 자랑하느라 왔다 갔다 한다고 말하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그때 파도가 밀려와 긴옷 차림의 소녀의 옷을 다 적셨는지 아이 감짝이야라고 유창하게 우리말하던 외국인을 다시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러나저러나 폭염 때문에 차라리 태풍오기를 기대하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8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건만 한낮기온은 폭염으로 여전하지만 아침 저녁엔 저멀리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조금씩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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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느 겨울 아침이었습니다. 식사 준비에 한창이던 주방 쪽에서 조용한 아침 공기를 가르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때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처음 접하는 소리인데가 제법 크고 묵직하여 듣는 순간 움찔하였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주방을 가보니 인조대리석 상판이 15가량의 금이 가면서 일어났던 소리였습니다. 이유는 뜨거운 주방기구를 깔개 없이 잠깐 올려 두었다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싱크대 인조대리석 상판은 내열 온도는 제품마다 달리하지만 보통 50~90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인조대리석은 화강암과 그 모양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돌가루와 아크릴을 혼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천연대리석에 비하여 인조대리석은 많은 장점이 있더군요

 

당시 싱크대 상판이 약간 휘어진 상태인 데다가 크랙까지 생겼으니 교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싱크대 상판을 다시 인조대리석으로 할 것인지, 목재로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조대리석을 선정했습니다.

 

첫째. 크랙이나 오염 등에 대해서도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입니다. 표면이 더러워지면 샌딩해서 다시 쓸 수 있고 갈라질 경우에도 천연대리석과 달리 이음매 없이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다채로운 컬러나 패턴을 낼 수 있습니다, 셋째, 항균성을 지니고 있어 위생적입니다.

 

그런데 싱크대 상판 교체를 하기위해 전문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확인된 5개 업체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견적을 요청하였습니다.

싱크대 상판을 교체하고자 다음과 같이 견적 의뢰합니다.

 

ㅇ 시공 장소 : ○○○○○○아파트 층입니다

ㅇ 공사 내용 : 인조대리석(국내산 친환경 자재) 상판 교체, 가스 오븐 철거 후 3구 가스쿡탑 설치 및 가스쿡탑 하부장 별도 제작 설치 조건입니다.

ㅇ 연락처 : ○○○-○○○○-○○○○

ㅇ 규격 : 사진 첨부(2470×1820)

 

그 결과 1개소를 제외한 4개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견적서를 받아보고 검토한 결과 견적 내용은 큰 차이 없이 다들 비슷비슷했습니다. 그중 제출받은 간이 견적서 중에서 다온○○이라는 업체를 선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보통 이런 작업은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하겠지만 될 수 있으면 한사람이 도맡아 하는 업체에 맡기는 것이 책임 시공이라는 측면과 도급비용이 발생치 않아 좋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선정 요인은 업체 홍보 카페에서 실명으로 된 명함을 내걸고 있는 점에서 좋은 인상과 신뢰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우리집 주방을 방문하여 실측한 후 세부견적서를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부 견적에 들어갈 때 인조대리석, 싱크볼, 하부장 등 싱크대 부품은 그 제품마다 그 비용과 성능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여 견적서를 확정지어야 하겠습니다

 

업체 사장이 주방을 한참 둘러보더니 상판 교체와 동시에 하부장 철거 및 재설치를 권유하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새로운 하부장 제작 설치로 당초 예상보다 비용은 증액되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실한 기존 하부장을 철거하고 신규 제작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작업 시작전 소비자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작업지역은 깨끗이 청소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가전제품은 가능하면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옮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결한 상태에서 공사가 마무리되어 청소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며 작업과정에서 가전제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는 연중 내내 가능은 하겠지만 작업이 꼼꼼하고 적정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작업일 날씨와 기온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먼지와 소음이 많이 나는 작업이기에 여름이나 한겨울에 작업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싱크대 가스쿡탑 교체로 인하여 기존 가스 기구 철거 시 연결된 호스를 잘라야 하므로 중간밸브와 가스계량기 위쪽에 있는 메인밸브도 잘 잠근후 작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크대 설치 후 가스 연결은 반드시 기사를 불러야 하므로 사전에 도시가스에 가스레인지 교체 예약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싱크대 교체가 마무리되고 예약시간에 도시가스 기사분이 방문하여 쿡탑에 연결하고 안전 점검까지 하고 나면 비용도 지급해야 합니다.

