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면 고요가 오듯이


우리가 어디에 어느 곳에 살든지 사람이 사는 곳이면 누구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713일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모든 가족이 슬픔과 애도 속에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날씨가 쾌청해서 장례 치르기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가 아버지와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지 따로 묻어 달라는 말을 언뜻 내비쳤다는 사실을 두고 국립묘지 합장이냐 따로 묻을 것인가로 가족 간 논란이 있었습니다.

 

합장해야 하는 이유는 대전국립묘지에 누구나 묻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곳이며, 또 이곳은 계룡산 정기 서린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서상 영혼의 편안함이나 후손의 안녕을 생각하면 부부 합장은 꼭 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다행히 합장 의견에 합의함에 따라 4년 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부친의 묘에 무사히 합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장례 절차도 많이 간소화되었고, 장례식장에서 입관식, 발인식 등의 절차도 장례지도사의 안내와 지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편하고 순조롭게 장례를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산, 백일, , 결혼, 회갑, 장례 등은 모두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장례는 인간 생활사 중에서 맨 끝에 위치하는 하나의 과정이며,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하여 그동안의 삶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므로 상당히 의미깊은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례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과 절차를 말합니다. 우리의 장례 문화는 조선 시대 유교의 영향이 지배적이었으나, 70~80년대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의 변화로 화장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여러 형태의 이질적인 문화 요소가 등장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또 장례식의 90%가 병원장례식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독특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너나 할 것없이 모두 바쁜 삶을 살아가며, 바쁜 일상에서 쳇바퀴 돌듯 매일 반복된 생활을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겐 더욱 현실적인 면을 중시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의 장례문화는 점점 더 변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장례식에서 슬퍼하는 것은 죽음 그 자체보다는 죽음이 가져다주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영원한 이별이라는 것에 더욱 슬퍼한다고 합니다. 장례 절차를 참여하다 보면 인간의 삶도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다른 생물들의 삶과 정말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 시간이 지나면 망각한 채 자신은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장례 절차를 마치면 기본적으로 맨 먼저 해야 할 사항이 사망신고입니다. 사망신고는 개인의 권리능력이 상실되는 법률행위입니다. 인터넷 신청은 불가하며 사망자의 주민등록지의 주민센터 등에 직접 방문하여 사망일로부터 30일 이내 사망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때 신고인은 사망진단서 1부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망진단서는 기본적으로 5부가 발급되나 유족이 직장에서 특별휴가를 받거나 학교에 결석할 경우 제출해야 할 부수 등을 고려하여 넉넉히 발부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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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토요일 오후, 부산 송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차에서 우연히 인근 산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부산에서도 이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꽤 있구나하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란 패러슈트(parachute)와 글라이딩(Gliding)의 합성어인데,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모아 모아서 만들어 낸 항공 스포츠입니다.

 

곧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하였고, 쨍쨍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백사장 그늘막에 앉아 있다가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 조금 전 보았던 그 산(장군산)에서 출발하여 송도 해수욕장 상공 위를 길게 선회한 뒤 백사장 중앙에 마련된 직사각형의 노란 비닐로 표시된 착지 구역에 연속으로 내려섰습니다. 이 멋진 장면을 보면서 잠시나마 이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직접 하늘을 휘저으며, 날아다니다가, 도시와 바다를 내려다보는 짜릿한 기분, 하늘의 자연 속에서 두둥실 떠 있으면 가슴과 마음을 시원하게 확 뚫어주는 아마 그런 맛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종종 심심찮게 사고 소식도 들려옵니다. 사고원인은 실력 과신, 돌풍, 안전 미비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패러글라이딩을 위해서는 안전수칙 및 준수사항을 꼭 숙지하고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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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1호 공설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갔다 왔습니다. 이곳에는 1960~70년대 전국적 명물로 꼽히던 해상케이블카가 있었으며, 당시 구름다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이 넘쳐 흐르던 곳이었습니다.

 

옛 볼거리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옛 구름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송도 구름산책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다위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레 펼쳐지는 구름산책로의 총 길이가 365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면 위 5~9m 높이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중앙 부분의 바닥에 강화 유리 또는 철망이 깔려 있어 그위를 걸을 땐 바다가 훤히 보여 바다 위를 걷는 듯하더군요.