 

이번 공사는 지난 64일 오전 10시경에 시작하여 오후 4시 경에 마친 것 같습니다. 설치한 지 두 달 가까이 되었네요. 그동안 사용상의 불편이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이렇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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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인류역사상 스포츠가 가장 번창한 시기라고 들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인터넷, TV, 신문 등을 통해 스포츠 관련 정보가 넘쳐흐릅니다. 그래서 스포츠를 접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는 상황에 놓여있어, 결코 이 스포츠 문화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류출현과 더불어 탄생한 스포츠는 생존하기 위한 활동으로 출발한 것으로 짐작되며, 점차 건강과 오락의 차원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요즘 스포츠 분야가 세분화, 과학화, 산업화함에 따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포츠를 통하여 인간 한계의 벽을 깨뜨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환호하고 열광합니다. 스포츠가 개인에게는 경기 관람을 통해 즐거움을, 그리고 참여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스포츠 관련 산업이 국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에 미치는 영향 또한 대단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산업은 더욱 진화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 전략, 액션이 바탕이 된다면 큰 이익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UFC를 즐겨보는 편입니다만, 최근 Bare Knuckle Fighting Championship이라는 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징은 4줄로 이어진 원형의 링에서 5라운드 경기로 진행되며, 라운드당 2분 경기에 1분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경기 중 다운되었을 때 복싱과 같이 심판이 카운트에 들어가더군요.

 

파이터의 손을 보니 글러브가 없었으며, 글자 그대로 bare knuckle(맨주먹)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은 링 중앙에 위치한 11자 스타트 라인에 발을 두고 심판의 호령으로 따라 경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조금 특이합니다.

 

맨주먹 경기에 여자선수도 출전하여 난타전을 펼치는 것을 보니 조금 처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경기 홈피에서는 1889년 이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시행되는 경기임을 강조하고 있네요. 동영상을 직접 보니 경기 도중 선수들의 출혈이나 부상의 정도가 다른 격투 종목과는 달리 데미지가 빠른 시간 내 깊고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는 이런 종목은 선수 보호 측면에서라도 도입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복싱이나 UFC 경기에서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패딩 처리된 글러브를 끼고 경기를 하는데 얼굴이나 머리 부위를 가격할 경우에 상대방은 심하게 멍한 상태가 되지만 데미지는 분산된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글러브를 끼고 경기를 하면 글러브로 방어할 수도 있으며, 리치도 조금 더 길어지는 등 유리한 측면도 있습니다.

 

반대로, 맨주먹일 경우는 파괴력이 분산되지 않고 너클부분에 집중되기에 데미지가 깊고 오래간다고 합니다.

 

2016YTN 사이언스에서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퀸튼 램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글러브와 맨주먹의 파괴력을 테스트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에서 보듯이 퀸튼 램페이지가 종합격투기용 장갑을 사용할 때의 펀치 위력이 860kg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맨주먹으로 펀치를 날릴 경우 1,043kg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글러브를 끼고 펀치를 날릴 경우 맨손의 위력보다 20% 감소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실험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맨주먹으로 경기를 한다면, 1톤의 위력이 나올수 있으므로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최소한 장비인 글러브는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UFC가 지금 최고의 격투기 단체가 된 것도 선수의 보호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라고 합니다. 따라서 선수보호를 소홀히 한 채 자극적이고 흥행위주의 이벤트만을 과하게 추구하거나 또는 오직 상업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스포츠는 더 이상 뿌리내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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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축제의 달이라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봄바람 타고 우후죽순처럼 축제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축제의 기원은 종교적 의식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교적 색채는 퇴색되고 오늘날에는 즐겁게 노는 행사적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미를 추구하고 즐거운 놀이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본능으로써 인간에게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주는 발판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우리에겐 축제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지역축제는 1990년대부터 활성화되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봄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꽃이나 특산물 축제 등 문화예술축제가 국제적인 규모에서부터 마을 단위의 작은 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우리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축제도 존속하는 것이 만만찮습니다. 축제는 재미있으면서 지역의 고유의 문화의 특성을 살려야만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산에서는 매년 이맘때에 되면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519일부터 522일까지 4일 동안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세계모래작품전에서는 ‘Hero, 모래로 만나다는 주제로 표현된 국내외 위대한 영웅 작품 내용들로 가득하였습니다.

 

확 트인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가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는 그동안 야외 미술관 , 박물관 등에서 작품이나 유물을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 특히 야간에 달빛아래서 백사장을 걸어가며 바다 내음 , 파도 소리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때에 느껴지는 감각, 즉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자극하게 하는 환경과 분위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개막식 행사 후 귀가하면서 해운대전통시장을 지나갔었는데요. 평소 한산하던 만둣집에서도 손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지나가기가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회 해운대 모래축제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00564일부터 3일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초기 모래축제에는 모래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와 모래조각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스포츠위주의 축제였던 같았습니다.

 

부산의 대표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은 이 축제도 14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축제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1980년대 후반부터 부산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이 지역 발전과 해운대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래 작품전을 개최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모래축제가 오래전부터 지역의 이미 독특한 문화로 뿌리내리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성장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 등 풍부 한 감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새로운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우는 요건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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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중 첫 번째 계절인 봄은 학계마다 그 견해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보통 35, 아니면 춘분(321일경)에서 하지(621일경)까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복되는 세월 속에 어김없이 3월이 찾아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새 학기를 맞이하고 계획표를 짜는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느라 바쁘고, 우리 주변의 나무도 봄이 오면 새로운 싹을 내밀기 시작하고 봄꽃의 향기를 훈훈한 바람을 통하여 날려 보내는 것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건만 그 감회는 개인마다 항상 다르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계절 선호도 조사결과를 보니 봄과 가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고요. 봄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름과 겨울은 나이가 어릴수록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마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겨우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하였던 추위가 사라지고 따뜻해서 좋기 때문이요. 그리고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우리의 가슴에도 새롭게 꿈을 꾸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절할 수 없는 봄의 유혹 때문에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8년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4.14~4.22)'에 갔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진 이 축제는 2012년 개최된 이래 매년 4월에 열리고 있는데, 어느덧 부산의 봄꽃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포다리에서 바라본 축제 현장은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 봄나들이를 재촉하는 듯 보였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도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행사로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현장 입구에서부터 많은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청년 일자리 마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푸드트랙이 유채꽃 단지 중앙에 설치된 점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채꽃은 겨잣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인데, 꽃말은 쾌활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고 한국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채꽃 단지에 접어들면 겨잣과에 속하는 식물이라 그런지 코를 콕 찌르는 향기가 가득합니다.

 

봄꽃의 대명사인 개나리와 유채꽃에서 알 수 있듯이 봄의 상징색은 밝은 연두색과 노란색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 연두색 가지와 잎에서 생기가 가득하고, 유채꽃의 선명한 노란색은 우리에게 시선을 끌 만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활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유채꽃 축제현장에 모여든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포즈로 추억을 담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봄기운의 환희를 느끼게 하였으며, 그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대화가 겨우내 움츠러진 가슴을 활짝 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역마다 봄나들이 축제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데 축제는 우리 삶의 활력소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에서 볼 때 현대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심 속의 축제,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삭막한 도심에 감성과 힐링을 위한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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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712월 말 현재 말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 등록 대수 2,252만대라고 합니다. 국민 2.3명당 1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도로와 주차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동차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자동차의 증가 원인을 보면, 대량생산에 따른 자동차 가격의 하락, 개인의 경제력이 향상, 나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욕구가 맞물려 자동차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증가할수록 도로 정체가 심해지고 매연문제, 소음문제, 주차공간 부족 등이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차공간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장조사기업에서 주차문제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 주차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주차 문제의 주요 원인이 '주차장 부족'에서 있으며, 주차 문제 때문에 차를 끌고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조사됐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차량 부제운행 등 여러가지 대책이 전개되었으나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중 교통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중교통이 사용자에게 저렴하면서도 빠르고 편리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중앙버스전용차로인 BRT{Bus Rapid Transit)가 신설되어 대중교통의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산은 도로는 협소하고 경사진 곳이 많으며 그리고 교차로와 신호가 많아 도로사정이 열악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도로에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를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승용차가 없으면 대부분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부산의 경우 2015년부터 버스 전용차선공사를 착수하여 도로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해운대 올림픽교차로에서 동래 내성 교차로까지 BRT공사가 설치되었더군요.

 