 

구름산책로를 걷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이 가슴과 머릿속 구석구석까지 상쾌함을 전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다 위에 많이 떠 있는 선박과 영도까지 길게 뻗은 남항대교 등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도해수욕장 구름 산책로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긴 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때 백사장을 찾는 사람 수보다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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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항상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살다 보면 시시각각 많은 상황을 접하며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피하려고 해도 위기상황은 닥치는 것 같습니다. 위기상황이 오면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누군가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사랑이 있을 때 큰 힘이 되겠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한 것 중의 하나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악치료'하는 심리치료의 한 분야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Stand by me" 라는 음악을 Playing for change의 첫 번 째 앨범에수록된 곡으로 소개합니다.

 

Mark Johnson이 만든 "Playing for change"라는 이 단체는 음악이 가진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전 세계 거리 악사들의 노래를 모아 음반을 발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비 및 인력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단체 입니다.

 

각기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실제로 서로 한 번도 만나 보지도 못하였지만, 함께 화합하여 각기 다른 문화를 바탕으로 결국 하나가 된 노래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류의 화합과 단결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 주었다는 것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라도 결국 누군가 옆에 같이 하지 않는다면 결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가사의 내용도 화합과 단결이라는 앨범 전체의 메시지와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곡은 2015년에 작고한 벤이 킹 (Ben E. King )1961년 발표한 것으로 옛 흑인 영가적 음악에 기반을 둔 것이라 합니다. 이 곡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촌의 간격을 더욱 좁혀주는 아름다운 시적 운율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This song says, no matter who you are

 

No matter where you go in your life

 

At some point you're going to need

 

Somebody to stand by you

 

이 노래는 당신이 누구건

 

당신이 어떤 삶을 살고있건

 

당신은 당신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걸 이야기 합니다.


 

 

Oh yeah! Oh my dariln' Stand by me!

 

No matter who you are, no maater where you go in life

 

You gon need somebody, to stand by you

 

No matter how much money you got, or the frienfs you got

 

You gin need somebody, to stand by you

 

내사랑 내곁에 있어줘요

 

당신이 누구건 당신이 어떤 삶을 살고있건

 

당신은 당신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게 될거에요

 

많은 돈을 가졌어도 만은 친구를 가졌어도

 

당신은 당신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게 될거에요.


 

 

When the night has come and the way is dark

 

And that moon is the only light you see.

 

No I won't be afraid, no I-I-I won't be afraid

 

Just as long as the people come and stand by me

 

밤이 되고 어둠이 내리면

 

오직 달빛만이 당신이 볼 수 있는 빛이 될거에요

 

하지만 난 두려워 하지 않을 꺼에요, 난 두려워하지 않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내곁에 있는 만큼 말이죠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 stand by me Oh stand,

 

Stand by me Come on stand by me stand by me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If the sky that we look upon

 

Well should tumble and fall

 

And the mountains should crumble to the sea

 

I won't cry, I won't cry no, I won't shed a tear

 

Just as long as you stand, stand by me

 

우리가 보는 하늘이

 

무너져 쏟아져 내려도

 

산이 무너져 바다로 흘러간다해도

 

난 울지 않을꺼에요, 난 울지 않을거에요

 

당신이 내곁에 있는한 말이에요



 

Oh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 stand by me

 

Oh please stand, stand by me, stand by me

 

Oh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h stand by me,

 

please stand, stand by me, stand by me

 

Ohhh baby, baby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제발 내곁에 머물러만 주세요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제발 내곁에만 머물러 줘요



 

Oh darling, darling stand la la nomie

 

Ooo stand la la nomie, O stand O stand

 

Stand by me come on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la la noie, oh won't you stand, la la nomie

 

Oh stand lal nomie, stand by me, come on stand by me.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오 그대여 내곁에 머물러 주세요, 내곁에 머물러 줘요.

 

 


When the night has come and the way is dark

 

And that moon is the only light you see.

 

I won't be afraid,lala nomie, I won't be afraid

 

Not as long, not as long as you stand by me

 

밤이되고 어둠이 내리면

 

오직 달빛만이 당신이 볼수 있는 유일한 빛이 될거에요

 

난두려워 하지 않을 꺼에요, 난 두려워 하지 않을 거에요

 

당신이 내곁에 있는한 두렵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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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로부터 인사를 잘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두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름하는 잣대로 삼아왔습니다.

 

대부분 우리는 대화를 시작할 때 인사를 먼저하고 난 뒤에 말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끝날 때 다시 한 번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인사는 단순히 대화의 시작과 끝에 하는 말이라고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인사가 나와 상대방을 이어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인사를 통하여 상대방과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방과 자주 인사를 나눌수록 그 관계가 원만해지는 것이 일반적 경향입니다.

 

인사를 하는 이유도 사람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있을 것 같습니다. , 상대에 존중하는 태도를 나타내기 위해, 서로 간의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해, 예의를 지키기 위해, 안 하면 어색해서, 고마움의 표시, 다른사람이 먼저 해서 등 이외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TV화면이나 웹서핑을 통해서 연예계, 스포츠계, 정치계 등 너나 할 것 없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90도 인사하는 장면인데, 90도 인사만이 깍듯 매너이고 정중한 인사, 공손한 인사로 치켜세우는 풍토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무한경쟁세상속에 살다보니 이젠 인사하는 각도까지 경쟁대열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합니다.

 

인사란 진정과 진실을 그 마음속에 담아 행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90도 인사와 같이 겉으로 보이는 굽히는 각도에만 신경쓰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일본식으로 90도 육박할 정도로 허리를 바짝 굽히는 인사는 어쩐지 경박스럽게 보이지 않는지요. 또한 허리건강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90도로 인사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속과 겉이 다른 '이중성''폭력성'을 내포하는 '조폭 문화'일 것입니다. 조폭 문화의 90도 인사는 인사대상에 대한 존경과 신뢰의 표현으로 보기 보다는 '자기과시형' 성격이 강하다고 합니다.

 

문득 참여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영화감독이 생각납니다. 그는 장관 취임때부터 파격적인 언행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중앙부처 공무원, 특히, 장관비서실 직원의 복장은 화려한 색상을 금하였기에 검은색, 곤색과 같은 짙은색의 양복과 흰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독립청사를 사용하던 문화관광부는 출근시 장관승용차가 들어오면 현관앞에서 대기하던 비서실직원들이 장관을 향해 다가가 일제히 허리를 심하게(?) 숙여 인사를 하는 것 등은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이처럼 인사를 하는 문광부 직원들을 보고 조폭 문화를 연상시켰다는 취임 소감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부르기도 했었지요.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허리를 굽히는 90도 인사는 공손하거나 정중하지도 않은 인사법이며 인사 대상에도 좋은 인상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철만 되면 90도 인사를 하는 일부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에서부터 먼저 솔선하여 90도 인사를 하지 않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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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족이든, 우리가 키우는 식물이든, 또는 우리가 기르는 애완동물이든 간에 모든 것이 우리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을 무관심 속에 내버려두거나, 식물을 키우면서 햇빛, 통풍, 적절한 물주기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그리고 우리와 생활을 같이하는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거나 집안에 내버려두거나 하면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정치적 무관심하거나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이 많을수록 정치는 부패하고 독선적이며 오만한 행태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겪어 왔습니다. 정치무관심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하지만, 정치무관심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잠재적인 피해와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정치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고, 관심을 두지 않거나 투덜거리거나 욕한다고 나아지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의 행동이 바뀌도록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수단이 투표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선거를 법적 의무로 보아 투표하지 않으면 벌금형 등 불이익을 가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경우 강제성이 없는 윤리적 의무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4.13 총선에는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투표에는 당연히 그럴 힘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의 한 표는 매우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그 한 표, 한 표가 모이면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 그 결과 정치인들이 국민을 두려워하며 진정으로 국민의 처지를 대변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 선거권을 행사하는 사람이거나 먹고 살기 바빠 정치에 무관심했던 분들을 위하여 현재 우리 선거제도 중 다음과 같이 두 가지의 중요 사항에 대하여 요약해 보았습니다.

 

첫째, 우리나라는 17대 이후 12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투표장소에서 투표용지 2장을 받아서 기표하게 됩니다. 1장은 지역구 후보에 투표하는 용지이며, 또 다른 1장은 선호하는 정당에 투표하여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용지입니다.

 

둘째,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선거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로, 각 정당이 총선에서 받은 득표율에 따라 47개의 의석이 각 정당에 배분됩니다. 비례대표제를 두는 이유는 사표 발생을 줄이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과 소수의 의견도 의석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되어 거대 정당의 독점적 의회 지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표 : 선거에 당선된 입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은 표. 즉 낙선한 후보자를 선택한 표를 뜻합니다.