달라진 점은 기존 도로 가에 위치했던 종전의 버스정류소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과 이 곳을 지나는 보행자가 뒤엉켜 복잡하였지만 BRT 버스정류소를 중앙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와 같은 불편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큰 변화는 주말에 이 구간을 몇차례 이용해 본 결과 BRT설치전보다 소요시간이 반으로 줄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버스 차창을 통해 바라보면 양옆의 승용차가 정체되거나 엉금엉금 가는 듯 보입니다. ’모세의 길처럼 중앙이 탁 트인 그 사이를 버스가 빠르게 달려가니 마치 지상 전철을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지하철은 배차 간격이 짧고 빠르다는 측면에서 많이 이용하였지만, 지하철과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중복된다면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타는 것은 지하철로 가면 복잡하거나, 갈아타야 되지만 소요시간에 큰 차이가 없고 한 번에 곧장 가는 버스노선이 있으면 주로 이용합니다, 그리고 지하철 이용 시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불편함 없이 버스가 목적지 바로 앞에서 정차하는 경우, 지하철보다 막차 시간이 긴 경우, 앉아서 갈 확률이 높은 경우, 창밖 풍경도 볼 겸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등의 이유로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확대된다면 대중교통의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지로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를 타보면 종전보다 탑승객이 훨씬 많아졌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완전한 교통체계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BRT가 중간에서 군데군데 끊어지는 지점에서의 발생하는 도로 혼잡 현상 등 문제점을 잘 해결하면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확대된다면 우리의 자동차 문화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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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월 어느날,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되어 온 국민이 환호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이건희 삼성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등 평창 올림픽 유치 위원들의 환호하던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돈과 권력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올림픽 개회식은 볼 때마다 어떤 볼거리가 펼쳐질지 기대하게 됩니다. 201829일 저녁 8시경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TV 중계를 통해서 보았지만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서 성화 봉송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성화 점화가 끝난 후 한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멋진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원형의 공연무대를 멀리서 찍은 화면은 마치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반도체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18대의 드론이 하늘을 누비다가 오륜기 모양으로 대열을 맞추는 장면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우리의 응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었습니다.

 

ㅇ 개최국 자부심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서 제23회째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이며 1988년 하계 올림픽 개최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가 선진국이므로 국력 및 외교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2018년 이전엔 일본이 유일하게 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 두 번 개최하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국가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일본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곤 대부분 국가가 개발도상국인 관계로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빙상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아이스링크장 건립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만 빙상장 1개소 건립하는 데 총사업비 200여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니 문제는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먹고 살기 바쁜 나라에서 동계스포츠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은 미세한 소수점 이하의 초 단위로 승부가 갈리므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장비는 첨단과학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동계 좀목중 가장 비싼 장비는 봅슬레이 썰매라고 하는데 가격은 4인용의 경우 2억 원 이라고 합니다.

 

ㅇ 동계올림픽에서 흑인선수는 왜 찾아보기 힘들까

 

겨울 올림픽은 여름 올림픽에 비해 참가하는 흑인 선수가 적습니다. 그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겨울 올림픽 종목은 크게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빙상경기와 눈 위에서 열리는 설상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스포츠들이 대부분 유럽 나라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스피드스케이팅 메달을 싹쓸이하다시피 한 네덜란드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국민 대부분이 등하교, 출퇴근을 스케이트로 하는 등 스포츠가 생활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흑인 선수들을 겨울 올림픽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선천적인 요인이 아닌 태어난 후의 주위 환경과 경제적인 요인으로 보고 것이 적정한 것 같습니다.

 

동계스포츠는 스케이트나 스키 같은 고가 장비가 갖추어져야 하며, 얼음과 눈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요구되기에 스포츠를 활성화하려면 국가는 물론이고 개인의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에서 가능하며, 그기에다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동계 스포츠와 친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게 있는 관계로 하계 이든 동계 이든 간에 각 종목에서 세계적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ㅇ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케이팅과의 차이점

 

스피드스케이팅은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펼쳐진 과는 달리 68년 후인 1992년 제16회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었으므로 역사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쇼트트랙(Short track speed skating)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스피드스케이팅(Speed skating)에 뿌리를 두는 파생된 종목이지만, 두 종목의 차이점은 많습니다 .

 

쇼트트랙은 111.12타원형 트랙에서 3명 이상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며 순위를 다투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400긴 트랙에서 두 명의 선수가 몸싸움 없이 기록으로 순위를 가른다는데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쇼트트랙은 스피드스케이팅보다 트랙도 짧지만, 선수도 체격적으로 열세합니다. 그래서 한국 등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적합한 종목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팔다리가 크고 긴 체격 조건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체격을 갖춘 네덜란드 등 유럽, 북미권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입니다.

 

쇼트트랙은 두뇌 싸움, 전략, 체력안배 등 변수를 잘 이용해야 하므로 경기중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과정에서 선수 간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는 경기인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변수가 적은 듯하며, 비교적 단순하고 신사적인 경기로 몸싸움 없이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로 생각합니다.

 

 

※ 스피드스케이팅 트랙(400m) 

 

 

쇼트트랙(111.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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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 반복되고 이것과 관련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가상 화폐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논쟁이 심하여 다소 어수선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상화폐의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지난 연말에 우연히 한편의 다큐 영화를 보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 다큐는 크리스토퍼 카누치아리 감독의 “banking on Bitcoin”입니다.