끝으로 한국의 정당정치에서 양당제의 폐단은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 깊은 상처가 되어버렸습니다.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지대는 사라지고 국회는 당파의 이익과 자기의 이익에 매달려 싸움만 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최근 양당 정치권의 공천 파동과 패권 싸움에 많은 유권자가 염증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봄이 오나 봅니다. 국민의당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상징하는 파란 싹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그 녹색 바람과 기운이 사방으로 퍼져나가 20대 국회에서 제3당의 새로운 등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개요

 

선거일시 : 20164136:00 - 18:00

선출인원: 지역구 253/비례대표 47(300)

선거권: 19세 이상 (1997.4.14. 이전 출생자)

임기 4: 2016.5.30. ~ 2020.5.29.

선거제도 : 12표제 (국회의원/정당투표)

 

선거방법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를 방문합니다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투표용지 2장을 수령합니다(지역구 후보에 투표하는 용지 1, 정당에 투표하는 용지 1)

칸막이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도장으로 찍고 나와서 투표함에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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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다 텃세를 하지만 그중 인간만큼 텃세가 심한 생명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당해보지 않은 사람 없을 듯합니다. 능률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결여되고, 의욕 상실로 이어지지요. 직장, 군대, 학교 등 많은 조직의 현장에서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텃새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대에서는 이 텃세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걸쳐 만연하여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원래 텃세란 말은 바로 장터에서 생겼습니다. 예전부터 전통시장은 3일 또는 5일마다 넓은 터에 장()이 열렸습니다. 이때 먼저 와서 자리()를 잡은 사람이 자기와 같은 물건을 팔러 온 사람을 옆에서 장사하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 그 말의 유래가 되었던 것입니다.

 

동물 세계의 경우, 철새와 텃새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서 텃새와 텃세와 잘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텃새는 참새, 까마귀, 까치 등과 같이 일 년 내내 살던 지역을 떠나지 않고 번식을 하는 조류를 말합니다.

 

반면, 철새는 주로 텃새가 가까이 살지 않는 호수가 풀밭이나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한때를 지내다 계절이 바뀌면 돌아간다고 합니다. 철새는 살기 좋은 장소를 찾아 수천 Km를 날아야 하므로 강인합니다. 기나긴 험한 여행길에 힘을 합쳐 날아야 하기에 무리 지어 살고, 새로운 장소로 항상 이동하기 때문에 경험과 지식이 쌓여 영리하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텃새는 한정된 영역에서 먹이와 둥지를 지키기 때문에 늘 싸우고 동종끼리도 뭉치지 못하고 각각 살다 보니, 시야가 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철새들이 계절이 바뀌어도 돌아가지 않고 정착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텃새들에겐 생리적으로 자기방어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습성이 발동되어 자기 영역을 침범한 철새를 쫓아내거나 공격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소위 '텃세'를 부리는 것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기성 정치인들에는 대단한 충격을 주었었지요. 그래서 정치권에서 별별 말이 다 나왔었지요. 통상,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신인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수십 년간 많은 경험과 나름의 브랜드를 기반을 가져야만 가능한 것인데,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정치권을 포함한 국가 전체를 들쑤셔 놓은 경우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그들 자신 스스로가 정치에 대한 불신이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를 바꾸기보다 텃세를 부리면서 안철수를 깎아내리고 "개나 소나 다 서울시장에 대통령 하냐" 따위의 막말이 난무하였습니다. 유력 정치인사들이 나서서 분수를 모른다느니”, “정치권이 어떤 곳인지 아느냐느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등 질투 어린 말로 겁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요즈음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다목적용 미사일을 창당한 지 한 달 밖에 안된 국민의당을 향하여 쏘아올려 국민의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 대표가 연일 안대표 흠집 내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것 역시 기성 정치권에서 흔히 일어나는 텃세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철새 정치인은 정당의 정책과 신념보다는 현재의 이익과 권력을 좇아 쉽게 당적을 바꾸는 정치인을 말합니다. 만일 철새가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아마 항의가 들어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만큼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멜레온 정치인이란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요.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정치인도 있지만, 정치를 그만두면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는 생계형 정치인이 많은 탓에 공천에 매달리어 극한 갈등에 휩싸여 있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국민 스스로가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뇌리에 스치는 것이 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에 나왔던 Simon & Garfunkel의 명곡인 철새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라는 팝송이 가슴속에서 울려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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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치란 일반 국민과는 어쩐지 동떨어져 있는 다른 세상이라는 막연한 느낌을 받은 지 오래됐지만, 간혹, 생활정치란 말을 듣게 되면서부터 정치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활정치의 의미는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선택과 결정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표현이 정치란 우리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간은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기원전 300여 년 전에 나온 이 명언이 2,5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알게 모르게 우리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요즈음 정치권에서는 테러방지법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직권상정된 대테러방지법을 반대하면서 필리버스터가 224일 현재 6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률관계자가 아니면 대부분 처음 들어 볼듯한 필리버스터란 생소한 용어에서부터,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경쟁 양상, 발언 중 우는 국회의원 모습, 대부분 자라를 비운 채 몇몇 인원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발언하는 장면 등을 보면서 몹시 당황스럽고 우울합니다. 이로 인하여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은 9대 국회가 끝까지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분야에 속하는 사안이라 일반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고는 하겠지만, 최소한 여야가 대립하는 문제점과 그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 제시나 의견 절충의 노력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국민이 알기 쉽게 요약해서 설명해 주는 언론도 정당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니 정치 무관심과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언론과 인터넷상의 주목을 받게 되는 점을 이용해 일부 의원들이 선거활동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시간 발언을 하다 보니 애초 논점에서 빗나간 발언들이 나오는 것도 문제이며, 여기에 여당의원들조차 피켓 시위하는 장면은 정말 꼴불견이라 생각합니다.

 

테리 방지법 문제는 최근에 이르러 제기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부터 국정원 내 테러전담기구가 제기되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여야가 바뀌니 생각도 바뀐다는 것이 정치적 모순의 일면을 보는 둣하여 씁쓸합니다.

 

여당에서는 테러대응기구의 전담부서를 국정원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절충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더는 수정을 불가능하다는 태도이고 야당에서는 국정원의 감청권 범위 등 권력남용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 정국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변호사, 학자 등 각계 법률 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하고 이를 절충한 중재안이 나와 슬기롭게 헤쳐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도 역시 인간인지라 자신의 감정에 많이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대중매체 앞에서 한숨 쉬거나, 짜증 내거나, 우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들이 먹고 살기바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할망정 우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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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으로 115, 둥근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월대보름의 행사의 백미인 달집 태우기를 보기 위해 해운대 정월대보름행사에 갔었지요.

 

지금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미미하기는 하나,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아름다운 풍속일인 정월 대보름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날로 보았기 때문에 설날만큼이나 대단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날의 의미를 새해 첫 번째 해돋이를 맞이하는 날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여기서 이란 단어는 처음과 같이 시간적으로나 순서에서 맨 앞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후의 어떤 것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또는 처음이란 단어에서 풍기는 느낌은 순수하다, 새롭다, 깨끗하다, 월등하다 등 좋은 의미가 담긴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인 오늘 달 뜨는 시각은 22일 오후 549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보름앞에 큰 대()’자가 붙는 것은 큰 보름달을 의미하는데, 일년중 정월 대보름에 뜨는 달이 사실상 가장 큰 보름달이라기보다는 새해 처음 맞이하는 보름달이라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은 슈퍼문이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1114일에 이 슈퍼문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슈퍼문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은 달의 공전에 의해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짧아지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달집태우기는 풍요로운 새해를 기원하며 액운을 태워버리고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울어진 높이 25, 지름 10의 초대형 달집이 타오르면서 뿜어내는 황색, 붉은색 불꽃이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진 마음을 따뜻하고 푸근한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행사장에는 달집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달에 소원을 비는 것은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오는 것이지만 마음속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생각을 심어주어 하나하나의 모든 일에 긍정심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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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살아갑니다. 과거의 추억은 대체로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뒤돌아보면 비록 걸어온 길이 험하고 거친 길일지라도 그동안 겪었던 고통이나 아픔은 지나고 나면 아련한 기억으로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추억은 가끔은 혼자 웃음 짓게 할 수도 있고, 자신을 우울하게 하거나 슬퍼하게도 하지만 추억 속에 존재하는 과거는 내가 의도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개인의 역사이기에 소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아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면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과거를 뒤돌아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할 순 있어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역시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가 잦았던 한 해였습니다. 몇몇 사건·사고는 그 여파가 세차게 밀려와 올해 2016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늦게나마 2015주요사건을 뒤돌아보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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