 

다큐영화는 찰리 슈렘이라는 비트인스턴트 공동 창업자가 세계무역센터 인근의 한 건물에서 나오며 몇 발걸음을 가다가 갑자기 전자발찌를 보여주는데, 그가 위기에 처해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탄생 배경은 2008년의 미국에서 출발한 부동산 버블 붕괴와 이에 따른 모기지론의 부실화로 발생한 위기가 세계금융위기로 이어져 많은 국가의 경제를 위협하였던 그 시절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금융 시스템 결점이 드러나 그 대안을 찾으려고 허덕인 때,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비트코인 개발자가 200913일에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비트코인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 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에 두고 디지털 암호화를 이용한" "화폐 시스템"으로서 이는 인터넷에 대한 친밀감과 가능성을 밑바탕에 둠으로써 중앙은행 기능위주의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엄청난 비효율을 근절하고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기능을 부정하는 것이며 마약밀매, 불량국가 지원 등 범죄행위 및 돈세탁에 이용된다고 판단하고 이후 미정부의 압박과 감시를 받기 시작하면서 초창기 개발 관계자들이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점을 미리 예측이나 한 듯이 어느 날 홀연히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는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비트코인 개발 초기엔 불과 몇 센트하던 가격이 20126달러, 201315달러, 2014881달러, 2015214달러, 2016443달러, 2017835달러, 2018131일 현재 9,68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개발 관계자가 초기에 많은 어려움과 압박을 받았지만, 현재 지구촌 가족의 관심을 받고 발전하게 된 것도 비트코인은 통화 기능 자체보다 블록체인의 역할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 국가가 이 암호화폐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규제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싸고 있을 때, 가상화폐 제도권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일본에서 대형 해킹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 마운트곡스라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회사가 85만 비트코인을 해킹당해 파산신청을 하였던 사건이 있었고, 지난 126일 오전에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80억엔(5700억원)어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에 해킹으로 인한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일본만이 암호화폐을 인정하고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6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트코인 개발자가 일본인 예명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사용한 점을 보아 비트코인 자체를 일본인이 개발했다고 자부하면서 일본 정부 및 국민들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암호화폐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빠져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하루 24시간 가동될 뿐 아니라 순식간에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통에 신경을 여기에 집중할수 밖에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직장인, 학생들에겐 시간적 손실과 투기 바람을 초래한다는 점 등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상 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핵심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측면으로 발전함으로써 앞으로 좋은 평가받는 시스템이 되길 바랍니다.

 

작년 12월 말에 아무런 초보적 정보와 지식도 없이 모 거래소에 처음 가입하여 한달째인 초보자의 체험 결과를 다음과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해외의 발 빠른 정보를 접하려면 그리고 해외거래소도 하나 정도 가입하여 가끔 이용할려면 영어가 뒷받침되면 유리할 것 같습니다. 해외거래소엔 한국거래소와는 달리 원화로 코인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기축으로 코인 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서 해외거래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하여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초보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입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차트 보는 법을 익히고 기본적 용어도 파악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거래소 해킹사고가 우리나라에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각 개인이 독자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개인 지갑인데 가장 안전한 것이 하드웨어 지갑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것이 Ledger NANO S 인데 가격이 20만 원대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액의 개미 투자자들에겐 역시 무료 데스크탑 지갑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 생각합니다. 구글링으로 exodus, Ripple Desktop Wallet, StellarDesktop wallet 등을 이용하여 코인별로 묻어 두고 가끔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해 보았더니 불편없이 잘 작동하더군요. 반면에 단타 위주로 할 경우 지갑 이동에 따른 시간적 지체로 인하여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끝으로 미국의 사업가이며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렌버핏이 했다는 말을 잘 음미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인에 대한 투자는 못참는 자의 돈을 뺏아 잘 참는 자에게 주는 것이다

 

 

 https://www.buybitcoinworldwide.com/ko/price/ 참조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Weiss Ratings124일에 발표한 가상화폐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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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마지막 한 장 달랑 남은 달력을 보니 O.헨리 소설의 마지막 잎새와 The Cascades의 노래 The Last Leaf이 떠오릅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청소년 이하 연령대에서 발생한 사고가 잦았으며, 크레인 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 관련 보도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계 인사에 관한 보도는 거의 끊임없이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 가지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유년도 이젠 역사의 한페이지 속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들추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것이며 또한 보다 나은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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